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대비 가계 부채 5년 새 16.2%P↑…“26개국 중 최고 증가폭”
입력 2023.10.03 (09:51)
수정 2023.10.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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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국내 총생산(GDP)을 웃도는 규모로 늘어나면서, IMF가 비교한 26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갱신한 ‘세계 부채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지난해 108.1%를 기록했습니다.
5년 전인 2017년(92.0%)보다 16.2%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민간 부채(가계·기업) 정보가 분석되는 2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대 증가 폭입니다.
한국에 이어 슬로바키아가 9.1% 포인트, 일본 7.7% 포인트, 요르단 6.0% 포인트, 룩셈부르크 3.9% 포인트, 칠레 2.8% 포인트, 스위스 2.5% 포인트, 독일이 2.3% 포인트 등의 순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미국(79.5%→77.0%)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등은 가계 부채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GDP 대비 비금융 기업 부채 비율 역시 2017년 147%에서 지난해 173.6%로 26.6%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룩셈부르크(38.0%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 큰 증가 폭입니다.
이렇게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가 늘어나면서 GDP 대비 민간 부채(가계 부채+기업 부채) 비율 역시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민간 부채의 비율은 2017년 238.9%에서 지난해 281.7%로 42.8%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 폭입니다.
또 우리나라 중앙 정부의 부채 역시 GDP 대비 54.3%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40.1%보다 14.2%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정부 부채 증가 폭은 비교 가능한 87개 가운데 16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절대 비율에서는 GDP의 절반 수준으로, 일본(261.3%)·이탈리아(144.4%)·미국(121.4%)·프랑스(111.7%)·캐나다(106.6%)·영국(101.4%)·독일(66.5%)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갱신한 ‘세계 부채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지난해 108.1%를 기록했습니다.
5년 전인 2017년(92.0%)보다 16.2%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민간 부채(가계·기업) 정보가 분석되는 2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대 증가 폭입니다.
한국에 이어 슬로바키아가 9.1% 포인트, 일본 7.7% 포인트, 요르단 6.0% 포인트, 룩셈부르크 3.9% 포인트, 칠레 2.8% 포인트, 스위스 2.5% 포인트, 독일이 2.3% 포인트 등의 순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미국(79.5%→77.0%)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등은 가계 부채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GDP 대비 비금융 기업 부채 비율 역시 2017년 147%에서 지난해 173.6%로 26.6%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룩셈부르크(38.0%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 큰 증가 폭입니다.
이렇게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가 늘어나면서 GDP 대비 민간 부채(가계 부채+기업 부채) 비율 역시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민간 부채의 비율은 2017년 238.9%에서 지난해 281.7%로 42.8%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 폭입니다.
또 우리나라 중앙 정부의 부채 역시 GDP 대비 54.3%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40.1%보다 14.2%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정부 부채 증가 폭은 비교 가능한 87개 가운데 16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절대 비율에서는 GDP의 절반 수준으로, 일본(261.3%)·이탈리아(144.4%)·미국(121.4%)·프랑스(111.7%)·캐나다(106.6%)·영국(101.4%)·독일(66.5%)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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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3 09:51:19
- 수정2023-10-03 09:55:32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국내 총생산(GDP)을 웃도는 규모로 늘어나면서, IMF가 비교한 26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갱신한 ‘세계 부채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지난해 108.1%를 기록했습니다.
5년 전인 2017년(92.0%)보다 16.2%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민간 부채(가계·기업) 정보가 분석되는 2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대 증가 폭입니다.
한국에 이어 슬로바키아가 9.1% 포인트, 일본 7.7% 포인트, 요르단 6.0% 포인트, 룩셈부르크 3.9% 포인트, 칠레 2.8% 포인트, 스위스 2.5% 포인트, 독일이 2.3% 포인트 등의 순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미국(79.5%→77.0%)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등은 가계 부채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GDP 대비 비금융 기업 부채 비율 역시 2017년 147%에서 지난해 173.6%로 26.6%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룩셈부르크(38.0%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 큰 증가 폭입니다.
이렇게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가 늘어나면서 GDP 대비 민간 부채(가계 부채+기업 부채) 비율 역시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민간 부채의 비율은 2017년 238.9%에서 지난해 281.7%로 42.8%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 폭입니다.
또 우리나라 중앙 정부의 부채 역시 GDP 대비 54.3%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40.1%보다 14.2%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정부 부채 증가 폭은 비교 가능한 87개 가운데 16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절대 비율에서는 GDP의 절반 수준으로, 일본(261.3%)·이탈리아(144.4%)·미국(121.4%)·프랑스(111.7%)·캐나다(106.6%)·영국(101.4%)·독일(66.5%)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갱신한 ‘세계 부채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지난해 108.1%를 기록했습니다.
5년 전인 2017년(92.0%)보다 16.2%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민간 부채(가계·기업) 정보가 분석되는 2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대 증가 폭입니다.
한국에 이어 슬로바키아가 9.1% 포인트, 일본 7.7% 포인트, 요르단 6.0% 포인트, 룩셈부르크 3.9% 포인트, 칠레 2.8% 포인트, 스위스 2.5% 포인트, 독일이 2.3% 포인트 등의 순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미국(79.5%→77.0%)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등은 가계 부채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GDP 대비 비금융 기업 부채 비율 역시 2017년 147%에서 지난해 173.6%로 26.6%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룩셈부르크(38.0%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 큰 증가 폭입니다.
이렇게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가 늘어나면서 GDP 대비 민간 부채(가계 부채+기업 부채) 비율 역시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민간 부채의 비율은 2017년 238.9%에서 지난해 281.7%로 42.8%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 폭입니다.
또 우리나라 중앙 정부의 부채 역시 GDP 대비 54.3%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40.1%보다 14.2%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정부 부채 증가 폭은 비교 가능한 87개 가운데 16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절대 비율에서는 GDP의 절반 수준으로, 일본(261.3%)·이탈리아(144.4%)·미국(121.4%)·프랑스(111.7%)·캐나다(106.6%)·영국(101.4%)·독일(66.5%)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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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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