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했던 올여름 한국영화…추석 3파전 열기는?

입력 2023.09.28 (20:48) 수정 2023.09.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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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에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영화죠.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이 함께 볼 만한 한국 영화들이 나란히 개봉했는데, 최근 대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부진하면서 한풀 꺾인 극장 분위기가 되살아 날지 주목됩니다.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47 보스톤'은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만든 강제규 감독의 작품입니다.

국제대회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우승한 마라톤 선수 서윤복과 조력자 손기정의 사연을 그렸습니다.

[임시완/영화 '1947 보스톤' 주연 배우 :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 뛰어넘을 수 있었던 건 그 누구보다 뛰어난 정신력, 의지, 그런 것이 굉장히 타고난 분이지 않으셨을까..."]

15분 가량의 경기 장면이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김지운 감독이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온 '거미집'은 세 편 중 가장 개성이 뚜렷합니다.

1970년대 한국 영화계 전반을 녹여내며, 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감독의 데뷔작부터 함께해온 송강호를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독특한 조합을 선보입니다.

[송강호/영화 '거미집' 주연배우 :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반가워하실 작품이 아닌가... 늘 봐왔던 장르 영화나 늘 봐왔던 공식의 영화와는 결이 다른, 그런 어떤 측면에서 신박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예매율 1위를 달리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주연인 강동원이 '전우치' 등에서 보여준 장기를 또 한번 뽐냅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선택을 받으며, 편한 오락 영화에 대한 수요를 보여줍니다.

[강동원/'천박사 퇴마 연구소' 주연 배우 : "되게 경쾌한 톤이고요. 경쾌하지만 무거운 액션이 들어가 있고. 다채로운 볼 거리가 있을 거예요. 재미있는 것도 있고 액션도 있고 그리고 아마 새로운 특수 효과들이 있을 거라서..."]

판이한 성격의 세 작품이 이례적으로 같은 날 개봉하면서, 흥행 여부에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정형철/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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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지근했던 올여름 한국영화…추석 3파전 열기는?
    • 입력 2023-09-28 20:48:32
    • 수정2023-09-28 2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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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에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영화죠.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이 함께 볼 만한 한국 영화들이 나란히 개봉했는데, 최근 대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부진하면서 한풀 꺾인 극장 분위기가 되살아 날지 주목됩니다.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47 보스톤'은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만든 강제규 감독의 작품입니다.

국제대회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우승한 마라톤 선수 서윤복과 조력자 손기정의 사연을 그렸습니다.

[임시완/영화 '1947 보스톤' 주연 배우 :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 뛰어넘을 수 있었던 건 그 누구보다 뛰어난 정신력, 의지, 그런 것이 굉장히 타고난 분이지 않으셨을까..."]

15분 가량의 경기 장면이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김지운 감독이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온 '거미집'은 세 편 중 가장 개성이 뚜렷합니다.

1970년대 한국 영화계 전반을 녹여내며, 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감독의 데뷔작부터 함께해온 송강호를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독특한 조합을 선보입니다.

[송강호/영화 '거미집' 주연배우 :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반가워하실 작품이 아닌가... 늘 봐왔던 장르 영화나 늘 봐왔던 공식의 영화와는 결이 다른, 그런 어떤 측면에서 신박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예매율 1위를 달리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주연인 강동원이 '전우치' 등에서 보여준 장기를 또 한번 뽐냅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선택을 받으며, 편한 오락 영화에 대한 수요를 보여줍니다.

[강동원/'천박사 퇴마 연구소' 주연 배우 : "되게 경쾌한 톤이고요. 경쾌하지만 무거운 액션이 들어가 있고. 다채로운 볼 거리가 있을 거예요. 재미있는 것도 있고 액션도 있고 그리고 아마 새로운 특수 효과들이 있을 거라서..."]

판이한 성격의 세 작품이 이례적으로 같은 날 개봉하면서, 흥행 여부에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정형철/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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