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중국 경기 둔화”…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4.8→4.4%로 하향

입력 2023.10.02 (15:20) 수정 2023.10.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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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둔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은행(WB)이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4월 발표 당시와 같은 5.1%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 전망은 4월 4.8%보다 0.4%포인트 낮춰잡았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부채 수준, 부동산 경기 둔화, 고령화를 비롯한 ‘장기적인 구조적 요인’ 등을 전망 하향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 속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딘데, 세계은행은 여기에는 집값 하락,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예비적 저축 및 부채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석유·구리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한 중국 측 수요가 탄탄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중국의 구리·철광석·석유 수요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7%, 6% 증가해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수요 증가는 녹색경제, 전력망, 부동산 완공 등에 따른 강력한 성장 등과 관련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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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2 15:20:12
    • 수정2023-10-02 15:21:15
    국제
부동산 경기 둔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은행(WB)이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4월 발표 당시와 같은 5.1%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 전망은 4월 4.8%보다 0.4%포인트 낮춰잡았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부채 수준, 부동산 경기 둔화, 고령화를 비롯한 ‘장기적인 구조적 요인’ 등을 전망 하향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 속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딘데, 세계은행은 여기에는 집값 하락,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예비적 저축 및 부채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석유·구리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한 중국 측 수요가 탄탄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중국의 구리·철광석·석유 수요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7%, 6% 증가해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수요 증가는 녹색경제, 전력망, 부동산 완공 등에 따른 강력한 성장 등과 관련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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