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인사’ 나선 여야 지도부…“이재명 사퇴” “곧 당무 복귀”

입력 2023.09.27 (18:12) 수정 2023.09.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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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기차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추석맞이 인사를 건넸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27일) 오후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을 배웅했습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귀성길 인사를 하려고 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취소하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오후에 서울역을 찾은 지도부는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민생은 국민의힘’이라는 글귀가 찍힌 어깨띠를 두르고 인사를 하며 정책 홍보와 입당원서가 인쇄된 전단을 귀성객들에게 건넸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추석 인사를 건넨 뒤 기자들과 만나 “다들 고향을 찾아가는 설레는 마음을 느꼈다”며 “우리 경제를 좀 더 넉넉하게 하고 민생이 잘 돌아가게 하는 게 정치권의 중요한 임무이겠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 지도부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와 관련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고 있다”며 “강서구 선거 지원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대표는 ‘이 대표 영장 기각이 추석 밥상에 올라오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구속이 기각됐다고 증거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법원이 이미 인정한 사실이 있단 점을 충분히 숙지해서 스스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오늘 오전 귀성객에게 추석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권칠승 수석대변인과 강선우 대변인 등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지도부가 사실상 총출동했습니다.

지도부 일동은 ‘민생을 살리겠습니다’, ‘함께 웃는 한가위’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하고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가족 친지 분들의 만남을 위해 내려가는 많은 시민들의 얼굴에서 그래도 넉넉함은 있었다”며 “아쉬운 것은 경제가 매우 어려워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정치권이 반성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선 “대표님은 오늘 새벽녘에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하고 몸을 추스르는 대로 정상적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님이 당무 복귀 의지가 강해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반대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과 ‘방송 3법’ 추진에 대해 “노조법, 방송법은 저희들이 추진하기로 국민들께 약속드린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장단이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계류돼 있는 법이 합의가 안 됐다고 처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한이 되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는 게 법 취지에 맞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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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성인사’ 나선 여야 지도부…“이재명 사퇴” “곧 당무 복귀”
    • 입력 2023-09-27 18:12:48
    • 수정2023-09-27 18: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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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기차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추석맞이 인사를 건넸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27일) 오후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을 배웅했습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귀성길 인사를 하려고 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취소하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오후에 서울역을 찾은 지도부는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민생은 국민의힘’이라는 글귀가 찍힌 어깨띠를 두르고 인사를 하며 정책 홍보와 입당원서가 인쇄된 전단을 귀성객들에게 건넸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추석 인사를 건넨 뒤 기자들과 만나 “다들 고향을 찾아가는 설레는 마음을 느꼈다”며 “우리 경제를 좀 더 넉넉하게 하고 민생이 잘 돌아가게 하는 게 정치권의 중요한 임무이겠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 지도부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와 관련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고 있다”며 “강서구 선거 지원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대표는 ‘이 대표 영장 기각이 추석 밥상에 올라오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구속이 기각됐다고 증거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법원이 이미 인정한 사실이 있단 점을 충분히 숙지해서 스스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오늘 오전 귀성객에게 추석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권칠승 수석대변인과 강선우 대변인 등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지도부가 사실상 총출동했습니다.

지도부 일동은 ‘민생을 살리겠습니다’, ‘함께 웃는 한가위’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하고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가족 친지 분들의 만남을 위해 내려가는 많은 시민들의 얼굴에서 그래도 넉넉함은 있었다”며 “아쉬운 것은 경제가 매우 어려워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정치권이 반성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선 “대표님은 오늘 새벽녘에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하고 몸을 추스르는 대로 정상적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님이 당무 복귀 의지가 강해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반대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과 ‘방송 3법’ 추진에 대해 “노조법, 방송법은 저희들이 추진하기로 국민들께 약속드린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장단이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계류돼 있는 법이 합의가 안 됐다고 처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한이 되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는 게 법 취지에 맞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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