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운명의 날’…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심사 시작

입력 2023.09.26 (01:06) 수정 2023.09.2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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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6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를 엽니다.

이 대표 측은 심사를 15분 앞둔 오전 9시 45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검찰과 이 대표 측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오전 10시 전에는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 대북 송금·검사 사칭 재판 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해 혐의사실과 증거인멸 우려를 소명하기 위한 1,600쪽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사에는 백현동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와 쌍방울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형사6부 소속 6명이 넘는 검사들이 투입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제(24일)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 회복에 주력해온 이 대표는 직접 법정에서 영장 기각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해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보낼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에게 연락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는 법원의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총수가 구속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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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6 01:06:27
    • 수정2023-09-26 01:17:05
    사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6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를 엽니다.

이 대표 측은 심사를 15분 앞둔 오전 9시 45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검찰과 이 대표 측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오전 10시 전에는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 대북 송금·검사 사칭 재판 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해 혐의사실과 증거인멸 우려를 소명하기 위한 1,600쪽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사에는 백현동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와 쌍방울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형사6부 소속 6명이 넘는 검사들이 투입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제(24일)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 회복에 주력해온 이 대표는 직접 법정에서 영장 기각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해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보낼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에게 연락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는 법원의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총수가 구속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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