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본회의 합의…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키로

입력 2023.09.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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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다음달 6일 본회의를 열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회동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며 "사법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10월 6일 본회의를 열어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를 국회에서 표결 처리를 통해 가·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며 "지난 21일날 불가피하게 처리되지 못한 법안과 기타 현안들도 함께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여야가 갈등을 빚은 현안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1일 본회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정회 후 속개되지 않아 법안 98개 안건 가운데 90개가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 "각종 법안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자"…정부·여당 태도 지적하기도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첫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지고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아 잦은 소통을 통해 각종 법안과 제도 개선,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자며 서로에게 덕담을 하면서도 뼈 있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와 함께 21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좀 더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동안 좀 부진했지만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또 우리가 국회에 대한 평가를 만회하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홍 원내대표와 자주 소통하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충분히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시간 끌기로만 국회 문을 닫는 건 국민들이 원하는 여러 가지 각종 법안과 제도 개선 정책 현안에 대한 국회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속도감 있게 내년 총선 이전에 해야 할 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이렇게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국회에 대한 존중, 야당에 대한 대화 파트너로서 인정하는 태도와 자세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정부·여당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 개편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며 "선거제 최종 합의가 계속 지연돼 왔는데 10월 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 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다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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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6일 본회의 합의…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키로
    • 입력 2023-09-27 13: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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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다음달 6일 본회의를 열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회동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며 "사법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10월 6일 본회의를 열어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를 국회에서 표결 처리를 통해 가·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며 "지난 21일날 불가피하게 처리되지 못한 법안과 기타 현안들도 함께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여야가 갈등을 빚은 현안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1일 본회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정회 후 속개되지 않아 법안 98개 안건 가운데 90개가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 "각종 법안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자"…정부·여당 태도 지적하기도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첫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지고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아 잦은 소통을 통해 각종 법안과 제도 개선,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자며 서로에게 덕담을 하면서도 뼈 있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와 함께 21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좀 더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동안 좀 부진했지만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또 우리가 국회에 대한 평가를 만회하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홍 원내대표와 자주 소통하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충분히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시간 끌기로만 국회 문을 닫는 건 국민들이 원하는 여러 가지 각종 법안과 제도 개선 정책 현안에 대한 국회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속도감 있게 내년 총선 이전에 해야 할 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이렇게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국회에 대한 존중, 야당에 대한 대화 파트너로서 인정하는 태도와 자세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정부·여당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 개편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며 "선거제 최종 합의가 계속 지연돼 왔는데 10월 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 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다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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