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준비 ‘분주’…교원 확보가 관건

입력 2023.10.04 (07:41) 수정 2023.10.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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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년부터 고교 학점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대학 수업처럼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따는 제도인데요,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어 학교 현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교사 확보와 공동 교육과정 운영 보완 등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4곳이 모였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중점 연구한 고교 학점제의 보완점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과 교사 수, 학교 상황에 따라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공유하고 전문가들과도 논의합니다.

[김민주/충북 청주고 교육부장 : "최소 학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2개 선택이지만, 하나 더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그 학생은 192학점이 아니라 사실은 192 이상이 되는 거죠. 그것은 개별, 개인마다 다른데요."]

강원도에서는 이미 고교 학점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돼 80여 개 학교에서 학사 운영의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일률적 교육 방식이 아닌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장현규/정선 사북고 교사 :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또 그렇게 선택해서 듣다 보니까 수업 분위기나 수업 태도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과목 선택의 기회가 넓어지는 것만큼 더 많은 교사를 확보하는 게 시급합니다.

또, 학교마다 학사 일정이 달라 인접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 운영이 어렵다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2025년부터는 전면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현실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 9월부터 온라인 학교를 만들어 과목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김이영/강원도교육청 중등교육 장학사 : "지역 중심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롤 모델을 잘 보여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위해서 연구학교 협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작은 학교와 원거리 농어촌지역 학교에 대해선 전문가 직접 지원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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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학점제 준비 ‘분주’…교원 확보가 관건
    • 입력 2023-10-04 07:41:19
    • 수정2023-10-04 08:14:09
    뉴스광장(춘천)
[앵커]

2025년부터 고교 학점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대학 수업처럼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따는 제도인데요,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어 학교 현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교사 확보와 공동 교육과정 운영 보완 등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4곳이 모였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중점 연구한 고교 학점제의 보완점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과 교사 수, 학교 상황에 따라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공유하고 전문가들과도 논의합니다.

[김민주/충북 청주고 교육부장 : "최소 학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2개 선택이지만, 하나 더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그 학생은 192학점이 아니라 사실은 192 이상이 되는 거죠. 그것은 개별, 개인마다 다른데요."]

강원도에서는 이미 고교 학점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돼 80여 개 학교에서 학사 운영의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일률적 교육 방식이 아닌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장현규/정선 사북고 교사 :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또 그렇게 선택해서 듣다 보니까 수업 분위기나 수업 태도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과목 선택의 기회가 넓어지는 것만큼 더 많은 교사를 확보하는 게 시급합니다.

또, 학교마다 학사 일정이 달라 인접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 운영이 어렵다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2025년부터는 전면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현실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 9월부터 온라인 학교를 만들어 과목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김이영/강원도교육청 중등교육 장학사 : "지역 중심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롤 모델을 잘 보여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위해서 연구학교 협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작은 학교와 원거리 농어촌지역 학교에 대해선 전문가 직접 지원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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