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행 인사청문회 다음 달 5일로 단독 의결…국민의힘 “강한 유감”

입력 2023.09.27 (14:51) 수정 2023.09.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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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안건을 단독 의결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 달 5일 개최됩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늘(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제출 요구의 건, 증인 출석요구의 건 등 4건을 상정해 의결했습니다.

회의에는 권인숙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여가위원들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지난번 회의에서도 일방적으로 퇴장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오늘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여당 위원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간사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협상 과정에서 소통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고 노력을 했지만 답변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불통의 모습을 보였던 국민의힘에 상당히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인사청문회를 10월 5일 (국민의힘이) 원하는 날짜로 저희가 한발 물러서서 결정한 만큼 최선으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여가위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단독 의결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여가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언론 플레이와 시간 끌기로 일정 협의를 미루더니 급기야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까지 어겨가며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사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권 위원장을 향해서도 “허위 공문서로 김현숙 장관의 출석을 요구해 국회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음에도 책임지는 자세는커녕 사과 한마디 없이 여당을 패싱하고 오늘 회의를 강행했다”며 “지난 9월 21일 여가위 회의에서 권 위원장이 저희 당 위원들의 의사진행발언까지 입막음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청했지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위원회의 독단적 운영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하루 빨리 위원장직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청문계획서가 단독 의결된 것과는 별개로 10월 5일에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회의에 참석해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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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7 14:51:15
    • 수정2023-09-27 14:52:34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안건을 단독 의결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 달 5일 개최됩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늘(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제출 요구의 건, 증인 출석요구의 건 등 4건을 상정해 의결했습니다.

회의에는 권인숙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여가위원들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지난번 회의에서도 일방적으로 퇴장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오늘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여당 위원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간사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협상 과정에서 소통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고 노력을 했지만 답변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불통의 모습을 보였던 국민의힘에 상당히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인사청문회를 10월 5일 (국민의힘이) 원하는 날짜로 저희가 한발 물러서서 결정한 만큼 최선으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여가위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단독 의결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여가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언론 플레이와 시간 끌기로 일정 협의를 미루더니 급기야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까지 어겨가며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사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권 위원장을 향해서도 “허위 공문서로 김현숙 장관의 출석을 요구해 국회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음에도 책임지는 자세는커녕 사과 한마디 없이 여당을 패싱하고 오늘 회의를 강행했다”며 “지난 9월 21일 여가위 회의에서 권 위원장이 저희 당 위원들의 의사진행발언까지 입막음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청했지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위원회의 독단적 운영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하루 빨리 위원장직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청문계획서가 단독 의결된 것과는 별개로 10월 5일에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회의에 참석해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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