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의 날 제1회 기념식 열려…통일부 장관 “북한 전향적 태도 필요”

입력 2023.09.27 (15:05) 수정 2023.09.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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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첫 기념식이 오늘(27일) 이산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더 늦기 전에 호응해 나옴으로써 역사와 민족 앞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은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서 핵, 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느라 가장 근본적인 천륜의 문제조차 외면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연락 채널조차 끊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념식장 한편에는 추석을 맞아 추모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으며, 식전 행사로 합동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기념식에는 이원욱·태영호·이용선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훈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누적) 13만 3천685명 가운데 9만 3천277명이 세상을 떠나 생존자는 4만 408명만 남았습니다.

이산가족의 날은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지난 3월 발효된 이산가족법에 따라 매년 추석 전전날로 지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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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7 15:05:10
    • 수정2023-09-27 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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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첫 기념식이 오늘(27일) 이산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더 늦기 전에 호응해 나옴으로써 역사와 민족 앞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은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서 핵, 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느라 가장 근본적인 천륜의 문제조차 외면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연락 채널조차 끊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념식장 한편에는 추석을 맞아 추모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으며, 식전 행사로 합동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기념식에는 이원욱·태영호·이용선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훈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누적) 13만 3천685명 가운데 9만 3천277명이 세상을 떠나 생존자는 4만 408명만 남았습니다.

이산가족의 날은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지난 3월 발효된 이산가족법에 따라 매년 추석 전전날로 지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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