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통과시켰다가…미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입력 2023.10.04 (12:23)
수정 2023.10.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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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미국 의회가 초당적 합의로 연방정부 업무 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반발해 공화당 강경파가 제출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미국에서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건 미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이 투표로 해임됐습니다.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스티브 워맥/미국 연방 하원의원 : "이로써 미국의 하원의장 자리는 공석임을 선포합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의 해임에 찬성한 의원은 216명, 반대는 210명.
불과 6표 차이였습니다.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발의된 건 지난달 30일,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이 표결에 올린 임시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였습니다.
연방 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될 수 있는 이른바 '셧다운' 위기를 앞두고 당내 강경파 20여 명의 반발을 누르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를 강행했습니다.
그러자 공화당 강경파 의원이 매카시가 상대당인 민주당 손을 잡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해임 결의안을 발의한 겁니다.
[매트 게이츠/미국 하원 의원·해임 결의안 발의 : "케빈 매카시보다 더 훌륭한 하원의장감이 있다는 것은 이 나라의 장점입니다. 매카시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해임 시도에 '덤벼 봐라'며 자신감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론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투표로 해임된 하원의장이 됐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파의 하원의장 해임 시도가 성공하면서, 미국 정치는 다시 요동치게 됐습니다.
대부분 친 트럼프 성향인 공화당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당장 임시 예산안이 효력을 잃는 40여 일 뒤 예산안을 둘러싼 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화당 강경파가 주장하는 예산 대폭 감축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를 정면 돌파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의장에서 해임된 매카시 하원의원은 임시 예산안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의장직에 재출마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원 : "저는 다른 방식으로 계속 싸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시 의장 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로선 하원을 이끌 뚜렷한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며칠 전 미국 의회가 초당적 합의로 연방정부 업무 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반발해 공화당 강경파가 제출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미국에서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건 미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이 투표로 해임됐습니다.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스티브 워맥/미국 연방 하원의원 : "이로써 미국의 하원의장 자리는 공석임을 선포합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의 해임에 찬성한 의원은 216명, 반대는 210명.
불과 6표 차이였습니다.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발의된 건 지난달 30일,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이 표결에 올린 임시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였습니다.
연방 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될 수 있는 이른바 '셧다운' 위기를 앞두고 당내 강경파 20여 명의 반발을 누르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를 강행했습니다.
그러자 공화당 강경파 의원이 매카시가 상대당인 민주당 손을 잡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해임 결의안을 발의한 겁니다.
[매트 게이츠/미국 하원 의원·해임 결의안 발의 : "케빈 매카시보다 더 훌륭한 하원의장감이 있다는 것은 이 나라의 장점입니다. 매카시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해임 시도에 '덤벼 봐라'며 자신감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론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투표로 해임된 하원의장이 됐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파의 하원의장 해임 시도가 성공하면서, 미국 정치는 다시 요동치게 됐습니다.
대부분 친 트럼프 성향인 공화당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당장 임시 예산안이 효력을 잃는 40여 일 뒤 예산안을 둘러싼 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화당 강경파가 주장하는 예산 대폭 감축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를 정면 돌파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의장에서 해임된 매카시 하원의원은 임시 예산안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의장직에 재출마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원 : "저는 다른 방식으로 계속 싸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시 의장 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로선 하원을 이끌 뚜렷한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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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안 통과시켰다가…미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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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4 12:23:26
- 수정2023-10-04 12:30:00
[앵커]
며칠 전 미국 의회가 초당적 합의로 연방정부 업무 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반발해 공화당 강경파가 제출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미국에서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건 미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이 투표로 해임됐습니다.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스티브 워맥/미국 연방 하원의원 : "이로써 미국의 하원의장 자리는 공석임을 선포합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의 해임에 찬성한 의원은 216명, 반대는 210명.
불과 6표 차이였습니다.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발의된 건 지난달 30일,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이 표결에 올린 임시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였습니다.
연방 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될 수 있는 이른바 '셧다운' 위기를 앞두고 당내 강경파 20여 명의 반발을 누르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를 강행했습니다.
그러자 공화당 강경파 의원이 매카시가 상대당인 민주당 손을 잡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해임 결의안을 발의한 겁니다.
[매트 게이츠/미국 하원 의원·해임 결의안 발의 : "케빈 매카시보다 더 훌륭한 하원의장감이 있다는 것은 이 나라의 장점입니다. 매카시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해임 시도에 '덤벼 봐라'며 자신감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론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투표로 해임된 하원의장이 됐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파의 하원의장 해임 시도가 성공하면서, 미국 정치는 다시 요동치게 됐습니다.
대부분 친 트럼프 성향인 공화당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당장 임시 예산안이 효력을 잃는 40여 일 뒤 예산안을 둘러싼 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화당 강경파가 주장하는 예산 대폭 감축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를 정면 돌파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의장에서 해임된 매카시 하원의원은 임시 예산안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의장직에 재출마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원 : "저는 다른 방식으로 계속 싸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시 의장 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로선 하원을 이끌 뚜렷한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며칠 전 미국 의회가 초당적 합의로 연방정부 업무 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반발해 공화당 강경파가 제출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미국에서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건 미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이 투표로 해임됐습니다.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스티브 워맥/미국 연방 하원의원 : "이로써 미국의 하원의장 자리는 공석임을 선포합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의 해임에 찬성한 의원은 216명, 반대는 210명.
불과 6표 차이였습니다.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발의된 건 지난달 30일,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이 표결에 올린 임시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였습니다.
연방 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될 수 있는 이른바 '셧다운' 위기를 앞두고 당내 강경파 20여 명의 반발을 누르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를 강행했습니다.
그러자 공화당 강경파 의원이 매카시가 상대당인 민주당 손을 잡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해임 결의안을 발의한 겁니다.
[매트 게이츠/미국 하원 의원·해임 결의안 발의 : "케빈 매카시보다 더 훌륭한 하원의장감이 있다는 것은 이 나라의 장점입니다. 매카시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해임 시도에 '덤벼 봐라'며 자신감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론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투표로 해임된 하원의장이 됐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파의 하원의장 해임 시도가 성공하면서, 미국 정치는 다시 요동치게 됐습니다.
대부분 친 트럼프 성향인 공화당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당장 임시 예산안이 효력을 잃는 40여 일 뒤 예산안을 둘러싼 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화당 강경파가 주장하는 예산 대폭 감축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를 정면 돌파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의장에서 해임된 매카시 하원의원은 임시 예산안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의장직에 재출마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원 : "저는 다른 방식으로 계속 싸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시 의장 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로선 하원을 이끌 뚜렷한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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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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