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또 급발진 의심사고…‘국내 제조 모델 집중’
입력 2023.09.27 (10:19)
수정 2023.09.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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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구에서 급발진이 의심되는 전기차 사고가 발생해 택시기사와 승객이 크게 다쳤습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는 매년 늘고 있는데, KBS가 차량 제조사별로 확인했더니, 보급률이 높은 국내차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전기차 택시.
갑자기 불법 유턴 차량의 뒤쪽을 들이받더니 속력이 빨라지면서 순식간에 시속 188km까지 치솟습니다.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돼, 안돼. 브레이크 잡았어.)"]
택시는 결국 신호 대기 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택시는 이곳의 나무에 부딪힌 뒤 수십미터를 더 미끄러진 후에야 겨우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택시 기사/음성변조 : "사이드 당기고 시동 끄고 막 계속 했죠. 차 뒤에 충돌하면서 컴퓨터 작동이 오작동 안됐나..."]
[변현식/택시 승객 : "굉장히 빨리 가속하면서 달리고 있는 겁니다. 혹시나 이게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 아닌가."]
국내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는 지금까지 국토부에 접수된 것만 31건,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은 2%에 불과하지만,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전기차 비율은 20%에 달합니다.
KBS가 입수한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현황을 보면, A 모델 6건을 포함해 현대가 42%로 가장 많고, B 모델 3건 등 기아는 23%, C 모델 3건 등 르노 16%로 보급률이 높은 국내차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 제조사처럼 급발진 의심 상황이 생기면 자동차 운행을 강제로 종료하는 '킬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테슬라라든지 일본의 도요타가 3-4년전부터 소프트웨어 킬 프로그램을 넣기 시작했어요. 자동차 제작사도 책임을 갖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차량 결함이 인정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CG그래픽:인푸름
최근 대구에서 급발진이 의심되는 전기차 사고가 발생해 택시기사와 승객이 크게 다쳤습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는 매년 늘고 있는데, KBS가 차량 제조사별로 확인했더니, 보급률이 높은 국내차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전기차 택시.
갑자기 불법 유턴 차량의 뒤쪽을 들이받더니 속력이 빨라지면서 순식간에 시속 188km까지 치솟습니다.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돼, 안돼. 브레이크 잡았어.)"]
택시는 결국 신호 대기 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택시는 이곳의 나무에 부딪힌 뒤 수십미터를 더 미끄러진 후에야 겨우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택시 기사/음성변조 : "사이드 당기고 시동 끄고 막 계속 했죠. 차 뒤에 충돌하면서 컴퓨터 작동이 오작동 안됐나..."]
[변현식/택시 승객 : "굉장히 빨리 가속하면서 달리고 있는 겁니다. 혹시나 이게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 아닌가."]
국내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는 지금까지 국토부에 접수된 것만 31건,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은 2%에 불과하지만,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전기차 비율은 20%에 달합니다.
KBS가 입수한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현황을 보면, A 모델 6건을 포함해 현대가 42%로 가장 많고, B 모델 3건 등 기아는 23%, C 모델 3건 등 르노 16%로 보급률이 높은 국내차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 제조사처럼 급발진 의심 상황이 생기면 자동차 운행을 강제로 종료하는 '킬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테슬라라든지 일본의 도요타가 3-4년전부터 소프트웨어 킬 프로그램을 넣기 시작했어요. 자동차 제작사도 책임을 갖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차량 결함이 인정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CG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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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서 급발진이 의심되는 전기차 사고가 발생해 택시기사와 승객이 크게 다쳤습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는 매년 늘고 있는데, KBS가 차량 제조사별로 확인했더니, 보급률이 높은 국내차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전기차 택시.
갑자기 불법 유턴 차량의 뒤쪽을 들이받더니 속력이 빨라지면서 순식간에 시속 188km까지 치솟습니다.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돼, 안돼. 브레이크 잡았어.)"]
택시는 결국 신호 대기 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택시는 이곳의 나무에 부딪힌 뒤 수십미터를 더 미끄러진 후에야 겨우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택시 기사/음성변조 : "사이드 당기고 시동 끄고 막 계속 했죠. 차 뒤에 충돌하면서 컴퓨터 작동이 오작동 안됐나..."]
[변현식/택시 승객 : "굉장히 빨리 가속하면서 달리고 있는 겁니다. 혹시나 이게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 아닌가."]
국내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는 지금까지 국토부에 접수된 것만 31건,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은 2%에 불과하지만,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전기차 비율은 20%에 달합니다.
KBS가 입수한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현황을 보면, A 모델 6건을 포함해 현대가 42%로 가장 많고, B 모델 3건 등 기아는 23%, C 모델 3건 등 르노 16%로 보급률이 높은 국내차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 제조사처럼 급발진 의심 상황이 생기면 자동차 운행을 강제로 종료하는 '킬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테슬라라든지 일본의 도요타가 3-4년전부터 소프트웨어 킬 프로그램을 넣기 시작했어요. 자동차 제작사도 책임을 갖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차량 결함이 인정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CG그래픽:인푸름
최근 대구에서 급발진이 의심되는 전기차 사고가 발생해 택시기사와 승객이 크게 다쳤습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는 매년 늘고 있는데, KBS가 차량 제조사별로 확인했더니, 보급률이 높은 국내차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전기차 택시.
갑자기 불법 유턴 차량의 뒤쪽을 들이받더니 속력이 빨라지면서 순식간에 시속 188km까지 치솟습니다.
["브레이크 잡아요. 안돼요? (안돼, 안돼. 브레이크 잡았어.)"]
택시는 결국 신호 대기 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택시는 이곳의 나무에 부딪힌 뒤 수십미터를 더 미끄러진 후에야 겨우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택시 기사/음성변조 : "사이드 당기고 시동 끄고 막 계속 했죠. 차 뒤에 충돌하면서 컴퓨터 작동이 오작동 안됐나..."]
[변현식/택시 승객 : "굉장히 빨리 가속하면서 달리고 있는 겁니다. 혹시나 이게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 아닌가."]
국내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는 지금까지 국토부에 접수된 것만 31건,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은 2%에 불과하지만,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전기차 비율은 20%에 달합니다.
KBS가 입수한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현황을 보면, A 모델 6건을 포함해 현대가 42%로 가장 많고, B 모델 3건 등 기아는 23%, C 모델 3건 등 르노 16%로 보급률이 높은 국내차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 제조사처럼 급발진 의심 상황이 생기면 자동차 운행을 강제로 종료하는 '킬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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