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북러 협력, 한국 안보에 우려…어떤 위협도 좌시하지 않을 것”

입력 2023.09.27 (05:15) 수정 2023.09.2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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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대사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가 가장 우려스럽다며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현지시간 오늘(26일)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동북아 안보 지형에 영향을 미칠 몇 가지 상황들이 주목된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강화"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전시물자 수급이 어려운 러시아와 소위 '위성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서로 거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우리 안보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에 대한 어떤 위협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지적한 대로 북한의 위협은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임을 상기하면서 북한의 불법 행위와 도발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서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우방국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 22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선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는 그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중국에서 운영 중인 공장들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드레일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기업에 대해 미국의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제한을 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가드레일에 따라 중국 내 생산 라인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첨단 반도체의 경우 5% 이상, 28나노 이전 세대의 범용 반도체는 10% 이상의 생산 능력 확장을 할 경우 받은 보조금을 반환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위싱턴 특파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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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7 05:15:11
    • 수정2023-09-27 05:20:19
    국제
조현동 주미대사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가 가장 우려스럽다며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현지시간 오늘(26일)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동북아 안보 지형에 영향을 미칠 몇 가지 상황들이 주목된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강화"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전시물자 수급이 어려운 러시아와 소위 '위성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서로 거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우리 안보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에 대한 어떤 위협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지적한 대로 북한의 위협은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임을 상기하면서 북한의 불법 행위와 도발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서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우방국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 22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선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는 그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중국에서 운영 중인 공장들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드레일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기업에 대해 미국의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제한을 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가드레일에 따라 중국 내 생산 라인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첨단 반도체의 경우 5% 이상, 28나노 이전 세대의 범용 반도체는 10% 이상의 생산 능력 확장을 할 경우 받은 보조금을 반환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위싱턴 특파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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