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확정…“KGM커머셜로 재출범”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인수하기로 한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으면서 에디슨모터스는 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KG모빌리티로의 인수가 확정됐습니다.

KG모빌리티는 어제 창원지법에서 열린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74.19%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10개월 만에 절차를 종결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기버스 전문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중대형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구매 분야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쌍용차가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을 당시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인수대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고, 이후 재무 상태 악화와 강영권 회장 구속 등 악재가 겹치면서 거꾸로 쌍용차의 후신인 KG모빌리티에 인수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 5월과 8월 2차례 에디슨모터스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했고, 곽재선 회장이 직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에디슨모터스 사명을 ‘KGM 커머셜’로 변경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선제적으로 착수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발판으로 현재 승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인 상품 라인업을 버스 등 상용차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G모빌리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