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 홍익표…“이재명 대표와 하나될 것”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홍익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 가결로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홍 신임 원내대표는 하나의 민주당을 강조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 도중 진행된 원내대표 보궐선거.

3선 중진 홍익표 의원이 결선 투표에서 같은 3선의 남인순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와 하나가 돼서 내년 총선 승리의 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희생하는 자리에는 제가 제일 먼저,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그 결과가, 값진 결과가 내년 총선에서 있을 수 있도록 제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내리 3선을 지냈고, 지난해 성동구를 떠나 민주당이 약세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겼습니다.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 고배를 마셨지만 재도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신임 홍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는 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불거진 비명계와 친명계의 갈등 조율입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과 민생법안 처리 등 여당과 풀어나가야 할 정기국회 안건도 산적해 있습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와 예산 정국을 포함해 내년 총선까지 전임 박광온 원내대표의 잔여임기 7개월 동안 거대 야당을 이끌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