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배우·차 이어 의료까지…미국 보건의료노조 사상 최대 파업

입력 2023.10.05 (04:23) 수정 2023.10.0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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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자동차에 이어 의료부문까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시각 4일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걸친 주요 비영리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이 사흘간 일제히 파업에 들어갑니다.

수만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미국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응급실 등 일부는 의사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워싱턴 D.C.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지에 수백개의 병원을 운영 중입니다.

이번 파업에는 7만5천명 이상의 의료인들이 동참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조 측은 직원 충원 및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결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전 분야에 걸쳐 임금 인상 및 노동 조건 개선 등을 놓고 크고 작은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계속 파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들은 지난달 27일 약 5개월만에 파업을 종료했습니다.

또 지난 15일에는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 자동차 업체가 포함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일부 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추가로 7천명이 파업에 참여하며 전체 조합원의 17%가 파업에 동참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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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04:23:03
    • 수정2023-10-05 04:23:50
    국제
미국에서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자동차에 이어 의료부문까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시각 4일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걸친 주요 비영리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이 사흘간 일제히 파업에 들어갑니다.

수만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미국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응급실 등 일부는 의사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워싱턴 D.C.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지에 수백개의 병원을 운영 중입니다.

이번 파업에는 7만5천명 이상의 의료인들이 동참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조 측은 직원 충원 및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결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전 분야에 걸쳐 임금 인상 및 노동 조건 개선 등을 놓고 크고 작은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계속 파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들은 지난달 27일 약 5개월만에 파업을 종료했습니다.

또 지난 15일에는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 자동차 업체가 포함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일부 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추가로 7천명이 파업에 참여하며 전체 조합원의 17%가 파업에 동참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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