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영우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원맨쇼…진정성 없다”

입력 2023.10.03 (0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민심, 여야 가릴 것 없이 서늘...민생과 무관한 정치 때문
-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은 원맨쇼..오히려 여야 대표가 만나야
- 민주당, 정치적 퍼포먼스보다 민생 법안 추진에 주력해야
- 강서구청장 선거, 여야 후보들이 안보여..강서구 비전 논해야
- ‘보궐선거 40억 비용이 애교’ 발언? 논쟁 자체가 넌센스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선거 진다면 인재영입부터 전략수정해야
- 문재인, 총선에 참여할 듯 정치적 발언...통합 위해 얘기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3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영우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펀치. 오늘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 김영우 : 잘 보내고 있어요.
 
▷ 최경영 : 민심도 살펴보셨을 텐데 주로 서울 민심, 수도권 민심 많이 살펴보셨습니까? 
 
▶ 김영우 : 제가 서울 동대문 쪽에서 중, 고등학교, 대학교 다니고 그랬는데요. 민심을 살폈죠. 그런데 요즘 아침저녁 날씨처럼 민심이 서늘합니다, 서늘해. 그게 이제 왜 그런고 하니 많은 지역 주민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보통 일반적인 국민들은 아침에 눈 뜨면 걱정이 많잖아요. 오늘 장사가 잘 될까.
 
▷ 최경영 : 자영업 하시는 분들. 
 
▶ 김영우 : 그렇죠. 또 우리 아들, 딸들 취직이 잘 될까. 그다음에 또 몸이 아픈 분들은 병원비 걱정해야 되고 또 결혼 걱정해야 되고 육아 문제 걱정해야 되고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 이슈들, 뉴스들이 일상적인 국민들의 삶하고 너무 거리가 멀다는 거예요. 뭐 야당 대표는 단식을 하지를 않나. 그렇죠? 또 홍범도 흉상을 옮기는 문제. 또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 가지고 여야 간에 갈등 일으키는 것. 이런 거 등등이 오늘 나의 생활, 민생하고는 너무 관계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안타까움, 실망 이게 크더라고요.
 
▷ 최경영 : 민심이 서늘하다. 누구에게? 정치권 전부 다에게? 
 
▶ 김영우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민생 정치가 안 되고 있다는 증거죠. 
 
▷ 최경영 : 그중에서 특별히 누구에게 더 심하다. 서늘하다 이걸 느끼십니까? 아니면 거의 비슷하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에게 다 서늘하다 이렇게 느끼십니까? 
 
▶ 김영우 : 이게 민심이 서늘할 때는 전부 다예요. 정치인들 만나는 것조차 싫어합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김영우 : 그리고 그냥 뉴스 화면에 국회의원들 나오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누가 이제 밥 굶는 거, 단식하는 것도 그렇고 다 꼴보기 싫은 거예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무섭거든요. 그래서 정치권에 대해서 그래도 관심이 있을 때 관심이 있는 때하고 이렇게 완전히 서늘한 때하고는 굉장히 다릅니다. 그래서 이야, 이거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말 잘해야 되겠다. 그리고 내년 총선이 있고 그런 가운데 지금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아무튼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불신 이게 커요. 그리고 지금 정기국회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또 강서구청장 선거가 있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10월 11일.
 
▶ 김영우 :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정기국회 때 국회가 정상적으로 해야 할 일을 별로 안 하고 강서구청장 선거 또 뉴스만 나오고 이런 거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이해를 잘 못하시고 안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저도 여의도 밖에서 보니까 이런 게 보이는 거죠, 사실. 그러다 보니까 민생 정치를 해야 한다. 그다음에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에 대해서 얼마큼 우리가 해결하려고 하느냐. 이게 정치의 원래 본령이 되어야 하는데 많이 동떨어져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럼 지금 당장 뭐를 해야 할까요? 민주당 쪽에서는 이재명 당대표는 영수회담을 하자. 그런데 영수회담은 뜬금없다. 국민의힘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 김영우 : 이게 그러니까 이재명 당대표의 원맨쇼인 거죠 사실. 
 
▷ 최경영 : 원맨쇼다. 
 
▶ 김영우 : 왜냐하면 사실 이재명 당대표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본인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왜냐하면 지금 급한 거는 사실 여야 관계. 여야 당대표 만나는 게 오히려 더 급하겠죠. 지금 국회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장 국회 본회의 표결도 아직 못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정도 되면 국정감사가 곧 시작되는데 예년 같으면 국정감사에서 나올 이슈들이 벌써 언론에 계속 나와야 할 시기예요. 그런데 하나도 지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대정부질의 때도 그렇지 않습니까? 야당 의원들이 대정부질문을 어떻게 잘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때 야당 당대표가 단식하는 바람에 그게 매일매일 이슈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회가 살아있고 국회가 제 기능을 해야 할 시기에 야당 당대표는 본인의 사법리스크 또 재판리스크 이거 가지고 지금 계속 정국을 주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뜬금없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받아들여질 리도 없고 여야 당대표도 아직 못 만나는 상황에서 이것은 오히려 자기 지지층 팬덤 정치죠,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이거는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역으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을까요? 대통령이 취임 지금 거의 1년 6개월이 넘어가는데 왔다 갔다 하는데 여야 누구를 다 불러서 대표든 원내대표든 불러서 대화를 좀 많이 하고 그런 식으로 정국을 운영해갔으면 이게 좀 선순환으로 잘 풀렸을 것 같은데 검찰 수사랄지 정적 죽이기. 민주당 입장에서는 계속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걸로 너무 세월을 보낸 거 아닌가. 그러면서 이제 나중에 구속 기각되고 나니까 민생 찾는 것 아닌가.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까요?  
 
▶ 김영우 : 일리가 있는 말씀인데요. 저도 처음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여야 당대표 당연히 만나는 거고 대통령이 또 이재명 당대표 만나는 게 좋겠다. 저는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까 그 당시에 민주당은 계속 대통령 탄핵 얘기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정상적인 여야 관계, 정상적인 대야 관계 이게 안 됐던 거죠.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리고 이제 방탄국회가 또 계속 있었고 야당에. 그러다 보니까 응당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그런 여야 당대표 회담조차도 안 됐던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볼 때 늦은 것 같아요. 이제 내년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인데 이러다 보니까 완전히 여야가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영수회담 해서 민생 얘기 합시다 한들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이 안 드는 거죠.
 
▷ 최경영 :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그런 얘기를 하던데 이제는 뭔가 민주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말하는 겁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까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잘못한 게 많다. 그리고 이게 구속영장 기각된 다음에 뭔가 주도권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완전히 대치국면이 더 심화되는 거 아닙니까? 
 
▶ 김영우 : 그렇죠. 제가 민주당이라면, 어불성설입니다만 오히려 야당 입장에서 완벽하게 민생 쪽으로 정말 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영수회담 이런 걸 제안할 게 아니라 본인들이 민생을 위해서 필요한 5대 법안, 3대 법안 이런 거 만들어서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너무 정치적인 퍼포먼스 이런 것보다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체포영장이 기각이 되면서 더 지금 정치적인 방향으로만 가고 있어요 보니까.  그냥 지난번에도 표결하고 그랬습니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다든지. 이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국민들이 기대하는 야당의 모습은 아니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지금 처음부터  끝까지 민생보다는 본인 문제 가지고 지금 민주당을 이끌고 있어요. 본인의 방탄 문제. 본인의 단식 문제. 또 재판 리스크 문제. 이러다 보니까 아니, 지금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많은 국회의원 숫자를 가지고. 그런데 계속 정치적으로 이재명 당대표를 위한, 이재명 당대표에 의한 정치만 하다 보니까 민심에서 이제 멀어질 수밖에 없다. 
 
▷ 최경영 : 떠나고 있다.
 
▶ 김영우 : 네. 저는 그래서 조금 전략이 잘못된 것 같아요. 제가 보는 민주당은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집권여당이나 행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집권여당인데.
 
▶ 김영우 : 있죠. 그러니까 제가 보더라도 물론 지금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 다 중요합니다. 이겨야 되겠죠. 그런데 이것이 곧 내년 총선에 완전 바로미터냐. 저는 아닐 수 있다고 봐요. 앞으로 6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이겼다고 해서 희희낙락할 것도 아니고 졌다고 해서 완전 실망할 것도 아니죠. 오히려 이것은 수도권 민심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데 오히려 여당이든 야당이든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지금 어떤 개혁과 변화와 민생 정치를 해야 하는지 여기에 더 사실 초점을 맞춰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제가 아까 민심 얘기를 할 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여당이든 야당이든 아주 올인하고는 있는데 그게 강서구민 입장에서 피부에 와닿을까?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최경영 : 그게 지금 올인하는 게 여당 입장에서는 그냥 지역 선거로 놔뒀어도 되는 선거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올인을 하도록 지금 만들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건 만든 거는 누가 만든 거예요? 
 
▶ 김영우 : 그러니까 이제 내년 총선이 중요하다 생각하다 보니까 여야가 지금 총집결한 거예요.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그런데 오히려 지금 여당이든 야당이든 후보들이 잘 안 보여요. 김태우, 진교훈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럴 때 제대로 된 토론을 오히려 하거나 강서구를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이런 게 더 어필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지금 양쪽 당에 지도부뿐만 아니라  모든 소속 의원들이 하는데.
 
▷ 최경영 : 그러니까요. 안철수, 나경원 뭐 권영세. 
 
▶ 김영우 : 보궐선거 특성상 그렇게들 흘러가는 게 이제 과거에도 그랬지만 오히려 제가 강서구민 입장이라면 김태우, 당신 왜 다시  나와서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 거야? 강서구를 어떻게 이끌고 싶은 거야. 이런 걸 묻겠어요. 진교훈, 당신들 경찰청 차장까지 했는데 강서구와 어떤 인연이 있고 어떻게 강서구의 발전, 비전이 뭐야 이런 거를 물어봤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고 있죠. 
 
▷ 최경영 : 지금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같은 경우에 보궐선거 추산 비용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 이것에 관한 논란도 큰데 이거는 애교로 봐줄 수 있는 비용입니까? 
 
▶ 김영우 : 저는 논쟁 자체가 넌센스라고 봐요. 이것을 또 민주당이 비판할 수도 없고 유구무언이죠. 이거보다 몇 배 더 들어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잖아요. 그래서 40억 원 이게 애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런 발언 자체는 굉장히 과열된 선거 과정에서 아마 이것을 커버하기 위해서 한 발언 같은데. 논쟁 자체가 무의미하고 여야가 이 논쟁을 멈춰야 합니다. 이거 보고 누가 다 고개를 끄덕이겠어요. 
 
▷ 최경영 :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 김영우 : 저도 굉장히 궁금하고 걱정도 되는데 알 수는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게 한편으로 지도부랄지 아주 중견 의원들이 다 그렇게 출동을 하고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고 나중에 혹시 이제 지면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 큰 선거로 가는 거는 좀 삼가했어야 하지 않나 그런 말이 당에서 나오는 게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게 약간 선거가 불리한 양상인 거 아닌가 이런 거를 지금 감지하시는 느낌적 느낌입니까? 아닙니까? 
 
▶ 김영우 : 저는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렸다기보다는 강서구 지역 선거라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말씀을 드린 거예요. 그 후보가 본인 목소리를 가지고 본인이 추구하는 비전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싸우는 게 옳지 않나라는 생각을 저는 이제 하는 것인데 지금 양상은 그렇지 않고요. 그런데 이게 이제 내년 총선의 예비선거 비슷하게 되어버렸잖아요. 되어버렸어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결과 때문에 파장이 있게 생겼죠.
 
▷ 최경영 : 만약에 두 자릿수 이상으로 진다면 아주 뭐 한 2, 3%로 석패를 했다. 그거는 뭐 별 상관없을 것 같고 두 자릿수 이상으로 진다면 비대위로 전환되거나 무슨 국민의힘의 역학 구도에, 국민의힘 당 내부에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 김영우 : 전략은 다시 짜야 될 겁니다. 지도부 교체 이거는 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거고.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수도권 민심도 그렇고 굉장히 일단 안 먹혔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지금 미리 예단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되겠습니다만 전략 수정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면 인재영입부터 아니면 여러 가지 경선 룰이라든지 수도권 민심을 잘 반영해서 승리하기 위해서. 수도권에서 이겨야, 최소한 비겨야 내년 총선에서.
 
▷ 최경영 :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익이겠죠. 
 
▶ 김영우 : 그렇죠. 그런데 이제 그거 때문에 전략 수정은 해야 되고 그 노력은 해야 한다.
 
▷ 최경영 : 먹히고 안 먹히고 그 말씀을 하셨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랄지 박근혜 전 대통령 내년 총선 앞두고 이렇게 활동폭을 넓히는 거 있잖아요. 그게 민심에 먹힐까요? 안 먹힐까요? 
 
▶ 김영우 : 그거는 지역에 따라서 다르고 이분들이 활동폭을 넓히면서 하는 여러 가지 발언들. 이런 거에 이제 따라서 다를 거예요. 그런데 제가 아는 한 제가 뭐 MB대통령 여러 차례 지금 만나뵙고 있는데 외교 문제나 경제 문제 이런 거 가지고 굉장히 이제 그런 얘기는 많이 하시지만 내년 총선이라든지 이런 갈등을 불러일으킬 만한 정치적인 발언은 일체 안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거 삼가고 있고 삼가시키고 있고. 저는 그게 맞는 거다 생각을 해요.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만큼 이렇게 정치적인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많이 하는 전직 대통령이 저는 과연 있었나 싶어요. 지금 완전히 총선에 참여할 듯이. 그리고 장관인가 하태경 의원하고도 설전을 벌이고 또 장관 고소, 고발했습니까? 박민식 장관. 그 정도로 지금 아주 뜨겁게 모든 이슈에 참여를 하고 있잖아요. 그다음에 나라가 지금 무너지고 있다. 나라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거의 양산에서 독립운동 하듯이 하고 있는데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 최경영 : 바람직하지 않다.
 
▶ 김영우 : 국민 갈등을 유발하죠. 그렇지 않아도 지금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전직 대통령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모든  전직 대통령이. 하지만 국민 통합을 위해서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봐요.
 
▷ 최경영 :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냥 지역 주민들 만나고 그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발언하는 거 보니까 내 사진 걸고 뭐 총선에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 얘기도 하신 것 같아요. 그게 저는 옳은 입장 아닌가 싶어요. 
 
▷ 최경영 : 지금 사진 걸고 나가는 건 사실 총선이 여당 입장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대통령의 힘을 얻고 총선에 나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 김영우 : 지금 어느 대통령 말씀하셨나요?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 현직 대통령. 
 
▶ 김영우 : 아니, 아까 제가 말씀드린 거는 박근혜 대통령이 얘기한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그거는 맞는데. 그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고 총선에 나갈 여당 의원 후보들은 없을 것 같고 현직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우 : 현직 대통령. 그거는 이제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달라지죠. 그거는 과거에도 그랬고요. 문재인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 그전까지는 엄청나게 핵심인 양 측근인 양 했던 분들도 멀리 하는 경향이 있었죠. 
 
▷ 최경영 : 사진에서 좀 빼고.
 
▶ 김영우 : 청와대 뭐 이런 근무 이력 이런 거 잘 안 쓰고 그런 경우가 과거에 있었죠.
 
▷ 최경영 : 지금은 어떻게. 
 
▶ 김영우 : 아직은 6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굉장히 유동적이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앞으로 김행 장관 후보자랄지 유인촌 장관 후보자랄지 이런 것들이 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민심에. 
 
▶ 김영우 : 민심에 영향을 주겠죠. 인사 문제는 늘 중요하니까요.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본인들도 해명, 설명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것은 민심에 영향을 저는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강시사] 김영우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원맨쇼…진정성 없다”
    • 입력 2023-10-03 09:37:44
    최강시사
- 민심, 여야 가릴 것 없이 서늘...민생과 무관한 정치 때문
-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은 원맨쇼..오히려 여야 대표가 만나야
- 민주당, 정치적 퍼포먼스보다 민생 법안 추진에 주력해야
- 강서구청장 선거, 여야 후보들이 안보여..강서구 비전 논해야
- ‘보궐선거 40억 비용이 애교’ 발언? 논쟁 자체가 넌센스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선거 진다면 인재영입부터 전략수정해야
- 문재인, 총선에 참여할 듯 정치적 발언...통합 위해 얘기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3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영우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펀치. 오늘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 김영우 : 잘 보내고 있어요.
 
▷ 최경영 : 민심도 살펴보셨을 텐데 주로 서울 민심, 수도권 민심 많이 살펴보셨습니까? 
 
▶ 김영우 : 제가 서울 동대문 쪽에서 중, 고등학교, 대학교 다니고 그랬는데요. 민심을 살폈죠. 그런데 요즘 아침저녁 날씨처럼 민심이 서늘합니다, 서늘해. 그게 이제 왜 그런고 하니 많은 지역 주민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보통 일반적인 국민들은 아침에 눈 뜨면 걱정이 많잖아요. 오늘 장사가 잘 될까.
 
▷ 최경영 : 자영업 하시는 분들. 
 
▶ 김영우 : 그렇죠. 또 우리 아들, 딸들 취직이 잘 될까. 그다음에 또 몸이 아픈 분들은 병원비 걱정해야 되고 또 결혼 걱정해야 되고 육아 문제 걱정해야 되고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 이슈들, 뉴스들이 일상적인 국민들의 삶하고 너무 거리가 멀다는 거예요. 뭐 야당 대표는 단식을 하지를 않나. 그렇죠? 또 홍범도 흉상을 옮기는 문제. 또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 가지고 여야 간에 갈등 일으키는 것. 이런 거 등등이 오늘 나의 생활, 민생하고는 너무 관계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안타까움, 실망 이게 크더라고요.
 
▷ 최경영 : 민심이 서늘하다. 누구에게? 정치권 전부 다에게? 
 
▶ 김영우 :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민생 정치가 안 되고 있다는 증거죠. 
 
▷ 최경영 : 그중에서 특별히 누구에게 더 심하다. 서늘하다 이걸 느끼십니까? 아니면 거의 비슷하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에게 다 서늘하다 이렇게 느끼십니까? 
 
▶ 김영우 : 이게 민심이 서늘할 때는 전부 다예요. 정치인들 만나는 것조차 싫어합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김영우 : 그리고 그냥 뉴스 화면에 국회의원들 나오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누가 이제 밥 굶는 거, 단식하는 것도 그렇고 다 꼴보기 싫은 거예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무섭거든요. 그래서 정치권에 대해서 그래도 관심이 있을 때 관심이 있는 때하고 이렇게 완전히 서늘한 때하고는 굉장히 다릅니다. 그래서 이야, 이거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말 잘해야 되겠다. 그리고 내년 총선이 있고 그런 가운데 지금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아무튼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불신 이게 커요. 그리고 지금 정기국회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또 강서구청장 선거가 있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10월 11일.
 
▶ 김영우 :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정기국회 때 국회가 정상적으로 해야 할 일을 별로 안 하고 강서구청장 선거 또 뉴스만 나오고 이런 거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이해를 잘 못하시고 안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저도 여의도 밖에서 보니까 이런 게 보이는 거죠, 사실. 그러다 보니까 민생 정치를 해야 한다. 그다음에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에 대해서 얼마큼 우리가 해결하려고 하느냐. 이게 정치의 원래 본령이 되어야 하는데 많이 동떨어져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럼 지금 당장 뭐를 해야 할까요? 민주당 쪽에서는 이재명 당대표는 영수회담을 하자. 그런데 영수회담은 뜬금없다. 국민의힘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 김영우 : 이게 그러니까 이재명 당대표의 원맨쇼인 거죠 사실. 
 
▷ 최경영 : 원맨쇼다. 
 
▶ 김영우 : 왜냐하면 사실 이재명 당대표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본인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왜냐하면 지금 급한 거는 사실 여야 관계. 여야 당대표 만나는 게 오히려 더 급하겠죠. 지금 국회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장 국회 본회의 표결도 아직 못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정도 되면 국정감사가 곧 시작되는데 예년 같으면 국정감사에서 나올 이슈들이 벌써 언론에 계속 나와야 할 시기예요. 그런데 하나도 지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대정부질의 때도 그렇지 않습니까? 야당 의원들이 대정부질문을 어떻게 잘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때 야당 당대표가 단식하는 바람에 그게 매일매일 이슈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회가 살아있고 국회가 제 기능을 해야 할 시기에 야당 당대표는 본인의 사법리스크 또 재판리스크 이거 가지고 지금 계속 정국을 주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뜬금없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받아들여질 리도 없고 여야 당대표도 아직 못 만나는 상황에서 이것은 오히려 자기 지지층 팬덤 정치죠,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이거는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역으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을까요? 대통령이 취임 지금 거의 1년 6개월이 넘어가는데 왔다 갔다 하는데 여야 누구를 다 불러서 대표든 원내대표든 불러서 대화를 좀 많이 하고 그런 식으로 정국을 운영해갔으면 이게 좀 선순환으로 잘 풀렸을 것 같은데 검찰 수사랄지 정적 죽이기. 민주당 입장에서는 계속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걸로 너무 세월을 보낸 거 아닌가. 그러면서 이제 나중에 구속 기각되고 나니까 민생 찾는 것 아닌가.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까요?  
 
▶ 김영우 : 일리가 있는 말씀인데요. 저도 처음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여야 당대표 당연히 만나는 거고 대통령이 또 이재명 당대표 만나는 게 좋겠다. 저는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까 그 당시에 민주당은 계속 대통령 탄핵 얘기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정상적인 여야 관계, 정상적인 대야 관계 이게 안 됐던 거죠.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리고 이제 방탄국회가 또 계속 있었고 야당에. 그러다 보니까 응당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그런 여야 당대표 회담조차도 안 됐던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볼 때 늦은 것 같아요. 이제 내년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인데 이러다 보니까 완전히 여야가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영수회담 해서 민생 얘기 합시다 한들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이 안 드는 거죠.
 
▷ 최경영 :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그런 얘기를 하던데 이제는 뭔가 민주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말하는 겁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까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잘못한 게 많다. 그리고 이게 구속영장 기각된 다음에 뭔가 주도권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완전히 대치국면이 더 심화되는 거 아닙니까? 
 
▶ 김영우 : 그렇죠. 제가 민주당이라면, 어불성설입니다만 오히려 야당 입장에서 완벽하게 민생 쪽으로 정말 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영수회담 이런 걸 제안할 게 아니라 본인들이 민생을 위해서 필요한 5대 법안, 3대 법안 이런 거 만들어서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너무 정치적인 퍼포먼스 이런 것보다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체포영장이 기각이 되면서 더 지금 정치적인 방향으로만 가고 있어요 보니까.  그냥 지난번에도 표결하고 그랬습니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다든지. 이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국민들이 기대하는 야당의 모습은 아니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지금 처음부터  끝까지 민생보다는 본인 문제 가지고 지금 민주당을 이끌고 있어요. 본인의 방탄 문제. 본인의 단식 문제. 또 재판 리스크 문제. 이러다 보니까 아니, 지금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많은 국회의원 숫자를 가지고. 그런데 계속 정치적으로 이재명 당대표를 위한, 이재명 당대표에 의한 정치만 하다 보니까 민심에서 이제 멀어질 수밖에 없다. 
 
▷ 최경영 : 떠나고 있다.
 
▶ 김영우 : 네. 저는 그래서 조금 전략이 잘못된 것 같아요. 제가 보는 민주당은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집권여당이나 행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집권여당인데.
 
▶ 김영우 : 있죠. 그러니까 제가 보더라도 물론 지금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 다 중요합니다. 이겨야 되겠죠. 그런데 이것이 곧 내년 총선에 완전 바로미터냐. 저는 아닐 수 있다고 봐요. 앞으로 6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이겼다고 해서 희희낙락할 것도 아니고 졌다고 해서 완전 실망할 것도 아니죠. 오히려 이것은 수도권 민심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데 오히려 여당이든 야당이든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지금 어떤 개혁과 변화와 민생 정치를 해야 하는지 여기에 더 사실 초점을 맞춰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제가 아까 민심 얘기를 할 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여당이든 야당이든 아주 올인하고는 있는데 그게 강서구민 입장에서 피부에 와닿을까?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최경영 : 그게 지금 올인하는 게 여당 입장에서는 그냥 지역 선거로 놔뒀어도 되는 선거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올인을 하도록 지금 만들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건 만든 거는 누가 만든 거예요? 
 
▶ 김영우 : 그러니까 이제 내년 총선이 중요하다 생각하다 보니까 여야가 지금 총집결한 거예요.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그런데 오히려 지금 여당이든 야당이든 후보들이 잘 안 보여요. 김태우, 진교훈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럴 때 제대로 된 토론을 오히려 하거나 강서구를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이런 게 더 어필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지금 양쪽 당에 지도부뿐만 아니라  모든 소속 의원들이 하는데.
 
▷ 최경영 : 그러니까요. 안철수, 나경원 뭐 권영세. 
 
▶ 김영우 : 보궐선거 특성상 그렇게들 흘러가는 게 이제 과거에도 그랬지만 오히려 제가 강서구민 입장이라면 김태우, 당신 왜 다시  나와서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 거야? 강서구를 어떻게 이끌고 싶은 거야. 이런 걸 묻겠어요. 진교훈, 당신들 경찰청 차장까지 했는데 강서구와 어떤 인연이 있고 어떻게 강서구의 발전, 비전이 뭐야 이런 거를 물어봤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고 있죠. 
 
▷ 최경영 : 지금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같은 경우에 보궐선거 추산 비용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 이것에 관한 논란도 큰데 이거는 애교로 봐줄 수 있는 비용입니까? 
 
▶ 김영우 : 저는 논쟁 자체가 넌센스라고 봐요. 이것을 또 민주당이 비판할 수도 없고 유구무언이죠. 이거보다 몇 배 더 들어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잖아요. 그래서 40억 원 이게 애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런 발언 자체는 굉장히 과열된 선거 과정에서 아마 이것을 커버하기 위해서 한 발언 같은데. 논쟁 자체가 무의미하고 여야가 이 논쟁을 멈춰야 합니다. 이거 보고 누가 다 고개를 끄덕이겠어요. 
 
▷ 최경영 :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 김영우 : 저도 굉장히 궁금하고 걱정도 되는데 알 수는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게 한편으로 지도부랄지 아주 중견 의원들이 다 그렇게 출동을 하고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고 나중에 혹시 이제 지면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 큰 선거로 가는 거는 좀 삼가했어야 하지 않나 그런 말이 당에서 나오는 게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게 약간 선거가 불리한 양상인 거 아닌가 이런 거를 지금 감지하시는 느낌적 느낌입니까? 아닙니까? 
 
▶ 김영우 : 저는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렸다기보다는 강서구 지역 선거라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말씀을 드린 거예요. 그 후보가 본인 목소리를 가지고 본인이 추구하는 비전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싸우는 게 옳지 않나라는 생각을 저는 이제 하는 것인데 지금 양상은 그렇지 않고요. 그런데 이게 이제 내년 총선의 예비선거 비슷하게 되어버렸잖아요. 되어버렸어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결과 때문에 파장이 있게 생겼죠.
 
▷ 최경영 : 만약에 두 자릿수 이상으로 진다면 아주 뭐 한 2, 3%로 석패를 했다. 그거는 뭐 별 상관없을 것 같고 두 자릿수 이상으로 진다면 비대위로 전환되거나 무슨 국민의힘의 역학 구도에, 국민의힘 당 내부에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 김영우 : 전략은 다시 짜야 될 겁니다. 지도부 교체 이거는 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거고.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수도권 민심도 그렇고 굉장히 일단 안 먹혔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지금 미리 예단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되겠습니다만 전략 수정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면 인재영입부터 아니면 여러 가지 경선 룰이라든지 수도권 민심을 잘 반영해서 승리하기 위해서. 수도권에서 이겨야, 최소한 비겨야 내년 총선에서.
 
▷ 최경영 :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익이겠죠. 
 
▶ 김영우 : 그렇죠. 그런데 이제 그거 때문에 전략 수정은 해야 되고 그 노력은 해야 한다.
 
▷ 최경영 : 먹히고 안 먹히고 그 말씀을 하셨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랄지 박근혜 전 대통령 내년 총선 앞두고 이렇게 활동폭을 넓히는 거 있잖아요. 그게 민심에 먹힐까요? 안 먹힐까요? 
 
▶ 김영우 : 그거는 지역에 따라서 다르고 이분들이 활동폭을 넓히면서 하는 여러 가지 발언들. 이런 거에 이제 따라서 다를 거예요. 그런데 제가 아는 한 제가 뭐 MB대통령 여러 차례 지금 만나뵙고 있는데 외교 문제나 경제 문제 이런 거 가지고 굉장히 이제 그런 얘기는 많이 하시지만 내년 총선이라든지 이런 갈등을 불러일으킬 만한 정치적인 발언은 일체 안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거 삼가고 있고 삼가시키고 있고. 저는 그게 맞는 거다 생각을 해요.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만큼 이렇게 정치적인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많이 하는 전직 대통령이 저는 과연 있었나 싶어요. 지금 완전히 총선에 참여할 듯이. 그리고 장관인가 하태경 의원하고도 설전을 벌이고 또 장관 고소, 고발했습니까? 박민식 장관. 그 정도로 지금 아주 뜨겁게 모든 이슈에 참여를 하고 있잖아요. 그다음에 나라가 지금 무너지고 있다. 나라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거의 양산에서 독립운동 하듯이 하고 있는데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 최경영 : 바람직하지 않다.
 
▶ 김영우 : 국민 갈등을 유발하죠. 그렇지 않아도 지금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전직 대통령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모든  전직 대통령이. 하지만 국민 통합을 위해서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봐요.
 
▷ 최경영 :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냥 지역 주민들 만나고 그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발언하는 거 보니까 내 사진 걸고 뭐 총선에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 얘기도 하신 것 같아요. 그게 저는 옳은 입장 아닌가 싶어요. 
 
▷ 최경영 : 지금 사진 걸고 나가는 건 사실 총선이 여당 입장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대통령의 힘을 얻고 총선에 나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 김영우 : 지금 어느 대통령 말씀하셨나요?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 현직 대통령. 
 
▶ 김영우 : 아니, 아까 제가 말씀드린 거는 박근혜 대통령이 얘기한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그거는 맞는데. 그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고 총선에 나갈 여당 의원 후보들은 없을 것 같고 현직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우 : 현직 대통령. 그거는 이제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달라지죠. 그거는 과거에도 그랬고요. 문재인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 그전까지는 엄청나게 핵심인 양 측근인 양 했던 분들도 멀리 하는 경향이 있었죠. 
 
▷ 최경영 : 사진에서 좀 빼고.
 
▶ 김영우 : 청와대 뭐 이런 근무 이력 이런 거 잘 안 쓰고 그런 경우가 과거에 있었죠.
 
▷ 최경영 : 지금은 어떻게. 
 
▶ 김영우 : 아직은 6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굉장히 유동적이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앞으로 김행 장관 후보자랄지 유인촌 장관 후보자랄지 이런 것들이 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민심에. 
 
▶ 김영우 : 민심에 영향을 주겠죠. 인사 문제는 늘 중요하니까요.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본인들도 해명, 설명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것은 민심에 영향을 저는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