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 쫓아내고 장벽 쌓고 “내 땅이야! 내 바다야!”

입력 2023.09.26 (14:32) 수정 2023.09.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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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간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진원은 스카버러 암초(Scarborough Shoal)입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22일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장애물을 발견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중국 해경선 3척 등이 밧줄에 부표를 이은 약 300m 길이의 장애물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설치한 장애물이 자국 어민들의 조업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제(25일) 잠수부를 투입해 '부표 장벽'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자국 영해에 접근한 필리핀 선박을 몰아내기 위해 적법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이 치열하게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스카보러 암초는 필리핀 본섬인 루손 섬에서 서쪽으로 240㎞, 중국 하이난에서 900㎞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이상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 중국은 스카버러 암초에 대해서도 2012년부터 영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PCA는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같은 입장을 고수해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등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 5일에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필리핀 군용 물자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해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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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6 14:32:24
    • 수정2023-09-26 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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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간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진원은 스카버러 암초(Scarborough Shoal)입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22일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장애물을 발견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중국 해경선 3척 등이 밧줄에 부표를 이은 약 300m 길이의 장애물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설치한 장애물이 자국 어민들의 조업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제(25일) 잠수부를 투입해 '부표 장벽'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자국 영해에 접근한 필리핀 선박을 몰아내기 위해 적법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이 치열하게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스카보러 암초는 필리핀 본섬인 루손 섬에서 서쪽으로 240㎞, 중국 하이난에서 900㎞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이상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 중국은 스카버러 암초에 대해서도 2012년부터 영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PCA는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같은 입장을 고수해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등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 5일에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필리핀 군용 물자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해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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