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당, 방탄과 정쟁만”…야 “정부, 애민정신 없어”

입력 2023.10.03 (14:27) 수정 2023.10.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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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을 맞은 여야가 서로를 향해 “‘방탄’과 ‘정쟁’에만 집중한다”, “정부에 애민정신은 없다”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논평을 내고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가르침처럼,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선열의 정신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 속에서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냄은 물론, 시련이 닥칠 때마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구어냈다”면서도 “세계는 거대한 변혁의 시대를 맞이했고 한반도를 둘러싸고 재편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우리 경제와 안보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요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으로도 모자랄 시간”이라며 “그동안 제1야당은 오로지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과 이를 위한 정쟁에만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을 최우선으로, 우보천리의 자세로 비정상의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바로잡기 위해서 앞으로도 쉼 없이 달리겠다”며 “홍익인간 이념을 가슴에 되새기며, 선조께서 물려주신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 서면 논평에서 “우리 민족 역사의 출발에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담겨 있다. 오늘의 말로 바꾼다면 애민정신이다”면서 “안타깝게도 지금 윤석열 정부에 애민정신은 없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은 최악으로 치닫는 경제 상황에 나날이 힘겨워지는 삶을 토로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상저하고(상반기는 낮고 하반기는 높다)만 외치며 국민의 삶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인재로 드러난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등 재난 상황에서 국가는 없었다. 오히려 국민에게 ‘각자도생하라’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수해에 실종된 국민을 찾다 한 장병이 목숨을 잃었지만 무능한 지휘부는 건재하고 수사를 하던 수사단장은 항명죄를 뒤집어 썼다”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는 국민과 야당, 언론은 반국가세력으로 지목되어 탄압받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겠다. 국민의 삶을 살피고 국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며 “또한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민생현장에서 국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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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3 14:27:21
    • 수정2023-10-03 14: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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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을 맞은 여야가 서로를 향해 “‘방탄’과 ‘정쟁’에만 집중한다”, “정부에 애민정신은 없다”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논평을 내고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가르침처럼,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선열의 정신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 속에서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냄은 물론, 시련이 닥칠 때마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구어냈다”면서도 “세계는 거대한 변혁의 시대를 맞이했고 한반도를 둘러싸고 재편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우리 경제와 안보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요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으로도 모자랄 시간”이라며 “그동안 제1야당은 오로지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과 이를 위한 정쟁에만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을 최우선으로, 우보천리의 자세로 비정상의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바로잡기 위해서 앞으로도 쉼 없이 달리겠다”며 “홍익인간 이념을 가슴에 되새기며, 선조께서 물려주신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 서면 논평에서 “우리 민족 역사의 출발에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담겨 있다. 오늘의 말로 바꾼다면 애민정신이다”면서 “안타깝게도 지금 윤석열 정부에 애민정신은 없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은 최악으로 치닫는 경제 상황에 나날이 힘겨워지는 삶을 토로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상저하고(상반기는 낮고 하반기는 높다)만 외치며 국민의 삶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인재로 드러난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등 재난 상황에서 국가는 없었다. 오히려 국민에게 ‘각자도생하라’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수해에 실종된 국민을 찾다 한 장병이 목숨을 잃었지만 무능한 지휘부는 건재하고 수사를 하던 수사단장은 항명죄를 뒤집어 썼다”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는 국민과 야당, 언론은 반국가세력으로 지목되어 탄압받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겠다. 국민의 삶을 살피고 국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며 “또한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민생현장에서 국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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