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위기 가까스로 넘겨…의회 초당적 통과

입력 2023.10.01 (21:11) 수정 2023.10.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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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른바 '셧다운'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않아 또 한 번 연방 정부 업무가 멈춰설 거란 우려가 컸는데요,

하원과 상원이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초당적으로 가결 시키면서, 일단 11월 중순까지는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셧다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미 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스티브 워맥/아칸소주 하원의원 : "법안(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통과된 임시 예산안은 앞으로 45일, 11월 중순까진 연방정부 예산을 동결하고 재난지원금 160억 달러를 추가했습니다.

공화당이 반대해온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금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소속 미 하원 의장은 자신의 당 대표직을 걸고 셧다운을 막겠다며 공화당 강경파를 버리고 민주당의 손을 잡았습니다.

[케빈 매카시/미 하원의장/공화당 : "제대로 된 보수는 할 일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킴 제프리스/미 하원 민주당 원내 대표 : "미국 국민이 이겼습니다. 극우 공화당원들은 졌습니다."]

이어 미 상원은 초당적으로 하원의 문턱을 넘은 임시 예산안을 곧바로 가결시켰습니다.

다만, 하원에서 반영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관련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양당 대다수가 우크라이나 원조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안보와 세계 민주주의를 위해선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셧다운 직전 바이든 미 대통령의 서명으로, 미국 연방정부는 최소 45일 동안은 업무 정지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예산감축을 두고 양당 간 이견이 분명한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 본안이 합의되기 까진 또다른 진통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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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셧다운’ 위기 가까스로 넘겨…의회 초당적 통과
    • 입력 2023-10-01 21:11:52
    • 수정2023-10-02 0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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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른바 '셧다운'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않아 또 한 번 연방 정부 업무가 멈춰설 거란 우려가 컸는데요,

하원과 상원이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초당적으로 가결 시키면서, 일단 11월 중순까지는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셧다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미 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스티브 워맥/아칸소주 하원의원 : "법안(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통과된 임시 예산안은 앞으로 45일, 11월 중순까진 연방정부 예산을 동결하고 재난지원금 160억 달러를 추가했습니다.

공화당이 반대해온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금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소속 미 하원 의장은 자신의 당 대표직을 걸고 셧다운을 막겠다며 공화당 강경파를 버리고 민주당의 손을 잡았습니다.

[케빈 매카시/미 하원의장/공화당 : "제대로 된 보수는 할 일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킴 제프리스/미 하원 민주당 원내 대표 : "미국 국민이 이겼습니다. 극우 공화당원들은 졌습니다."]

이어 미 상원은 초당적으로 하원의 문턱을 넘은 임시 예산안을 곧바로 가결시켰습니다.

다만, 하원에서 반영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관련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양당 대다수가 우크라이나 원조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안보와 세계 민주주의를 위해선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셧다운 직전 바이든 미 대통령의 서명으로, 미국 연방정부는 최소 45일 동안은 업무 정지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예산감축을 두고 양당 간 이견이 분명한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 본안이 합의되기 까진 또다른 진통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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