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 구석에서 ‘영화의 성지’로…전설이 된 ‘킴스 비디오’
입력 2023.09.27 (09:55)
수정 2023.09.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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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디오 테이프로 영화를 빌려보던 시절, 수많은 거장들이 단골을 자처하며 성지로 떠오른 비디오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뉴욕의 '킴스 비디오' 인데요.
이곳의 주인이었던 김용만 씨가 동명의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미국 뉴욕의 명물이었던 '킴스 비디오'.
평범한 비디오 테이프 대여점이 아니었습니다.
전세계 희귀 영화로 가득해, 영화인들의 보물창고로 불리던 곳.
마틴 스코세이지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로버트 드 니로 등 영화계 거장들이 단골이었습니다.
이 곳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킴스 비디오'의 주인, 김용만 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버티지 못하고 가게가 폐업하자, 단골 손님이었던 다큐멘터리 감독이 테이프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야깁니다.
[김용만 : "(다큐멘터리 감독의 설명을 듣고) 황당하면서도 제가 상당히 기분이 좋았던 게 저하고 굉장히 똑같은 방법으로 일을 시작하는구나…"]
미국 이민 뒤 세탁소 구석에서 비디오 테이프 대여를 시작해, 11개 점포를 둔 사업체로 번창하기까지...
'킴스 비디오'의 차별점은 무단 복제까지 감수하며 손에 넣은 희귀 작품들이었습니다.
[김용만/'킴스 비디오' 대표 : "판권을 가지고 있는 배급사보다 저는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게 관객들의 볼 권리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또 제 철학이었고."]
FBI 조사에 소송전도 여러 차례.
하지만 그때마다 손님들이 나서 가게를 지켰습니다.
숨은 걸작을 소개한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김용만/'킴스 비디오' 대표 : "깊은 지식이 없으면 우리가 진열하는 방식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필름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면 겸손하게 '우리 스태프들한테 와서 배워라'…"]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육성한다는 생각으로, 비디오 가게를 지킨 세월이 30여 년.
이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킴스 비디오'는 오늘(27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최정연
비디오 테이프로 영화를 빌려보던 시절, 수많은 거장들이 단골을 자처하며 성지로 떠오른 비디오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뉴욕의 '킴스 비디오' 인데요.
이곳의 주인이었던 김용만 씨가 동명의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미국 뉴욕의 명물이었던 '킴스 비디오'.
평범한 비디오 테이프 대여점이 아니었습니다.
전세계 희귀 영화로 가득해, 영화인들의 보물창고로 불리던 곳.
마틴 스코세이지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로버트 드 니로 등 영화계 거장들이 단골이었습니다.
이 곳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킴스 비디오'의 주인, 김용만 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버티지 못하고 가게가 폐업하자, 단골 손님이었던 다큐멘터리 감독이 테이프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야깁니다.
[김용만 : "(다큐멘터리 감독의 설명을 듣고) 황당하면서도 제가 상당히 기분이 좋았던 게 저하고 굉장히 똑같은 방법으로 일을 시작하는구나…"]
미국 이민 뒤 세탁소 구석에서 비디오 테이프 대여를 시작해, 11개 점포를 둔 사업체로 번창하기까지...
'킴스 비디오'의 차별점은 무단 복제까지 감수하며 손에 넣은 희귀 작품들이었습니다.
[김용만/'킴스 비디오' 대표 : "판권을 가지고 있는 배급사보다 저는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게 관객들의 볼 권리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또 제 철학이었고."]
FBI 조사에 소송전도 여러 차례.
하지만 그때마다 손님들이 나서 가게를 지켰습니다.
숨은 걸작을 소개한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김용만/'킴스 비디오' 대표 : "깊은 지식이 없으면 우리가 진열하는 방식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필름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면 겸손하게 '우리 스태프들한테 와서 배워라'…"]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육성한다는 생각으로, 비디오 가게를 지킨 세월이 30여 년.
이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킴스 비디오'는 오늘(27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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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소 구석에서 ‘영화의 성지’로…전설이 된 ‘킴스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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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27 09:54:59
- 수정2023-09-27 10:01:58
[앵커]
비디오 테이프로 영화를 빌려보던 시절, 수많은 거장들이 단골을 자처하며 성지로 떠오른 비디오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뉴욕의 '킴스 비디오' 인데요.
이곳의 주인이었던 김용만 씨가 동명의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미국 뉴욕의 명물이었던 '킴스 비디오'.
평범한 비디오 테이프 대여점이 아니었습니다.
전세계 희귀 영화로 가득해, 영화인들의 보물창고로 불리던 곳.
마틴 스코세이지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로버트 드 니로 등 영화계 거장들이 단골이었습니다.
이 곳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킴스 비디오'의 주인, 김용만 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버티지 못하고 가게가 폐업하자, 단골 손님이었던 다큐멘터리 감독이 테이프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야깁니다.
[김용만 : "(다큐멘터리 감독의 설명을 듣고) 황당하면서도 제가 상당히 기분이 좋았던 게 저하고 굉장히 똑같은 방법으로 일을 시작하는구나…"]
미국 이민 뒤 세탁소 구석에서 비디오 테이프 대여를 시작해, 11개 점포를 둔 사업체로 번창하기까지...
'킴스 비디오'의 차별점은 무단 복제까지 감수하며 손에 넣은 희귀 작품들이었습니다.
[김용만/'킴스 비디오' 대표 : "판권을 가지고 있는 배급사보다 저는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게 관객들의 볼 권리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또 제 철학이었고."]
FBI 조사에 소송전도 여러 차례.
하지만 그때마다 손님들이 나서 가게를 지켰습니다.
숨은 걸작을 소개한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김용만/'킴스 비디오' 대표 : "깊은 지식이 없으면 우리가 진열하는 방식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필름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면 겸손하게 '우리 스태프들한테 와서 배워라'…"]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육성한다는 생각으로, 비디오 가게를 지킨 세월이 30여 년.
이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킴스 비디오'는 오늘(27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최정연
비디오 테이프로 영화를 빌려보던 시절, 수많은 거장들이 단골을 자처하며 성지로 떠오른 비디오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뉴욕의 '킴스 비디오' 인데요.
이곳의 주인이었던 김용만 씨가 동명의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미국 뉴욕의 명물이었던 '킴스 비디오'.
평범한 비디오 테이프 대여점이 아니었습니다.
전세계 희귀 영화로 가득해, 영화인들의 보물창고로 불리던 곳.
마틴 스코세이지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로버트 드 니로 등 영화계 거장들이 단골이었습니다.
이 곳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킴스 비디오'의 주인, 김용만 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버티지 못하고 가게가 폐업하자, 단골 손님이었던 다큐멘터리 감독이 테이프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야깁니다.
[김용만 : "(다큐멘터리 감독의 설명을 듣고) 황당하면서도 제가 상당히 기분이 좋았던 게 저하고 굉장히 똑같은 방법으로 일을 시작하는구나…"]
미국 이민 뒤 세탁소 구석에서 비디오 테이프 대여를 시작해, 11개 점포를 둔 사업체로 번창하기까지...
'킴스 비디오'의 차별점은 무단 복제까지 감수하며 손에 넣은 희귀 작품들이었습니다.
[김용만/'킴스 비디오' 대표 : "판권을 가지고 있는 배급사보다 저는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게 관객들의 볼 권리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또 제 철학이었고."]
FBI 조사에 소송전도 여러 차례.
하지만 그때마다 손님들이 나서 가게를 지켰습니다.
숨은 걸작을 소개한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김용만/'킴스 비디오' 대표 : "깊은 지식이 없으면 우리가 진열하는 방식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필름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면 겸손하게 '우리 스태프들한테 와서 배워라'…"]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육성한다는 생각으로, 비디오 가게를 지킨 세월이 30여 년.
이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킴스 비디오'는 오늘(27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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