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바다도 안전하게”…군산광역해상관제센터 개국

입력 2023.09.26 (07:36) 수정 2023.09.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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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첫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가 군산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관제 범위가 예전보다 8배 넘게 넓어지면서 선박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이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에서 불길과 연기가 올라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선박 화재가 발생한 건데, 선원 12명은 모두 다른 어선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사고 현장 인근 선박에 빠르게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선박의 위치와 방향 등을 확인해 사고를 막거나 초기 대응을 돕는데, 기존 군산항 관제센터를 확대한 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가 지난 6월부터 석 달간의 시범운영을 끝내고 정식으로 개국했습니다.

목포와 더불어 국내 첫 광역관제센터입니다.

[김종욱/해양경찰청장 : "음주 운항 등 해양범죄 단속 기능과 태풍 시 선제적 선박 대피 등 재난 대응 역량을 향상시켰습니다."]

가장 달라진 점은 관제 면적입니다.

기존 군산항 일대 500여㎢에 군산과 부안, 고창 연안을 추가했습니다.

전체 관제 면적은 4,700여㎢, 군산시 면적의 12배에 이릅니다.

관제할 수 있는 선박 수도 하루 평균 80여 척에서 300여 척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해경은 먼바다에서부터 관제할 수 있어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윤/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 : "(전에는) 사고가 났을 때 빨리 인지를 못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VTS가 개국함으로 인해서 빨리 인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초기 상황 관리를 빨리 할 수 있고."]

해경은 올 가을 성어기부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낚시어선 등의 사고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군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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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 바다도 안전하게”…군산광역해상관제센터 개국
    • 입력 2023-09-26 07:36:58
    • 수정2023-09-26 08:46:31
    뉴스광장(전주)
[앵커]

국내 첫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가 군산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관제 범위가 예전보다 8배 넘게 넓어지면서 선박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이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에서 불길과 연기가 올라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선박 화재가 발생한 건데, 선원 12명은 모두 다른 어선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사고 현장 인근 선박에 빠르게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선박의 위치와 방향 등을 확인해 사고를 막거나 초기 대응을 돕는데, 기존 군산항 관제센터를 확대한 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가 지난 6월부터 석 달간의 시범운영을 끝내고 정식으로 개국했습니다.

목포와 더불어 국내 첫 광역관제센터입니다.

[김종욱/해양경찰청장 : "음주 운항 등 해양범죄 단속 기능과 태풍 시 선제적 선박 대피 등 재난 대응 역량을 향상시켰습니다."]

가장 달라진 점은 관제 면적입니다.

기존 군산항 일대 500여㎢에 군산과 부안, 고창 연안을 추가했습니다.

전체 관제 면적은 4,700여㎢, 군산시 면적의 12배에 이릅니다.

관제할 수 있는 선박 수도 하루 평균 80여 척에서 300여 척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해경은 먼바다에서부터 관제할 수 있어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윤/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 : "(전에는) 사고가 났을 때 빨리 인지를 못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VTS가 개국함으로 인해서 빨리 인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초기 상황 관리를 빨리 할 수 있고."]

해경은 올 가을 성어기부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낚시어선 등의 사고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군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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