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형 쇼핑몰서 14살 청소년 총격…7명 사상

입력 2023.10.04 (06:20) 수정 2023.10.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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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방콕에 있는 한 유명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총격범은 14살에 불과한 미성년자였습니다.

방콕에서,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대형 쇼핑몰.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미처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급히 피할 곳을 찾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잇따른 총소리에 쇼핑몰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자카판 나카씨리/목격자 : "4~5번의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엔 총소리인지 몰랐는데 사람들이 아래층으로 대피하면서 총격이 있었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가우탐 보라/목격자 : "총소리가 들리자 모든 곳에서 사람들이 달려나갔습니다. 모두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모두 7명이 총에 맞았고, 이 가운데 두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들도 위독한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쇼핑몰은, 평일에도 현지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자칫하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총격범은 14살에 불과한 청소년이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최근엔 약을 먹지 않았고, 환청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떠삭 쑥위몬/태국 경찰청장 : "현재 범인은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술이 가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조사가 우선입니다."]

현장을 찾은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안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기 구입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태국.

실제로 지난해 10월엔 전직 경찰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36명이 숨졌고, 2020년엔 전직 군인이 역시 쇼핑몰에서 총격을 가해 29명이 숨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은결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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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대형 쇼핑몰서 14살 청소년 총격…7명 사상
    • 입력 2023-10-04 06:20:26
    • 수정2023-10-04 0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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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방콕에 있는 한 유명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총격범은 14살에 불과한 미성년자였습니다.

방콕에서,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대형 쇼핑몰.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미처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급히 피할 곳을 찾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잇따른 총소리에 쇼핑몰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자카판 나카씨리/목격자 : "4~5번의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엔 총소리인지 몰랐는데 사람들이 아래층으로 대피하면서 총격이 있었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가우탐 보라/목격자 : "총소리가 들리자 모든 곳에서 사람들이 달려나갔습니다. 모두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모두 7명이 총에 맞았고, 이 가운데 두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들도 위독한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쇼핑몰은, 평일에도 현지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자칫하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총격범은 14살에 불과한 청소년이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최근엔 약을 먹지 않았고, 환청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떠삭 쑥위몬/태국 경찰청장 : "현재 범인은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술이 가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조사가 우선입니다."]

현장을 찾은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안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기 구입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태국.

실제로 지난해 10월엔 전직 경찰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36명이 숨졌고, 2020년엔 전직 군인이 역시 쇼핑몰에서 총격을 가해 29명이 숨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은결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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