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또 공방…민주 “야당 대표 인정하라” 국민의힘 “얄팍한 속셈”

입력 2023.09.30 (19:38) 수정 2023.09.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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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민생영수회담' 제안을 놓고 정치권에선 연이틀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갈등 해소의 물꼬를 터 달라며 거듭 요청했는데, 국민의힘은 얄팍한 속셈이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석 당일 아침, 민생 문제를 해결하자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일대일 영수회담.

대통령실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다시 한번 민생 현안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언제까지 '사법 리스크'를 핑계로 제1야당을 부정하고 민생을 내팽개칠 작정이냐며, 윤 대통령의 불통이 '기네스북' 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야당 대표로 인정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틀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국사회가 굉장히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제안이 전형적인 '딴청 피우기' 화법이라며, 연이틀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민생'이란 이름으로 전환하겠다는 얄팍한 속셈을 드러낸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를 '방탄의 장'으로 만든 것부터 사과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느닷없이 영수회담을 하자는 저의가 궁금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서 '사장 나오라고 해'라며 고함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명분 없는 '영수회담' 대신 민생 회복을 위한 '여야 대표 회담'에 응하라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 존재감 없는 '윤심 보좌관' 여당 대표와 무슨 민생 현안을 논의하냐고 일축해 양측 공방만 가열됐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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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수회담’ 또 공방…민주 “야당 대표 인정하라” 국민의힘 “얄팍한 속셈”
    • 입력 2023-09-30 19:38:57
    • 수정2023-09-30 19: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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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민생영수회담' 제안을 놓고 정치권에선 연이틀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갈등 해소의 물꼬를 터 달라며 거듭 요청했는데, 국민의힘은 얄팍한 속셈이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석 당일 아침, 민생 문제를 해결하자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일대일 영수회담.

대통령실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다시 한번 민생 현안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언제까지 '사법 리스크'를 핑계로 제1야당을 부정하고 민생을 내팽개칠 작정이냐며, 윤 대통령의 불통이 '기네스북' 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야당 대표로 인정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틀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국사회가 굉장히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제안이 전형적인 '딴청 피우기' 화법이라며, 연이틀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민생'이란 이름으로 전환하겠다는 얄팍한 속셈을 드러낸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를 '방탄의 장'으로 만든 것부터 사과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느닷없이 영수회담을 하자는 저의가 궁금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서 '사장 나오라고 해'라며 고함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명분 없는 '영수회담' 대신 민생 회복을 위한 '여야 대표 회담'에 응하라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 존재감 없는 '윤심 보좌관' 여당 대표와 무슨 민생 현안을 논의하냐고 일축해 양측 공방만 가열됐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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