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 2차 방류 개시…런던의정서 총회서 오염수 논의

입력 2023.10.05 (06:14) 수정 2023.10.05 (1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오늘 오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합니다.

17일 동안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 7천8백 톤가량을 하루 460톤씩 방류한다는 계획인데요, 국제해사기구 IMO가 주최하는 런던 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선 오늘 오염수 관련 논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여 일 만에 다시 진행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는 17일가량 이어집니다.

바닷물과 섞어 방류하는 오염수의 양은 하루 460톤씩, 모두 합쳐 약 7천8백 톤가량을 후쿠시마 원전에서 1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

지난 3일부터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는 등 2차 방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방류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방류를 시작한 이후, 바닷물이나 물고기에서도 방류를 중단할 만한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2차 방류와 관련해서도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방류 상황과 정보를 철저히 점검할 것이지만 활동에 제약이 될 수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 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선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반부터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런던협약과 의정서에서 규정하는 '해상 투기'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문종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오늘 2차 방류 개시…런던의정서 총회서 오염수 논의
    • 입력 2023-10-05 06:14:25
    • 수정2023-10-05 12:14:16
    뉴스광장 1부
[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오늘 오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합니다.

17일 동안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 7천8백 톤가량을 하루 460톤씩 방류한다는 계획인데요, 국제해사기구 IMO가 주최하는 런던 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선 오늘 오염수 관련 논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여 일 만에 다시 진행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는 17일가량 이어집니다.

바닷물과 섞어 방류하는 오염수의 양은 하루 460톤씩, 모두 합쳐 약 7천8백 톤가량을 후쿠시마 원전에서 1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

지난 3일부터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는 등 2차 방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방류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방류를 시작한 이후, 바닷물이나 물고기에서도 방류를 중단할 만한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2차 방류와 관련해서도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방류 상황과 정보를 철저히 점검할 것이지만 활동에 제약이 될 수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 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선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반부터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런던협약과 의정서에서 규정하는 '해상 투기'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문종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