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 노조 파업현장서 시위 동참…“현직 미국 대통령 처음”

입력 2023.09.27 (04:35) 수정 2023.09.2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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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조'를 표방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26일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해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12일차 파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GM의 부품 공장을 찾아 노동쟁의 때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파업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대열을 뜻하는 '피켓라인'에 동참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과의 간이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UAW 노동자들의 옆에 서서 연대를 표명하고, 그들에 대한 공정한 처우를 요구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에 들어 현직 미국 대통령이 노조의 피켓라인에 동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소개했습니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전례없는 행보로 친 노조 성향을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내년 11월 대선에서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과도 무관치않습니다.

정권 지지율에 악재가 되고 있는 대규모 파업의 조기 종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정치적 성향상 민주당 텃밭격인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UAW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아직까지 지지 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파업 현장 방문은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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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차 노조 파업현장서 시위 동참…“현직 미국 대통령 처음”
    • 입력 2023-09-27 04:35:01
    • 수정2023-09-27 04:35:42
    국제
'친노조'를 표방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26일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해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12일차 파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GM의 부품 공장을 찾아 노동쟁의 때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파업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대열을 뜻하는 '피켓라인'에 동참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과의 간이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UAW 노동자들의 옆에 서서 연대를 표명하고, 그들에 대한 공정한 처우를 요구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에 들어 현직 미국 대통령이 노조의 피켓라인에 동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소개했습니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전례없는 행보로 친 노조 성향을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내년 11월 대선에서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과도 무관치않습니다.

정권 지지율에 악재가 되고 있는 대규모 파업의 조기 종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정치적 성향상 민주당 텃밭격인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UAW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아직까지 지지 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파업 현장 방문은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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