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4연속 우승 도전 저지, 오상욱 “이번에는 동생이 웃었다!”

입력 2023.09.26 (09:03) 수정 2023.09.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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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구본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5년 전 패배를 딛고 따낸 오상욱의 아시아게임 첫 개인전 우승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대결했던 오상욱과 구본길.

당시 치열한 승부 끝에 구본길이 한 점차로 이긴 뒤 후배 오상욱과 포옹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마치 5년 전처럼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남은 건 두 선수였습니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경기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7대 6으로 뒤진 가운데 오상욱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90cm 큰 키를 앞세워 무려 9점을 연이어 뽑아내며 15대 7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2회 연속 결승 진출 끝에 따낸 개인전 첫 금메달입니다.

오상욱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이 좌절된 구본길과 이번에도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구본길 : "4연속 우승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고 오면서 내려놓고 왔어요. 다행히 (오)상욱이가 우승했고, 조금 후련해요."]

[오상욱 : "세 번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이 어찌보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아시안게임 계속 도전해서 좋은 성적으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태권도 남자 58kg급 장준은 결승에서 이란 선수를 꺾고 겨루기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장준은 그림 같은 머리 차기를 비디오판독 끝에 인정받고 1라운드를 5대 4로 먼저 따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경기 종료 4초전 내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머리 공격이 있는 장준이 이겨 라운드점수 2대 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한국 남자 사격은 10m 러닝 타깃 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습니다.

대표팀은 1천 668점을 쏴 총점에서 북한과 동률을 이뤘지만 십점 만점 횟수에서 앞서 극적인 역전승 거뒀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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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길 4연속 우승 도전 저지, 오상욱 “이번에는 동생이 웃었다!”
    • 입력 2023-09-26 09:03:24
    • 수정2023-09-26 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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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구본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5년 전 패배를 딛고 따낸 오상욱의 아시아게임 첫 개인전 우승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대결했던 오상욱과 구본길.

당시 치열한 승부 끝에 구본길이 한 점차로 이긴 뒤 후배 오상욱과 포옹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마치 5년 전처럼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남은 건 두 선수였습니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경기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7대 6으로 뒤진 가운데 오상욱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90cm 큰 키를 앞세워 무려 9점을 연이어 뽑아내며 15대 7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2회 연속 결승 진출 끝에 따낸 개인전 첫 금메달입니다.

오상욱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이 좌절된 구본길과 이번에도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구본길 : "4연속 우승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고 오면서 내려놓고 왔어요. 다행히 (오)상욱이가 우승했고, 조금 후련해요."]

[오상욱 : "세 번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이 어찌보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아시안게임 계속 도전해서 좋은 성적으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태권도 남자 58kg급 장준은 결승에서 이란 선수를 꺾고 겨루기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장준은 그림 같은 머리 차기를 비디오판독 끝에 인정받고 1라운드를 5대 4로 먼저 따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경기 종료 4초전 내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머리 공격이 있는 장준이 이겨 라운드점수 2대 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한국 남자 사격은 10m 러닝 타깃 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습니다.

대표팀은 1천 668점을 쏴 총점에서 북한과 동률을 이뤘지만 십점 만점 횟수에서 앞서 극적인 역전승 거뒀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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