내일 법원 출석…‘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

입력 2023.09.25 (21:02) 수정 2023.09.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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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밤 KBS 9시 뉴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26일) 직접 법원에 나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추석을 앞둔 정치권은 촉각을 한껏 곤두세운 상탭니다.

대장동 의혹에서부터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는 2년이 흘러 오늘(25일)까지 왔습니다.

엊그제(23일) 24일 동안의 단식을 멈춘 이 대표는 따로 입장을 발표하진 않겠다고 했는데요,

먼저 이 대표가 입원해있는 서울 녹색병원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내일 오전 영장심사에 출석하는 거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내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직접 출석해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따른 겁니다.

이틀 전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치료 중인 이 대표는 오늘은 방문객 접견 없이, 영장심사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이 제시한 혐의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직접 출석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거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또 오늘 당 대의원들에게 보낸 추석 인사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고 했는데 일각의 사퇴론을 불식시키려는 거로 풀이됩니다.

내일 법원 출석에는 의원이나 당직자 없이 변호인만 동행한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20일 넘는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법원에 출석하면서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의원들이 같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당 차원에선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의 수사가 '제1야당에 대한 정치 수사'이고, '여론몰이 수사'라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며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 161명을 포함해서 9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국회에 민생 현안이 쌓여있다며, 국민 피해를 고려해서라도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탄원서 내용이 이 대표 살리기를 위해 법치를 무시해달라는 헛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녹색병원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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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법원 출석…‘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
    • 입력 2023-09-25 21:02:29
    • 수정2023-09-26 07:52:36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밤 KBS 9시 뉴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26일) 직접 법원에 나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추석을 앞둔 정치권은 촉각을 한껏 곤두세운 상탭니다.

대장동 의혹에서부터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는 2년이 흘러 오늘(25일)까지 왔습니다.

엊그제(23일) 24일 동안의 단식을 멈춘 이 대표는 따로 입장을 발표하진 않겠다고 했는데요,

먼저 이 대표가 입원해있는 서울 녹색병원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내일 오전 영장심사에 출석하는 거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내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직접 출석해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따른 겁니다.

이틀 전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치료 중인 이 대표는 오늘은 방문객 접견 없이, 영장심사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이 제시한 혐의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직접 출석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거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또 오늘 당 대의원들에게 보낸 추석 인사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고 했는데 일각의 사퇴론을 불식시키려는 거로 풀이됩니다.

내일 법원 출석에는 의원이나 당직자 없이 변호인만 동행한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20일 넘는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법원에 출석하면서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의원들이 같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당 차원에선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의 수사가 '제1야당에 대한 정치 수사'이고, '여론몰이 수사'라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며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 161명을 포함해서 9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국회에 민생 현안이 쌓여있다며, 국민 피해를 고려해서라도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탄원서 내용이 이 대표 살리기를 위해 법치를 무시해달라는 헛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녹색병원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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