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감금·폭행했다” 망상에 흉기 휘두른 남성 구속기소

교회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소란을 피운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성원)는 40대 남성을 살인예비죄, 살인미수죄 등의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4일 오후 9시 반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교회 건물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잠겨있던 교회 문을 파손하고 60대 목사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건물관리인이 남성의 행위를 막으려 하자 “죽이겠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관리인을 쫓아가는 등 살인미수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남성이 ‘목사가 자신을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 송치 이후 남성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했고, 조현병 등 정신 장애가 있다는 전문가 조언을 받아 치료감호를 함께 청구했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남성의 가족은 남성이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이며,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