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9.19군사합의, 관련 부처 설득해 효력 정지 시킬 것”

입력 2023.09.27 (11:55) 수정 2023.09.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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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오늘(2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의 관련 질의에 "관련 부처를 설득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폐기는 못 하더라도 효력 정지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9·19군사합의는 북한에만 유리하고 우리에겐 일방적으로 불리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그 소신엔 변함이 없다"며 "2019년 창린도 포격 도발 이후 이 불리한 합의마저 북한은 안 지키고 우리만 지키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또, 과거 군사 쿠데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9년 9월 집회 도중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 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었다"며 "제가 적절치 않았다고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신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가 직접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문제에 대해선 "홍범도 장군의 독립 투사 경력에 대해서 한 번도 부정한 적이 없고 존중하고 선양돼야 한다"며 "북한 공산주의와 싸워서 나라를 지킨 육군사관학교에 홍범도 장군의 졸업장을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육사 내 흉상은 육사의 총의를 모은 것이 아니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의해 된 것"이라며 "흉상은 이미 결정이 된 것 같고, (명예) 졸업장 문제는 다시 한번 잘 따져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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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9.19군사합의, 관련 부처 설득해 효력 정지 시킬 것”
    • 입력 2023-09-27 11:55:26
    • 수정2023-09-27 11:56:24
    정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오늘(2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의 관련 질의에 "관련 부처를 설득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폐기는 못 하더라도 효력 정지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9·19군사합의는 북한에만 유리하고 우리에겐 일방적으로 불리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그 소신엔 변함이 없다"며 "2019년 창린도 포격 도발 이후 이 불리한 합의마저 북한은 안 지키고 우리만 지키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또, 과거 군사 쿠데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9년 9월 집회 도중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 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었다"며 "제가 적절치 않았다고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신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가 직접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문제에 대해선 "홍범도 장군의 독립 투사 경력에 대해서 한 번도 부정한 적이 없고 존중하고 선양돼야 한다"며 "북한 공산주의와 싸워서 나라를 지킨 육군사관학교에 홍범도 장군의 졸업장을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육사 내 흉상은 육사의 총의를 모은 것이 아니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의해 된 것"이라며 "흉상은 이미 결정이 된 것 같고, (명예) 졸업장 문제는 다시 한번 잘 따져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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