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부터 건설까지’ 성큼 다가온 로봇시대…일자리의 미래는?

입력 2023.09.30 (21:15) 수정 2023.09.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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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리'일터'에서의 로봇, 어디까지 진화했는지 보시겠습니다.

로봇팔이나 용접 로봇처럼, 주로 생산 설비로 활용됐던 로봇이 요즘은 조리, 건설, 농업 등으로 확산하면서, 분야와 쓰임새의 한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봇팔이 튀김용 감자가 담긴 채반을 들어 튀김기로 가져갑니다.

손목을 돌리듯이 타지 않고 골고루 튀겨질 수 있게 움직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로봇 조리사를 도입한 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실.

사람의 도움 없이 많은 양의 볶음 요리도 척척 해냅니다.

[김진효/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 : "조리 종사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작업 효율을 증진시키며 로봇의 일정한 프로세스를 통해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로봇은 건설현장도 바꾸고 있습니다.

사람이 앉는 운전석이 아예 없는 이 건설 중장비, 인공지능을 이용해 지형을 파악하고, 설정된 범위 안에서 땅을 평평하게 고릅니다.

["장애물이 인지되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정지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상용화를 앞둔 원격 조종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의 쓰임새는 더 커집니다.

8천km 넘게 떨어진 곳의 기계도 무선 통신을 통해 사무실 안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원개발이나 재난지역, 도시 재생 현장처럼 인간이 머물기 힘든 곳에서 산업재해 걱정 없이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동욱/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 "낙하 문제라든지 다양한 안전 문제들을 해소하려고 하고,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원전 내에서의 무인 작업, 원전 사고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벌어질 원전 해체 작업이나…."]

음식조리나 건설현장부터, 농업까지 로봇의 쓰임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다른 한편에선 새로운 직무가 생겨 일자리는 더 늘어날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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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리부터 건설까지’ 성큼 다가온 로봇시대…일자리의 미래는?
    • 입력 2023-09-30 21:15:36
    • 수정2023-09-30 2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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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리'일터'에서의 로봇, 어디까지 진화했는지 보시겠습니다.

로봇팔이나 용접 로봇처럼, 주로 생산 설비로 활용됐던 로봇이 요즘은 조리, 건설, 농업 등으로 확산하면서, 분야와 쓰임새의 한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봇팔이 튀김용 감자가 담긴 채반을 들어 튀김기로 가져갑니다.

손목을 돌리듯이 타지 않고 골고루 튀겨질 수 있게 움직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로봇 조리사를 도입한 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실.

사람의 도움 없이 많은 양의 볶음 요리도 척척 해냅니다.

[김진효/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 : "조리 종사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작업 효율을 증진시키며 로봇의 일정한 프로세스를 통해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로봇은 건설현장도 바꾸고 있습니다.

사람이 앉는 운전석이 아예 없는 이 건설 중장비, 인공지능을 이용해 지형을 파악하고, 설정된 범위 안에서 땅을 평평하게 고릅니다.

["장애물이 인지되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정지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상용화를 앞둔 원격 조종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의 쓰임새는 더 커집니다.

8천km 넘게 떨어진 곳의 기계도 무선 통신을 통해 사무실 안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원개발이나 재난지역, 도시 재생 현장처럼 인간이 머물기 힘든 곳에서 산업재해 걱정 없이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동욱/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 "낙하 문제라든지 다양한 안전 문제들을 해소하려고 하고,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원전 내에서의 무인 작업, 원전 사고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벌어질 원전 해체 작업이나…."]

음식조리나 건설현장부터, 농업까지 로봇의 쓰임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다른 한편에선 새로운 직무가 생겨 일자리는 더 늘어날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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