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금융시장 예의주시…경계심 갖고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23.10.05 (08:53) 수정 2023.10.05 (08: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한층 더 높은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상승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강세 등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물가는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겹치며 1년 전보다 3.7% 올랐는데,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추 부총리는 “그동안 물가 상승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의 둔화세가 지속됐다”며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정부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서민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으로 이달 말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해 배추와 무 등의 할인을 지원하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 계약재배 물량 1.5만 톤을 출하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석유류는 국제 유가 대비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동절기 난방 대책도 이달 중 마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경호 부총리 “금융시장 예의주시…경계심 갖고 모니터링 강화”
    • 입력 2023-10-05 08:53:04
    • 수정2023-10-05 08:54:44
    경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한층 더 높은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상승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강세 등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물가는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겹치며 1년 전보다 3.7% 올랐는데,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추 부총리는 “그동안 물가 상승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의 둔화세가 지속됐다”며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정부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서민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으로 이달 말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해 배추와 무 등의 할인을 지원하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 계약재배 물량 1.5만 톤을 출하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석유류는 국제 유가 대비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동절기 난방 대책도 이달 중 마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