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근진해변-사천해변 건물 철거 시작…공원화 본격

입력 2023.10.05 (07:35) 수정 2023.10.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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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사근진에서 사천해변까지 녹지 축을 조성하는 공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안침식 등 재해위험에서 벗어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연안침식실태조사에서 해안침식 D등급을 받은 사근진해변입니다.

해마다 모래를 채워 왔지만 백사장이 계속 줄어들면서, 해안과 건축물의 거리가 꽤 가까워졌습니다.

바다와 채 2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펜션과 가옥 등이 있어 재해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결국, 강릉시는 건축물을 헐어내고 사근진에서 사천해변까지 5만 9천㎡에 해송을 심기로 했습니다.

무허가 주택 등 건물 53동에 대한 보상 협의가 속도를 내면서 건물 철거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심형준/강릉시 경포공원화 담당 : "(해송 숲이 조성되면) 자연적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모래 날림도 막아주기 때문에 해안침식을 인공적인 구조물보다는 자연스럽게 막을 수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6년까지 녹지 축을 조성해 공원화가 마무리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와 산책로까지 갖추게 됩니다.

[박금녀/충청북도 제천시 : "이런 건물이 있는 것보다 아무래도 소나무나 숲이 있으면 더 좋고 할 것 같아요. 요즘에는 걷기 운동도 많이 하기 때문에…."]

사업비는 모두 800억 원인데, 지난 2월 해양수산부의 국민안심해안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되면서 국비 지원도 받게 됐습니다.

강릉시는 2026년 이후, 안목커피거리부터 경포인공폭포까지 공원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강릉 해안가 일대가 친환경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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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사근진해변-사천해변 건물 철거 시작…공원화 본격
    • 입력 2023-10-05 07:35:57
    • 수정2023-10-05 08:03:54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릉시가 사근진에서 사천해변까지 녹지 축을 조성하는 공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안침식 등 재해위험에서 벗어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연안침식실태조사에서 해안침식 D등급을 받은 사근진해변입니다.

해마다 모래를 채워 왔지만 백사장이 계속 줄어들면서, 해안과 건축물의 거리가 꽤 가까워졌습니다.

바다와 채 2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펜션과 가옥 등이 있어 재해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결국, 강릉시는 건축물을 헐어내고 사근진에서 사천해변까지 5만 9천㎡에 해송을 심기로 했습니다.

무허가 주택 등 건물 53동에 대한 보상 협의가 속도를 내면서 건물 철거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심형준/강릉시 경포공원화 담당 : "(해송 숲이 조성되면) 자연적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모래 날림도 막아주기 때문에 해안침식을 인공적인 구조물보다는 자연스럽게 막을 수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6년까지 녹지 축을 조성해 공원화가 마무리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와 산책로까지 갖추게 됩니다.

[박금녀/충청북도 제천시 : "이런 건물이 있는 것보다 아무래도 소나무나 숲이 있으면 더 좋고 할 것 같아요. 요즘에는 걷기 운동도 많이 하기 때문에…."]

사업비는 모두 800억 원인데, 지난 2월 해양수산부의 국민안심해안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되면서 국비 지원도 받게 됐습니다.

강릉시는 2026년 이후, 안목커피거리부터 경포인공폭포까지 공원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강릉 해안가 일대가 친환경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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