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산불피해에도 산림청 헬기 가동률은 66%…“노후화 영향”

입력 2023.10.04 (16:22) 수정 2023.10.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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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과 강원 동해안에 역대 최대 산불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 산림청이 보유한 산림 헬기가 노후화와 기체결함 때문에 산불 진화 업무에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정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민주당)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산림 헬기 가동률이 66.8%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던 산림 헬기 총 48대 중 3대(KA-32 기종)는 10년 점검 기간으로 산불 진화에 투입될 수 없었습니다.

또 투입이 가능한 헬기 가운데 17대에서는 지난해 총 26차례에 이르는 기체 결함이 발생해 산불 발생 상황에서 제대로 투입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종별로 KA-32 612호기는 상·하부 회전 날개가 손상돼 7개월가량 산불 진화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국비 205억 원을 들여 2018년 도입한 국산 산림 헬기 KUH-1FS는 지난해 4번이나 서로 다른 원인의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또 산림 헬기 48대 가운데 31대(64.6%)는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 위원은 “산림 헬기 가동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장비 노후화”라며 “산불 진화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산림 헬기의 교체와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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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4 16:22:42
    • 수정2023-10-04 16:27:21
    사회
경북 울진과 강원 동해안에 역대 최대 산불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 산림청이 보유한 산림 헬기가 노후화와 기체결함 때문에 산불 진화 업무에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정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민주당)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산림 헬기 가동률이 66.8%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던 산림 헬기 총 48대 중 3대(KA-32 기종)는 10년 점검 기간으로 산불 진화에 투입될 수 없었습니다.

또 투입이 가능한 헬기 가운데 17대에서는 지난해 총 26차례에 이르는 기체 결함이 발생해 산불 발생 상황에서 제대로 투입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종별로 KA-32 612호기는 상·하부 회전 날개가 손상돼 7개월가량 산불 진화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국비 205억 원을 들여 2018년 도입한 국산 산림 헬기 KUH-1FS는 지난해 4번이나 서로 다른 원인의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또 산림 헬기 48대 가운데 31대(64.6%)는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 위원은 “산림 헬기 가동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장비 노후화”라며 “산불 진화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산림 헬기의 교체와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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