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찬, 자유형 50m 21초 72로 우승…한국 수영 대회 첫 금메달

입력 2023.09.25 (21:30) 수정 2023.09.25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며칠 전 항저우 공항이 몰려든 인파로 들썩였습니다.

'페이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e스포츠 국가대표 이상혁 선수를 보기 위한 팬들이었습니다.

오늘(25일) 8강에 오른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지정된 e스포츠가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죠.

뿐만 아니라 음악에 맞춰 춤과 기술을 뽐내는 브레이킹도 이번에 첫 선을 보이게 됐고요.

바둑과 체스는 물론 중국식 장기인 샹치 등의 이른바 '마인드 스포츠'도 엄연한 정식 종목입니다.

또 하나의 관심 종목이죠, 수영에서는 값진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지유찬 선수가 남자 수영 최단거리 자유형 50m에서 대회 기록을 갈아치우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재훈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지유찬은 오늘 오전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 84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해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4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끊은 결승에서도 지유찬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레이스 초반에는 경쟁자들을 상대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단 한 번의 리드로 내주지 않은 채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21초 72를 기록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지유찬은 자신이 세운 대회 신기록도 단축했습니다.

어제(24일)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중국의 판잔러는 21초 92로 3위에 그쳤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입니다.

태권도 남자 58kg급 장준은 결승에서 이란 선수를 꺾고 겨루기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장준은 그림 같은 머리 차기를 비디오판독 끝에 인정받고 1라운드를 5대 4로 먼저 따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경기 종료 4초전 내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머리 공격이 있는 장준이 이겨 라운드점수 2대 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은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졌습니다.

오상욱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노린 대표팀 선배 구본길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는데요.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는데, 후반 들어 후배 오상욱의 기세가 맹렬했습니다.

오상욱이 15대 7완승을 거두며 5년전 패배를 딛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유찬, 자유형 50m 21초 72로 우승…한국 수영 대회 첫 금메달
    • 입력 2023-09-25 21:30:40
    • 수정2023-09-25 21:38:58
    뉴스 9
[앵커]

며칠 전 항저우 공항이 몰려든 인파로 들썩였습니다.

'페이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e스포츠 국가대표 이상혁 선수를 보기 위한 팬들이었습니다.

오늘(25일) 8강에 오른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지정된 e스포츠가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죠.

뿐만 아니라 음악에 맞춰 춤과 기술을 뽐내는 브레이킹도 이번에 첫 선을 보이게 됐고요.

바둑과 체스는 물론 중국식 장기인 샹치 등의 이른바 '마인드 스포츠'도 엄연한 정식 종목입니다.

또 하나의 관심 종목이죠, 수영에서는 값진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지유찬 선수가 남자 수영 최단거리 자유형 50m에서 대회 기록을 갈아치우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재훈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지유찬은 오늘 오전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 84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해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4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끊은 결승에서도 지유찬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레이스 초반에는 경쟁자들을 상대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단 한 번의 리드로 내주지 않은 채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21초 72를 기록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지유찬은 자신이 세운 대회 신기록도 단축했습니다.

어제(24일)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중국의 판잔러는 21초 92로 3위에 그쳤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입니다.

태권도 남자 58kg급 장준은 결승에서 이란 선수를 꺾고 겨루기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장준은 그림 같은 머리 차기를 비디오판독 끝에 인정받고 1라운드를 5대 4로 먼저 따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경기 종료 4초전 내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머리 공격이 있는 장준이 이겨 라운드점수 2대 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은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졌습니다.

오상욱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노린 대표팀 선배 구본길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는데요.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는데, 후반 들어 후배 오상욱의 기세가 맹렬했습니다.

오상욱이 15대 7완승을 거두며 5년전 패배를 딛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