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통산 200득점 금자탑…14시즌 만에 유망주에서 월드클래스로

입력 2023.10.01 (21:03) 수정 2023.10.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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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더 자세한 소식은 잠시 뒤 '스포츠 뉴스'에서 또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항저우 말고도 저 멀리 유럽, 잉글랜드에서도 아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손흥민 선수의 대기록 수립입니다.

토트넘 대 리버풀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유럽 통산 200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는데요,

이쯤 되면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도, 아들이 '월드 클래스' 라는 걸, 이제는 인정하게 될까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통산 200득점까지 단 한 골만 남겨둔 손흥민은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전반 36분, 손흥민은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시즌 6호 골이자, 유럽 통산 200호 골 금자탑을 쌓아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0년 만 18세의 나이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 첫 골을 터뜨렸던 유망주 손흥민은 14시즌 만에 200득점을 돌파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해 유럽 축구사에 이름 세 글자를 당당히 남기게 됐습니다.

후반전에도 반박자 빠른 환상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뜨거운 발 끝을 자랑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홈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은 2명이나 퇴장당하며 9명이 싸운 리버풀을 끝까지 밀어붙인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상대의 자책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또 한번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압박도 잘해냈습니다. 결국 골도 터뜨리며 주장의 품격을 또 한번 뽐냈네요."]

이번 시즌 황소 본능을 제대로 뽐내고 있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최강 맨시티마저 침몰시켰습니다.

1대 1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21분, 황희찬은 끈질긴 연속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에 시즌 첫 패를 안겼습니다.

황희찬은 자신의 이름을 몰라 '코리안 가이'로 언급했던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과르디올라 : "황희찬, 쿠냐, 네투 등은 볼을 잘 지키고 드리블 능력이 있고 아주 강합니다. 환상적이었어요."]

손흥민과 황희찬은 리그 득점 2위,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시즌 초반 코리안 듀오의 활약이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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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유럽 통산 200득점 금자탑…14시즌 만에 유망주에서 월드클래스로
    • 입력 2023-10-01 21:03:11
    • 수정2023-10-01 2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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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더 자세한 소식은 잠시 뒤 '스포츠 뉴스'에서 또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항저우 말고도 저 멀리 유럽, 잉글랜드에서도 아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손흥민 선수의 대기록 수립입니다.

토트넘 대 리버풀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유럽 통산 200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는데요,

이쯤 되면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도, 아들이 '월드 클래스' 라는 걸, 이제는 인정하게 될까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통산 200득점까지 단 한 골만 남겨둔 손흥민은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전반 36분, 손흥민은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시즌 6호 골이자, 유럽 통산 200호 골 금자탑을 쌓아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0년 만 18세의 나이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 첫 골을 터뜨렸던 유망주 손흥민은 14시즌 만에 200득점을 돌파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해 유럽 축구사에 이름 세 글자를 당당히 남기게 됐습니다.

후반전에도 반박자 빠른 환상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뜨거운 발 끝을 자랑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홈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은 2명이나 퇴장당하며 9명이 싸운 리버풀을 끝까지 밀어붙인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상대의 자책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또 한번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압박도 잘해냈습니다. 결국 골도 터뜨리며 주장의 품격을 또 한번 뽐냈네요."]

이번 시즌 황소 본능을 제대로 뽐내고 있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최강 맨시티마저 침몰시켰습니다.

1대 1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21분, 황희찬은 끈질긴 연속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에 시즌 첫 패를 안겼습니다.

황희찬은 자신의 이름을 몰라 '코리안 가이'로 언급했던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과르디올라 : "황희찬, 쿠냐, 네투 등은 볼을 잘 지키고 드리블 능력이 있고 아주 강합니다. 환상적이었어요."]

손흥민과 황희찬은 리그 득점 2위,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시즌 초반 코리안 듀오의 활약이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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