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심사…내일 새벽쯤 결과 예상

입력 2023.09.26 (23:35) 수정 2023.09.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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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사 처음으로 제1 야당 대표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주 기자,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요?

[기자]

영장 심사 결과는 자정을 넘겨 내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심문을 끝내고 법정을 나와 저녁 8시 반쯤 약 16km 정도 떨어진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이 대표는 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에 그대로 수감되고, 기각되면 바로 풀려나는데, 녹색병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변호인인 박균택 변호사가 영장심사 분위기를 간단히 설명했는데요.

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에 하루도 빠짐없이 수사가 이어져온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과 억울한 심정을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의 증거인멸 우려 주장에는 검찰이 워낙 광범위한 수사를 해서 인멸할 증거도 없다.

법리상 죄가 안 되기 때문에 증거인멸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반박했다고 변호인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영장심사가 9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주요 쟁점은 뭐였죠?

[기자]

검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이 대표의 세 가지 혐의와 함께 '증거인멸 우려'가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먼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간 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선 '제3자 뇌물 혐의', 그리고 자신의 증인에게 거짓으로 증언하도록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검찰은 1,600쪽 의견서와 이 대표의 육성 녹취록 등으로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검찰 주장은 꿰맞추기에 불과하고 이 대표 녹음도 사실을 말해달라는 맥락이라고 맞섰습니다.

오늘 법정에는 24일간 단식을 했던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인력이 배치됐지만 긴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휴정 시간 법정 안에서 병원에서 가져온 미음으로 점심 식사를 했고, 심사를 마친 뒤에도 저녁 식사를 한 뒤 법정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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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심사…내일 새벽쯤 결과 예상
    • 입력 2023-09-26 23:35:09
    • 수정2023-09-26 23: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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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사 처음으로 제1 야당 대표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주 기자,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요?

[기자]

영장 심사 결과는 자정을 넘겨 내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심문을 끝내고 법정을 나와 저녁 8시 반쯤 약 16km 정도 떨어진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이 대표는 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에 그대로 수감되고, 기각되면 바로 풀려나는데, 녹색병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변호인인 박균택 변호사가 영장심사 분위기를 간단히 설명했는데요.

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에 하루도 빠짐없이 수사가 이어져온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과 억울한 심정을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의 증거인멸 우려 주장에는 검찰이 워낙 광범위한 수사를 해서 인멸할 증거도 없다.

법리상 죄가 안 되기 때문에 증거인멸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반박했다고 변호인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영장심사가 9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주요 쟁점은 뭐였죠?

[기자]

검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이 대표의 세 가지 혐의와 함께 '증거인멸 우려'가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먼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간 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선 '제3자 뇌물 혐의', 그리고 자신의 증인에게 거짓으로 증언하도록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검찰은 1,600쪽 의견서와 이 대표의 육성 녹취록 등으로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검찰 주장은 꿰맞추기에 불과하고 이 대표 녹음도 사실을 말해달라는 맥락이라고 맞섰습니다.

오늘 법정에는 24일간 단식을 했던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인력이 배치됐지만 긴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휴정 시간 법정 안에서 병원에서 가져온 미음으로 점심 식사를 했고, 심사를 마친 뒤에도 저녁 식사를 한 뒤 법정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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