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채용비리 의혹’ 재해구호협회 검사 착수…국회도 증인채택

입력 2023.09.26 (18:01) 수정 2023.09.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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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보도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사무검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행안부 재난구호과는 오늘(26일) “협회가 경력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사무총장이 특정 지원자에게 점수를 몰아줄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를 확인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행 재해구호법상 행안부가 민간 구호단체인 재해구호협회를 감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조사 범위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KBS는 김정희 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 경력 직원 3명을 뽑는 과정에서 내부 심사위원 등에게 “서류 심사 때 (자신이 지목한 지원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점수를 줘라. 94점, 92점 막 주고, 나머지 지원자들에게는 박하게 줘라. 아무리 잘난 놈이 들어와도”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초 지역 사무국장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사전 내정자를 정해 놓았다는 정황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다음 달 있을 국정감사 때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관련 의혹에 대해 질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KBS 탐사보도부의 채용 비리 의혹 보도 이후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에는 ‘현재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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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채용비리 의혹’ 재해구호협회 검사 착수…국회도 증인채택
    • 입력 2023-09-26 18:01:00
    • 수정2023-09-26 18:03:40
    사회
KBS가 보도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사무검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행안부 재난구호과는 오늘(26일) “협회가 경력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사무총장이 특정 지원자에게 점수를 몰아줄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를 확인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행 재해구호법상 행안부가 민간 구호단체인 재해구호협회를 감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조사 범위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KBS는 김정희 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 경력 직원 3명을 뽑는 과정에서 내부 심사위원 등에게 “서류 심사 때 (자신이 지목한 지원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점수를 줘라. 94점, 92점 막 주고, 나머지 지원자들에게는 박하게 줘라. 아무리 잘난 놈이 들어와도”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초 지역 사무국장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사전 내정자를 정해 놓았다는 정황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다음 달 있을 국정감사 때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관련 의혹에 대해 질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KBS 탐사보도부의 채용 비리 의혹 보도 이후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에는 ‘현재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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