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2차 방류 준비작업 시작…이상 없으면 모레부터 방류

입력 2023.10.03 (09:02) 수정 2023.10.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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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2차 방류를 위한 준비작업을 오늘 시작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이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합니다.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기존 예고 대로 모레(5일) 2차 방류를 개시합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천800톤(t)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후쿠시마 제1 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하루 방류량은 460t 정도로 예상됩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천788t을 처분했습니다.

아울러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이른바 '소문(풍평) 피해' 사례 접수를 전날 시작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소문 피해로 수산물과 농산물 등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매출이 감소했을 경우, 외국의 수입 금지 조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경우에 배상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러시아도 금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문 피해 규모가 현재 100억엔(약 907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는 오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도내 초밥 상점이나 생선가게에서 해산물을 먹거나 구입하는 사람에게 최대 천 엔(약 9천 원) 상당의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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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3 09:02:52
    • 수정2023-10-03 09:03:49
    국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2차 방류를 위한 준비작업을 오늘 시작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이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합니다.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기존 예고 대로 모레(5일) 2차 방류를 개시합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천800톤(t)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후쿠시마 제1 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하루 방류량은 460t 정도로 예상됩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천788t을 처분했습니다.

아울러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이른바 '소문(풍평) 피해' 사례 접수를 전날 시작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소문 피해로 수산물과 농산물 등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매출이 감소했을 경우, 외국의 수입 금지 조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경우에 배상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러시아도 금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문 피해 규모가 현재 100억엔(약 907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는 오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도내 초밥 상점이나 생선가게에서 해산물을 먹거나 구입하는 사람에게 최대 천 엔(약 9천 원) 상당의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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