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 갈림길…영장심사 9시간째

입력 2023.09.26 (19:00) 수정 2023.09.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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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이 팽팽하게 공방을 벌이면서 영장심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영장심사 심문이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구속영장 심사는 오전 10시 10분쯤부터 지금까지 9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오늘 심문은 이재명 대표의 주요 혐의에 따라 나눠서 진행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심문했고요.

40분간의 점심 식사 후 오후 4시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그리고 이후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진행하고, 판사의 직접 심문과 이재명 대표의 최후 진술 등으로 이어지는 순서입니다.

심문이 길어지면서 이 대표는 법정 안에서 준비해온 미음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영장심사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심사였습니다.

10시간 6분이 걸려서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저녁 8시쯤 끝났습니다.

[앵커]

오늘 심사의 쟁점은 뭐였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세 가지 혐의와 함께 '증거인멸 우려'가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먼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간 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선 '제3자 뇌물 혐의', 그리고 자신의 증인에게 거짓으로 증언하도록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검찰은 1,600쪽 의견서와 이 대표의 육성 녹음 파일 등으로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검찰 주장은 꿰맞추기에 불과하고 이 대표 녹음도 사실을 말해달라는 맥락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심문이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영장심사는 심사 시작 후 24시간 이내에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요.

늦으면 내일 오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황종원/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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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구속 갈림길…영장심사 9시간째
    • 입력 2023-09-26 19:00:24
    • 수정2023-09-26 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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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이 팽팽하게 공방을 벌이면서 영장심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영장심사 심문이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구속영장 심사는 오전 10시 10분쯤부터 지금까지 9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오늘 심문은 이재명 대표의 주요 혐의에 따라 나눠서 진행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심문했고요.

40분간의 점심 식사 후 오후 4시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그리고 이후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진행하고, 판사의 직접 심문과 이재명 대표의 최후 진술 등으로 이어지는 순서입니다.

심문이 길어지면서 이 대표는 법정 안에서 준비해온 미음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영장심사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심사였습니다.

10시간 6분이 걸려서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저녁 8시쯤 끝났습니다.

[앵커]

오늘 심사의 쟁점은 뭐였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세 가지 혐의와 함께 '증거인멸 우려'가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먼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간 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선 '제3자 뇌물 혐의', 그리고 자신의 증인에게 거짓으로 증언하도록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검찰은 1,600쪽 의견서와 이 대표의 육성 녹음 파일 등으로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검찰 주장은 꿰맞추기에 불과하고 이 대표 녹음도 사실을 말해달라는 맥락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심문이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영장심사는 심사 시작 후 24시간 이내에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요.

늦으면 내일 오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황종원/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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