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향후 미 연방정부 셧다운, 신용등급 영향 없어”

입력 2023.10.05 (09:11) 수정 2023.10.05 (0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향후 미국 연방정부 기능 마비(셧다운) 가능성과 관련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4일 피치의 리처드 프랜시스 선임이사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임시 예산안 합의 직후 하원 의장이 축출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예산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벼랑 끝 대치가 이어지고, 올해 말 셧다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거버넌스 악화’가 이미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을 한 주요 요인이었던 만큼 미국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하원은 3일 전체 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제출한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전격 가결해 부분적인 셧다운 등 시장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며칠간 시장에서는 미 정치권 불안과 추가 금리 인상,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속적인 국채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도 셧다운이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신용등급 조정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는 지난달 말 셧다운이 정치적 양극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부각해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피치 “향후 미 연방정부 셧다운, 신용등급 영향 없어”
    • 입력 2023-10-05 09:11:41
    • 수정2023-10-05 09:13:43
    국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향후 미국 연방정부 기능 마비(셧다운) 가능성과 관련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4일 피치의 리처드 프랜시스 선임이사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임시 예산안 합의 직후 하원 의장이 축출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예산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벼랑 끝 대치가 이어지고, 올해 말 셧다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거버넌스 악화’가 이미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을 한 주요 요인이었던 만큼 미국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하원은 3일 전체 회의를 열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제출한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전격 가결해 부분적인 셧다운 등 시장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며칠간 시장에서는 미 정치권 불안과 추가 금리 인상,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속적인 국채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도 셧다운이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신용등급 조정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는 지난달 말 셧다운이 정치적 양극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부각해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