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WMD 대응전략’에 반발…“엄중한 군사정치적 도발”

입력 2023.10.04 (08:48) 수정 2023.10.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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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평가한 미국에 북한이 반발하며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오늘(4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2023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에 북한이 지속적인 위협으로 명시된 점을 거론하면서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 정치적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대변인은 “세계 최대의 대량살육무기 위협은 이처럼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위협’이란 표현은 세계 최대의 대량 살육 무기 보유국이며 유일무이한 핵 전범국인 미국에 어울리는 가장 적중한 표현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어 “한 개 국가를 초토화하고도 남을 핵탄두를 장비한 전략핵잠수함까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끌어다 놓은 미국의 무분별한 망동이야말로 전 지구를 파멸시킬 가장 엄중한 대량살육무기 위협”이라고 경계했습니다.

대변인은 “제반 사실은 우리 공화국 무력으로 하여금 중장기성을 띠고 날로 무모해지고 있는 미국의 대량살육무기 사용 위협에 철저한 억제력으로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국 무력은 전체 조선 인민의 총의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법에 새롭게 명시된 자기의 영예로운 전투적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며 “미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군사 전략과 도발 행위에 가장 압도적이고 지속적인 대응 전략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2023 WMD 대응 전략’에서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해 왔다면서 “북한의 역량 개발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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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 ‘WMD 대응전략’에 반발…“엄중한 군사정치적 도발”
    • 입력 2023-10-04 08:48:16
    • 수정2023-10-04 08:57:23
    정치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평가한 미국에 북한이 반발하며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오늘(4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2023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에 북한이 지속적인 위협으로 명시된 점을 거론하면서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 정치적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대변인은 “세계 최대의 대량살육무기 위협은 이처럼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위협’이란 표현은 세계 최대의 대량 살육 무기 보유국이며 유일무이한 핵 전범국인 미국에 어울리는 가장 적중한 표현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어 “한 개 국가를 초토화하고도 남을 핵탄두를 장비한 전략핵잠수함까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끌어다 놓은 미국의 무분별한 망동이야말로 전 지구를 파멸시킬 가장 엄중한 대량살육무기 위협”이라고 경계했습니다.

대변인은 “제반 사실은 우리 공화국 무력으로 하여금 중장기성을 띠고 날로 무모해지고 있는 미국의 대량살육무기 사용 위협에 철저한 억제력으로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국 무력은 전체 조선 인민의 총의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법에 새롭게 명시된 자기의 영예로운 전투적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며 “미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군사 전략과 도발 행위에 가장 압도적이고 지속적인 대응 전략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2023 WMD 대응 전략’에서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해 왔다면서 “북한의 역량 개발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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