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신현영 “김행, 여론 더 악화…대통령실도 상당히 고민할 것”
입력 2023.10.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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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 후보자 청문회, 파행 기류로 여론 더 악화돼
- 주식 파킹 등 의혹, 소상히 밝히겠다면 자료 왜 안주나?
- 유리하면 나타나고 불리하면 숨나? 언론도 철저한 검증
- 주식 매매할 때도 회사 돈으로? 투명하게 자료 공개해야
- 장관이 여가부 폐지? 논리적 모순...맡은 역할 최선 다해야
- 대통령실도 김행 후보자 고민할 것...“좋은 후보자 보내달라”
- 이재명, 통합 메시지 내야...국민들도 ‘통큰 정치’ 평가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5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 여성가족위 간사)
▷ 최경영 : 오늘 여가부 김행, 문체부 유인촌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열릴지 안 열릴지 모른다는 또 이야기도 있네요. 김행 후보자 청문회 관련해서 여가위 야당 간사 맡고 계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신현영 : 안녕하세요? 신현영입니다.
▷ 최경영 : 언론에 지금 나오는 거는 김행 후보자 청문회에 여당이 나오기로 했다. 이렇게 합의됐다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까?
▶ 신현영 : 어제 윤재옥 원내대표와 우리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나서 그래도 인사청문회 하자라고 이야기가 됐는데 약간의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우선은 추진하는 거로 됐기 때문에 간사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요. 그런데 작은 이견을, 국민의힘이 몽니를 부리고 있어서 끝까지, 10시에 개의 예정인데 그전까지는 조금 더 소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간사 간 지금 소통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 신현영 : 네. 그런데 평소에도 원활한 소통은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힘든 소통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최경영 : 뭐가 이슈인가요?
▶ 신현영 : 그냥 들어오기에는 뻘쭘하겠죠, 국민의힘이. 어제, 그제 상황을 보시면 결국에는 뭐 단독 의결했다. 그래서 못 들어간다고 인사청문회에 뭔가 들어가기 싫고 제대로 운영하기 싫은 뭔가 핑계를 대면서 국민의힘이 파행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희는 국민의힘이 안 들어와도 사실은 김행 후보자만 있으면 야당으로라도 당연히 인사 검증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워낙에 여론이 안 좋았단 말이죠. 국민의힘이 안 들어온다 그러니까 역시 회피하는구나, 방어하기 어렵구나, 워낙 김행 후보자의 문제점들이 너무 부각돼서. 이런 여론들이 있으니까 안 들어갈 수는 없고 그런데 들어오려니까 그냥 들어오기에는 뻘쭘하고 그러면서 단독 의결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이런 것들을 요구하면 뭐 그거를 받겠다는 형식을 취할 것 같은데요. 오늘 상황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가위가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론과 더불어서 제대로 운영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간사를 맡은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잼버리 긴급 현안 질의도 파행됐고 심지어 22년 예산 결산도 열지도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가위도 여가부처럼 제대로 기능이 못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조금 더 여야가 노력해야 하는데 소통도 참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도 갑갑한 부분은 있는데 그래도 인사청문회는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 최경영 : 그전에는 후보자까지 뭐 불참할 수 있다, 김행 후보자까지. 그거는 아니죠?
▶ 신현영 : 그래서 어제 안 그래도 스멀스멀 언론에서도 기사가 나고 김행 후보자도 확실하게 출석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없었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에서 불출석하는 거 아니야라는 여론과 그런 보도가 있었고 그거 때문에 상당히 더 김행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더 악화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도 저도 못 하는 그런 후보자 입장에서의 상황이 된 것 같은데 보통 국민의힘이 출석을 안 하는 핑계로 김행 후보자가 안 나온다? 보통 그렇다면 국민들이 생각할 때 이거 정말 국무위원으로서 정말 자질이 없다. 도망가는 느낌이다. 이런 생각이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안 나왔을 때 초유의 사태를 굳이 자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최경영 : 국무위원 후보자가 청문회에 안 나온 경우가 있었나요?
▶ 신현영 : 그런 일들이 없기 때문에 사실 인사청문회 법에도 청문 대상자들은 당연히 출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았을 때에 대한 뭔가 패널티나 이런 근거도 없더라고요. 너무 당연한 일이고 출석을 안 했을 때의 일은 없었다. 그래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이제는 좀 원내대표께서 봉합을 하시고 그런 의지를 보이셨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개의는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청문회에서 모든 사안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고 김행 후보자는 뭐 여러 관련돼서 정확한 이야기는 지금 안 하고 있는데 자료는 지금 다 받아 보셨습니까?
▶ 신현영 : 상당히 문제입니다. 사실은 정말 자료가 안 오면 저희가 검증을 할 수가 없거든요. 특히나 많은 보도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청와대 대변인 임명할 때 주식 파킹 문제나 아니면 회사의 배임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이거는 위법한 건데? 수사받아야 되는 건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청문회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히려면 제대로 된 회사의 재무제표 그리고 주식 변동 상황 내역서 이런 것들 당연히 제출을 해야 저희가 이게 정말 의혹으로 끝나는지 아니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건지를 검증할 수 있는데 지금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안 하고 기업의 기밀이다, 개인 정보다 이러면서 모든 일들을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면서 자료는 하나도 안 주고 있어요.
▷ 최경영 : 자료는, 다큐먼트는 없습니까, 서류는? 관련해서.
▶ 신현영 : 네. 그래서 상당히 중요한 서류들에 대해서는 다 개인 정보에 의해서, 기업의 기밀에 의해서 이런 것 때문에 밝힐 수 없음을 이해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이 와서 사실은 야당 의원들이 상당히 지금 곤혹스러워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오늘이라도 제출이 된다면 저희가 청문회를 원활하게 검증하는 데 순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료 제출을 안 하는 상황에서 청문회가 원활히 될 수 있을까? 이런 또 걱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김행 후보자가 어제까지 계속 단독으로 뭔가 의혹 제기들이 계속 나왔는데.
▷ 최경영 : 언론에?
▶ 신현영 : 네. 사실 저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장관 두 분이 낙마하셨고 여러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번에는 뭐 야당 의원의 검증의 노력도 있었지만 언론에서 더 분노해서 검증을 더 철저히 했던 부분들이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출퇴근하면서 도어 스테핑 하다가 프레스 프렌들리 하다고 본인이 이야기하고 마치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밝힐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결국에는 기자분들에게도 자료나 이런 것들, 객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협조를 안 하고 결국에는 도어 스테핑도 중단했었잖아요. 유리하면 나타나고 불리하면 숨어 버리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이 장관 후보자를 신뢰를 과연 하실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언론에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최경영 : 아까 지금 서류 제출을 제대로 안 했다고 주식 파킹과 배임 혐의가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이랄지 이런 거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 신현영 : 네. 상당히 여러 건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에 그래서 소셜 뉴스 위키트리를 운영하면서 대변인 임명되면 주식의 백지신탁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시누이한테 팔았다고 하면서 주식 파킹 의혹이 생겼어요. 그러면 사실 판매할 때 시누이와의 주식 거래 매매 계약서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 최경영 : 매매 거래 내역서.
▶ 신현영 : 네. 그런데 또 알고 봤더니 시누이한테만 판 것도 아니고 지인한테도 팔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나 배우자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주식이 그 당시에 어떻게 거래가 됐는지에 대한 내역도 제출을 해야.
▷ 최경영 : 얼마에 팔고 얼마에 다시 샀는지.
▶ 신현영 : 네. 그런 것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2018년, 19년에 다시 회사를 인수하면서 본인들 회사 가치가 막 79배로 뛰고 이랬거든요. 그래서 이거 주식 조작하면서 다시 매수한 거 아니야? 하는 의혹도 있어요.
▷ 최경영 : 아니면 실제로 돈이 오고 갔는지는 확인해 봐야겠네요, 거래가 됐는지.
▶ 신현영 : 네. 그리고 그런 주식 매매를 할 때 회삿돈으로 한 거 아니야? 이런 것들에 대한 배임의 문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본인 아니고 가짜뉴스라고 하면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 부분이고요. 특히나 배우자가 그동안 소셜 뉴스에 근무하면서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이런 것들이 투명하게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본인의 개인 신용 카드는 사용 안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법인 카드는 얼마를 사용했는지 실제로 다른 신용 카드를 사용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혀야 되는 부분이고 또 우리 후보자께서 해외 연수 가셨을 때 그동안에 마치 회사를 잠시 떠나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거의 몇 년 동안 1억 6,000 정도의 또 회사의 그런 수익을 본인이 가져가셨단 말이죠. 그러면서 해외 유학이나 연수에 대한 자금 출처 이런 내역에 대해서도 조금 소상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김행 후보자 입장에서 반론을 드려보면 모든 게 우연일 수도 있잖아요. 가령 그 기업의 경영이라는 게 굴곡이 있기 때문에 마침 그때 영업 실적이 좀 안 좋았다가 그 이후에 좀 좋아졌다가 다시 안 좋았다가 뭐 이럴 가능성은 있긴 있거든요.
▶ 신현영 :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본인이 오늘 나오시면 그런 거라고 주장을 하시겠죠. 그 주장에 그러면 우리가 납득을 하려면 그 주식에 대한 굴곡, 그 변동 내역 이런 것들을 그냥 투명하게 회사에 데이터로 밝히시면 되는 거거든요. 실제로 예전에 우리 김현숙 장관도 인사청문회할 때 이런 주식 거래 내역이나 이런 법인 카드 내역이나 이런 거 다 공개하셨거든요. 그런데 김행 장관은 투명하지가 않다. 그러면서 구두로만 아니라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이런 것들을 오히려 떳떳하다면 더 명백하게 밝힐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김행 후보자의 자질이나 전문성에 관해서는 여가부 장관으로서?
▶ 신현영 : 실제로 뭐 양성평등원장을 하셨기 때문에 전문성에 대한 혹여나 그런 정책적인 그런 소신이나 그런 것들이 있을까에 대한 검증도 오늘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에 본인이 칼럼을 기고하거나 아니면 발언을 하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런 전문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의심되는 상황들이 많은 것이죠. 특히 뭐 여자는 결론적으로 예뻐야 된다. 그리고 피해 의식을 버려야 된다. 이런 뭔가 여성의 입장에서의 여가부 장관의 적절한 정책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 최경영 : 그런 말도 있어요?
▶ 신현영 : 네. 그런 부분들이 사실 저희는 충격적으로 들었습니다. 결론은 여자는 예뻐야 돼. 이런 것들은 그러면 우리가 성형, 외모주의를 지향하는 국가로 더 나아가야 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남성의 그런 외모 평가에 대해서 우리는 그런 것들을 의식하며 살아야 되는 것인가. 이런 것들이 사실은 같은 여성으로서는 너무 속상한 일입니다. 실력과 전문성과 유능함으로 여가부를 이끌어도 지금 이렇게 망가져 있는 여가부를 재건하는 데 어려운데 결국에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하겠다고 하면서 장관으로서 나오신 거잖아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사실 김현숙 장관도 여가부 폐지하러 왔다는 발언을 하면서 여가부 공무원들이 상당히 위축됐거든요. 일을 하면 하는 대로 눈치 보이고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눈치 보이는 애매모호한 상황에서의 여가부가 그동안 부처로서 운영이 됐었고.
▷ 최경영 : 그런데 여가부는 폐지는 못 하고 이제 김현숙 장관은 나가게 됐는데 김행 장관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여가부 폐지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그래서 여가부 폐지론을 또 들고 나올 것 같은데 실제로 여가부 장관으로서 본인의 부처를 폐지하겠다는 게 논리적 기본적으로 모순이 있고요. 사실 저는 잼버리 참사가 그런 장관들이 있는 부처였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는 기본 업무조차 못 하면서 이런 국가적인 재해를 낳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여가부를 언제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여야의 논의도 있어야겠지만 그래도 부처가 존재하는 한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과 청소년에 대한 업무도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우리의 인구에 대한 대책이나 가족의 대책을 더 잘하는 부처로서 거듭나는 게 윤석열 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와 여가위가 존재하는 한 최선을 다해서 우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개인적으로는 오늘 청문회에서 반드시 밝혀져야 될 의혹이 핵심적인 것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신현영 : 우선은 저희 당에서도 여가위 위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할 때 김행 장관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사실은 수사를 받아야 되는 대상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만큼 위법적인 행태가 없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주식 파킹이나 주가 조작이나 배임에 대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 소명은 꼭 필요하다. 우선되어야 될 것이고요. 그리고 인사청문회에 나왔을 때 그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 앞에서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여가부 장관으로서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저희가 정확하게 확인하고 질의할 예정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해도 대통령은 아마도 그래서 채택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이제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그냥 강행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예상은 하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그래서 대통령실도 상당히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현숙 장관이 잼버리 파행으로 숨어 버리는 바람에 사실은 새로운 장관을 지명을 했는데 김행 장관 후보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여러 가지 언론 검증에 있어서는 김현숙 장관보다도 호감도가 떨어지네? 그리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가 어렵네? 이런 판단에 대해서 상당히 난감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명을 강행했을 때 발생하는 그런 여론의 역풍 그리고 국민적 불신, 이거를 감당하기 어려울 거기 때문에 바라건대 정말 좋은 후보자를 보내주시면 저희도 열심히 검증하고 좋은 후보자를 기분 좋게 그래도 같이 보고서 채택하는 그런 방식으로의 사실 상임위 운영을 하고 싶은 게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 최경영 : 다른 후보자를 보내달라?
▶ 신현영 : 항상 적합하고 그 상황에 맞고 그리고 성실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후보자가 오시면 좋겠다. 그러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관련해서도 내일 표결이 이루어지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거는?
▶ 신현영 : 지금으로서는 부정적 기류가 당내에서 상당히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는 한데 뭐 도덕성 논란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인청 위원들이 태도에 대한 문제를 상당히 지적을 했습니다. 진지하게 질문과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 키득키득하는 진지하지 못한, 겸손하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 중간중간에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야당 의원들의 그런 분노를 좀 자아낸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만큼 내일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할 텐데.
▷ 최경영 : 당론이 결정됐어요?
▶ 신현영 :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했는데 당론으로 가자, 자율 투표하자.
▷ 최경영 : 자율 투표하자?
▶ 신현영 : 네.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기 때문에 조금 더 원내에서 의견 수렴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만약에 부결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뭐가 포인트입니까, 이균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 신현영 : 기본적으로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한 부분이, 몰랐다. 본인은 비상장주식에 대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진실성 그리고 이 후보자께서 법에 대해서 이렇게 몰랐다고 하는 것이 과연 납득이 가는가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들이 있었고요. 자식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도덕성 문제들이 더 불거졌던 것 같고 또한 사법 내에서도 그렇게 평이 좋지는 않은 후보자라는 그런.
▷ 최경영 : 법원 노조에서 무슨 성명서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신현영 : 네. 내부 평가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다 참작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당내 상황도 마지막으로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뭐 가결파라고 할 수 있겠죠. 징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신현영 :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그런 상처와 아픔을 겪었지만 그래도 저희는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통합의 리더십을 이재명 대표가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는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방식으로든 그런 메시지를 그런 쪽으로 이재명 대표가 냈으면 좋겠다?
▶ 신현영 : 네. 관내에서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이재명 리더십이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럴 때는 다양한 의견을 안고 갈 때 이럴 때 국민들께서 통 큰 정치를 하는구나라고 높게 평가해 주실 거라고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윤리심판원으로 지금 넘어갈지 안 넘어갈지 무슨 어떤 국회의원을 넘길지 이런 거는 결정된 게 없죠?
▶ 신현영 :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로 알고 있고요. 사실은 가결에 대한 기준 그리고 대상 그리고 패널티의 정도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정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당내에서 서로에 상처 주지 말자. 저는 그런 생각으로 이제는 우리가 민주당이 단결해서 나아가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현영 : 감사합니다.
- 주식 파킹 등 의혹, 소상히 밝히겠다면 자료 왜 안주나?
- 유리하면 나타나고 불리하면 숨나? 언론도 철저한 검증
- 주식 매매할 때도 회사 돈으로? 투명하게 자료 공개해야
- 장관이 여가부 폐지? 논리적 모순...맡은 역할 최선 다해야
- 대통령실도 김행 후보자 고민할 것...“좋은 후보자 보내달라”
- 이재명, 통합 메시지 내야...국민들도 ‘통큰 정치’ 평가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5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 여성가족위 간사)
▷ 최경영 : 오늘 여가부 김행, 문체부 유인촌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열릴지 안 열릴지 모른다는 또 이야기도 있네요. 김행 후보자 청문회 관련해서 여가위 야당 간사 맡고 계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신현영 : 안녕하세요? 신현영입니다.
▷ 최경영 : 언론에 지금 나오는 거는 김행 후보자 청문회에 여당이 나오기로 했다. 이렇게 합의됐다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까?
▶ 신현영 : 어제 윤재옥 원내대표와 우리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나서 그래도 인사청문회 하자라고 이야기가 됐는데 약간의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우선은 추진하는 거로 됐기 때문에 간사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요. 그런데 작은 이견을, 국민의힘이 몽니를 부리고 있어서 끝까지, 10시에 개의 예정인데 그전까지는 조금 더 소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간사 간 지금 소통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 신현영 : 네. 그런데 평소에도 원활한 소통은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힘든 소통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최경영 : 뭐가 이슈인가요?
▶ 신현영 : 그냥 들어오기에는 뻘쭘하겠죠, 국민의힘이. 어제, 그제 상황을 보시면 결국에는 뭐 단독 의결했다. 그래서 못 들어간다고 인사청문회에 뭔가 들어가기 싫고 제대로 운영하기 싫은 뭔가 핑계를 대면서 국민의힘이 파행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희는 국민의힘이 안 들어와도 사실은 김행 후보자만 있으면 야당으로라도 당연히 인사 검증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워낙에 여론이 안 좋았단 말이죠. 국민의힘이 안 들어온다 그러니까 역시 회피하는구나, 방어하기 어렵구나, 워낙 김행 후보자의 문제점들이 너무 부각돼서. 이런 여론들이 있으니까 안 들어갈 수는 없고 그런데 들어오려니까 그냥 들어오기에는 뻘쭘하고 그러면서 단독 의결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이런 것들을 요구하면 뭐 그거를 받겠다는 형식을 취할 것 같은데요. 오늘 상황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가위가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론과 더불어서 제대로 운영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간사를 맡은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잼버리 긴급 현안 질의도 파행됐고 심지어 22년 예산 결산도 열지도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가위도 여가부처럼 제대로 기능이 못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조금 더 여야가 노력해야 하는데 소통도 참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도 갑갑한 부분은 있는데 그래도 인사청문회는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 최경영 : 그전에는 후보자까지 뭐 불참할 수 있다, 김행 후보자까지. 그거는 아니죠?
▶ 신현영 : 그래서 어제 안 그래도 스멀스멀 언론에서도 기사가 나고 김행 후보자도 확실하게 출석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없었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에서 불출석하는 거 아니야라는 여론과 그런 보도가 있었고 그거 때문에 상당히 더 김행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더 악화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도 저도 못 하는 그런 후보자 입장에서의 상황이 된 것 같은데 보통 국민의힘이 출석을 안 하는 핑계로 김행 후보자가 안 나온다? 보통 그렇다면 국민들이 생각할 때 이거 정말 국무위원으로서 정말 자질이 없다. 도망가는 느낌이다. 이런 생각이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안 나왔을 때 초유의 사태를 굳이 자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최경영 : 국무위원 후보자가 청문회에 안 나온 경우가 있었나요?
▶ 신현영 : 그런 일들이 없기 때문에 사실 인사청문회 법에도 청문 대상자들은 당연히 출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았을 때에 대한 뭔가 패널티나 이런 근거도 없더라고요. 너무 당연한 일이고 출석을 안 했을 때의 일은 없었다. 그래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이제는 좀 원내대표께서 봉합을 하시고 그런 의지를 보이셨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개의는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청문회에서 모든 사안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고 김행 후보자는 뭐 여러 관련돼서 정확한 이야기는 지금 안 하고 있는데 자료는 지금 다 받아 보셨습니까?
▶ 신현영 : 상당히 문제입니다. 사실은 정말 자료가 안 오면 저희가 검증을 할 수가 없거든요. 특히나 많은 보도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청와대 대변인 임명할 때 주식 파킹 문제나 아니면 회사의 배임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이거는 위법한 건데? 수사받아야 되는 건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청문회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히려면 제대로 된 회사의 재무제표 그리고 주식 변동 상황 내역서 이런 것들 당연히 제출을 해야 저희가 이게 정말 의혹으로 끝나는지 아니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건지를 검증할 수 있는데 지금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안 하고 기업의 기밀이다, 개인 정보다 이러면서 모든 일들을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면서 자료는 하나도 안 주고 있어요.
▷ 최경영 : 자료는, 다큐먼트는 없습니까, 서류는? 관련해서.
▶ 신현영 : 네. 그래서 상당히 중요한 서류들에 대해서는 다 개인 정보에 의해서, 기업의 기밀에 의해서 이런 것 때문에 밝힐 수 없음을 이해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이 와서 사실은 야당 의원들이 상당히 지금 곤혹스러워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오늘이라도 제출이 된다면 저희가 청문회를 원활하게 검증하는 데 순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료 제출을 안 하는 상황에서 청문회가 원활히 될 수 있을까? 이런 또 걱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김행 후보자가 어제까지 계속 단독으로 뭔가 의혹 제기들이 계속 나왔는데.
▷ 최경영 : 언론에?
▶ 신현영 : 네. 사실 저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장관 두 분이 낙마하셨고 여러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번에는 뭐 야당 의원의 검증의 노력도 있었지만 언론에서 더 분노해서 검증을 더 철저히 했던 부분들이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출퇴근하면서 도어 스테핑 하다가 프레스 프렌들리 하다고 본인이 이야기하고 마치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밝힐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결국에는 기자분들에게도 자료나 이런 것들, 객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협조를 안 하고 결국에는 도어 스테핑도 중단했었잖아요. 유리하면 나타나고 불리하면 숨어 버리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이 장관 후보자를 신뢰를 과연 하실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언론에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최경영 : 아까 지금 서류 제출을 제대로 안 했다고 주식 파킹과 배임 혐의가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이랄지 이런 거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 신현영 : 네. 상당히 여러 건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에 그래서 소셜 뉴스 위키트리를 운영하면서 대변인 임명되면 주식의 백지신탁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시누이한테 팔았다고 하면서 주식 파킹 의혹이 생겼어요. 그러면 사실 판매할 때 시누이와의 주식 거래 매매 계약서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 최경영 : 매매 거래 내역서.
▶ 신현영 : 네. 그런데 또 알고 봤더니 시누이한테만 판 것도 아니고 지인한테도 팔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나 배우자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주식이 그 당시에 어떻게 거래가 됐는지에 대한 내역도 제출을 해야.
▷ 최경영 : 얼마에 팔고 얼마에 다시 샀는지.
▶ 신현영 : 네. 그런 것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2018년, 19년에 다시 회사를 인수하면서 본인들 회사 가치가 막 79배로 뛰고 이랬거든요. 그래서 이거 주식 조작하면서 다시 매수한 거 아니야? 하는 의혹도 있어요.
▷ 최경영 : 아니면 실제로 돈이 오고 갔는지는 확인해 봐야겠네요, 거래가 됐는지.
▶ 신현영 : 네. 그리고 그런 주식 매매를 할 때 회삿돈으로 한 거 아니야? 이런 것들에 대한 배임의 문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본인 아니고 가짜뉴스라고 하면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 부분이고요. 특히나 배우자가 그동안 소셜 뉴스에 근무하면서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이런 것들이 투명하게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본인의 개인 신용 카드는 사용 안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법인 카드는 얼마를 사용했는지 실제로 다른 신용 카드를 사용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혀야 되는 부분이고 또 우리 후보자께서 해외 연수 가셨을 때 그동안에 마치 회사를 잠시 떠나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거의 몇 년 동안 1억 6,000 정도의 또 회사의 그런 수익을 본인이 가져가셨단 말이죠. 그러면서 해외 유학이나 연수에 대한 자금 출처 이런 내역에 대해서도 조금 소상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김행 후보자 입장에서 반론을 드려보면 모든 게 우연일 수도 있잖아요. 가령 그 기업의 경영이라는 게 굴곡이 있기 때문에 마침 그때 영업 실적이 좀 안 좋았다가 그 이후에 좀 좋아졌다가 다시 안 좋았다가 뭐 이럴 가능성은 있긴 있거든요.
▶ 신현영 :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본인이 오늘 나오시면 그런 거라고 주장을 하시겠죠. 그 주장에 그러면 우리가 납득을 하려면 그 주식에 대한 굴곡, 그 변동 내역 이런 것들을 그냥 투명하게 회사에 데이터로 밝히시면 되는 거거든요. 실제로 예전에 우리 김현숙 장관도 인사청문회할 때 이런 주식 거래 내역이나 이런 법인 카드 내역이나 이런 거 다 공개하셨거든요. 그런데 김행 장관은 투명하지가 않다. 그러면서 구두로만 아니라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이런 것들을 오히려 떳떳하다면 더 명백하게 밝힐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김행 후보자의 자질이나 전문성에 관해서는 여가부 장관으로서?
▶ 신현영 : 실제로 뭐 양성평등원장을 하셨기 때문에 전문성에 대한 혹여나 그런 정책적인 그런 소신이나 그런 것들이 있을까에 대한 검증도 오늘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에 본인이 칼럼을 기고하거나 아니면 발언을 하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런 전문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의심되는 상황들이 많은 것이죠. 특히 뭐 여자는 결론적으로 예뻐야 된다. 그리고 피해 의식을 버려야 된다. 이런 뭔가 여성의 입장에서의 여가부 장관의 적절한 정책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 최경영 : 그런 말도 있어요?
▶ 신현영 : 네. 그런 부분들이 사실 저희는 충격적으로 들었습니다. 결론은 여자는 예뻐야 돼. 이런 것들은 그러면 우리가 성형, 외모주의를 지향하는 국가로 더 나아가야 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남성의 그런 외모 평가에 대해서 우리는 그런 것들을 의식하며 살아야 되는 것인가. 이런 것들이 사실은 같은 여성으로서는 너무 속상한 일입니다. 실력과 전문성과 유능함으로 여가부를 이끌어도 지금 이렇게 망가져 있는 여가부를 재건하는 데 어려운데 결국에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하겠다고 하면서 장관으로서 나오신 거잖아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사실 김현숙 장관도 여가부 폐지하러 왔다는 발언을 하면서 여가부 공무원들이 상당히 위축됐거든요. 일을 하면 하는 대로 눈치 보이고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눈치 보이는 애매모호한 상황에서의 여가부가 그동안 부처로서 운영이 됐었고.
▷ 최경영 : 그런데 여가부는 폐지는 못 하고 이제 김현숙 장관은 나가게 됐는데 김행 장관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여가부 폐지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그래서 여가부 폐지론을 또 들고 나올 것 같은데 실제로 여가부 장관으로서 본인의 부처를 폐지하겠다는 게 논리적 기본적으로 모순이 있고요. 사실 저는 잼버리 참사가 그런 장관들이 있는 부처였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는 기본 업무조차 못 하면서 이런 국가적인 재해를 낳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여가부를 언제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여야의 논의도 있어야겠지만 그래도 부처가 존재하는 한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과 청소년에 대한 업무도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우리의 인구에 대한 대책이나 가족의 대책을 더 잘하는 부처로서 거듭나는 게 윤석열 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와 여가위가 존재하는 한 최선을 다해서 우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개인적으로는 오늘 청문회에서 반드시 밝혀져야 될 의혹이 핵심적인 것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신현영 : 우선은 저희 당에서도 여가위 위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할 때 김행 장관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사실은 수사를 받아야 되는 대상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만큼 위법적인 행태가 없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주식 파킹이나 주가 조작이나 배임에 대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 소명은 꼭 필요하다. 우선되어야 될 것이고요. 그리고 인사청문회에 나왔을 때 그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 앞에서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여가부 장관으로서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저희가 정확하게 확인하고 질의할 예정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해도 대통령은 아마도 그래서 채택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이제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그냥 강행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예상은 하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그래서 대통령실도 상당히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현숙 장관이 잼버리 파행으로 숨어 버리는 바람에 사실은 새로운 장관을 지명을 했는데 김행 장관 후보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여러 가지 언론 검증에 있어서는 김현숙 장관보다도 호감도가 떨어지네? 그리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가 어렵네? 이런 판단에 대해서 상당히 난감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명을 강행했을 때 발생하는 그런 여론의 역풍 그리고 국민적 불신, 이거를 감당하기 어려울 거기 때문에 바라건대 정말 좋은 후보자를 보내주시면 저희도 열심히 검증하고 좋은 후보자를 기분 좋게 그래도 같이 보고서 채택하는 그런 방식으로의 사실 상임위 운영을 하고 싶은 게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 최경영 : 다른 후보자를 보내달라?
▶ 신현영 : 항상 적합하고 그 상황에 맞고 그리고 성실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후보자가 오시면 좋겠다. 그러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관련해서도 내일 표결이 이루어지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거는?
▶ 신현영 : 지금으로서는 부정적 기류가 당내에서 상당히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는 한데 뭐 도덕성 논란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인청 위원들이 태도에 대한 문제를 상당히 지적을 했습니다. 진지하게 질문과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 키득키득하는 진지하지 못한, 겸손하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 중간중간에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야당 의원들의 그런 분노를 좀 자아낸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만큼 내일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할 텐데.
▷ 최경영 : 당론이 결정됐어요?
▶ 신현영 :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했는데 당론으로 가자, 자율 투표하자.
▷ 최경영 : 자율 투표하자?
▶ 신현영 : 네.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기 때문에 조금 더 원내에서 의견 수렴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만약에 부결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뭐가 포인트입니까, 이균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 신현영 : 기본적으로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한 부분이, 몰랐다. 본인은 비상장주식에 대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진실성 그리고 이 후보자께서 법에 대해서 이렇게 몰랐다고 하는 것이 과연 납득이 가는가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들이 있었고요. 자식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도덕성 문제들이 더 불거졌던 것 같고 또한 사법 내에서도 그렇게 평이 좋지는 않은 후보자라는 그런.
▷ 최경영 : 법원 노조에서 무슨 성명서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신현영 : 네. 내부 평가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다 참작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당내 상황도 마지막으로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뭐 가결파라고 할 수 있겠죠. 징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신현영 :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그런 상처와 아픔을 겪었지만 그래도 저희는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통합의 리더십을 이재명 대표가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는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방식으로든 그런 메시지를 그런 쪽으로 이재명 대표가 냈으면 좋겠다?
▶ 신현영 : 네. 관내에서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이재명 리더십이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럴 때는 다양한 의견을 안고 갈 때 이럴 때 국민들께서 통 큰 정치를 하는구나라고 높게 평가해 주실 거라고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윤리심판원으로 지금 넘어갈지 안 넘어갈지 무슨 어떤 국회의원을 넘길지 이런 거는 결정된 게 없죠?
▶ 신현영 :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로 알고 있고요. 사실은 가결에 대한 기준 그리고 대상 그리고 패널티의 정도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정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당내에서 서로에 상처 주지 말자. 저는 그런 생각으로 이제는 우리가 민주당이 단결해서 나아가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현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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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신현영 “김행, 여론 더 악화…대통령실도 상당히 고민할 것”
-
- 입력 2023-10-05 09:28:38

- 김행 후보자 청문회, 파행 기류로 여론 더 악화돼
- 주식 파킹 등 의혹, 소상히 밝히겠다면 자료 왜 안주나?
- 유리하면 나타나고 불리하면 숨나? 언론도 철저한 검증
- 주식 매매할 때도 회사 돈으로? 투명하게 자료 공개해야
- 장관이 여가부 폐지? 논리적 모순...맡은 역할 최선 다해야
- 대통령실도 김행 후보자 고민할 것...“좋은 후보자 보내달라”
- 이재명, 통합 메시지 내야...국민들도 ‘통큰 정치’ 평가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5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 여성가족위 간사)
▷ 최경영 : 오늘 여가부 김행, 문체부 유인촌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열릴지 안 열릴지 모른다는 또 이야기도 있네요. 김행 후보자 청문회 관련해서 여가위 야당 간사 맡고 계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신현영 : 안녕하세요? 신현영입니다.
▷ 최경영 : 언론에 지금 나오는 거는 김행 후보자 청문회에 여당이 나오기로 했다. 이렇게 합의됐다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까?
▶ 신현영 : 어제 윤재옥 원내대표와 우리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나서 그래도 인사청문회 하자라고 이야기가 됐는데 약간의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우선은 추진하는 거로 됐기 때문에 간사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요. 그런데 작은 이견을, 국민의힘이 몽니를 부리고 있어서 끝까지, 10시에 개의 예정인데 그전까지는 조금 더 소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간사 간 지금 소통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 신현영 : 네. 그런데 평소에도 원활한 소통은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힘든 소통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최경영 : 뭐가 이슈인가요?
▶ 신현영 : 그냥 들어오기에는 뻘쭘하겠죠, 국민의힘이. 어제, 그제 상황을 보시면 결국에는 뭐 단독 의결했다. 그래서 못 들어간다고 인사청문회에 뭔가 들어가기 싫고 제대로 운영하기 싫은 뭔가 핑계를 대면서 국민의힘이 파행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희는 국민의힘이 안 들어와도 사실은 김행 후보자만 있으면 야당으로라도 당연히 인사 검증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워낙에 여론이 안 좋았단 말이죠. 국민의힘이 안 들어온다 그러니까 역시 회피하는구나, 방어하기 어렵구나, 워낙 김행 후보자의 문제점들이 너무 부각돼서. 이런 여론들이 있으니까 안 들어갈 수는 없고 그런데 들어오려니까 그냥 들어오기에는 뻘쭘하고 그러면서 단독 의결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이런 것들을 요구하면 뭐 그거를 받겠다는 형식을 취할 것 같은데요. 오늘 상황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가위가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론과 더불어서 제대로 운영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간사를 맡은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잼버리 긴급 현안 질의도 파행됐고 심지어 22년 예산 결산도 열지도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가위도 여가부처럼 제대로 기능이 못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조금 더 여야가 노력해야 하는데 소통도 참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도 갑갑한 부분은 있는데 그래도 인사청문회는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 최경영 : 그전에는 후보자까지 뭐 불참할 수 있다, 김행 후보자까지. 그거는 아니죠?
▶ 신현영 : 그래서 어제 안 그래도 스멀스멀 언론에서도 기사가 나고 김행 후보자도 확실하게 출석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없었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에서 불출석하는 거 아니야라는 여론과 그런 보도가 있었고 그거 때문에 상당히 더 김행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더 악화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도 저도 못 하는 그런 후보자 입장에서의 상황이 된 것 같은데 보통 국민의힘이 출석을 안 하는 핑계로 김행 후보자가 안 나온다? 보통 그렇다면 국민들이 생각할 때 이거 정말 국무위원으로서 정말 자질이 없다. 도망가는 느낌이다. 이런 생각이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안 나왔을 때 초유의 사태를 굳이 자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최경영 : 국무위원 후보자가 청문회에 안 나온 경우가 있었나요?
▶ 신현영 : 그런 일들이 없기 때문에 사실 인사청문회 법에도 청문 대상자들은 당연히 출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았을 때에 대한 뭔가 패널티나 이런 근거도 없더라고요. 너무 당연한 일이고 출석을 안 했을 때의 일은 없었다. 그래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이제는 좀 원내대표께서 봉합을 하시고 그런 의지를 보이셨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개의는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청문회에서 모든 사안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고 김행 후보자는 뭐 여러 관련돼서 정확한 이야기는 지금 안 하고 있는데 자료는 지금 다 받아 보셨습니까?
▶ 신현영 : 상당히 문제입니다. 사실은 정말 자료가 안 오면 저희가 검증을 할 수가 없거든요. 특히나 많은 보도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청와대 대변인 임명할 때 주식 파킹 문제나 아니면 회사의 배임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이거는 위법한 건데? 수사받아야 되는 건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청문회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히려면 제대로 된 회사의 재무제표 그리고 주식 변동 상황 내역서 이런 것들 당연히 제출을 해야 저희가 이게 정말 의혹으로 끝나는지 아니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건지를 검증할 수 있는데 지금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안 하고 기업의 기밀이다, 개인 정보다 이러면서 모든 일들을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면서 자료는 하나도 안 주고 있어요.
▷ 최경영 : 자료는, 다큐먼트는 없습니까, 서류는? 관련해서.
▶ 신현영 : 네. 그래서 상당히 중요한 서류들에 대해서는 다 개인 정보에 의해서, 기업의 기밀에 의해서 이런 것 때문에 밝힐 수 없음을 이해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이 와서 사실은 야당 의원들이 상당히 지금 곤혹스러워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오늘이라도 제출이 된다면 저희가 청문회를 원활하게 검증하는 데 순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료 제출을 안 하는 상황에서 청문회가 원활히 될 수 있을까? 이런 또 걱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김행 후보자가 어제까지 계속 단독으로 뭔가 의혹 제기들이 계속 나왔는데.
▷ 최경영 : 언론에?
▶ 신현영 : 네. 사실 저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장관 두 분이 낙마하셨고 여러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번에는 뭐 야당 의원의 검증의 노력도 있었지만 언론에서 더 분노해서 검증을 더 철저히 했던 부분들이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출퇴근하면서 도어 스테핑 하다가 프레스 프렌들리 하다고 본인이 이야기하고 마치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밝힐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결국에는 기자분들에게도 자료나 이런 것들, 객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협조를 안 하고 결국에는 도어 스테핑도 중단했었잖아요. 유리하면 나타나고 불리하면 숨어 버리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이 장관 후보자를 신뢰를 과연 하실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언론에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최경영 : 아까 지금 서류 제출을 제대로 안 했다고 주식 파킹과 배임 혐의가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이랄지 이런 거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 신현영 : 네. 상당히 여러 건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에 그래서 소셜 뉴스 위키트리를 운영하면서 대변인 임명되면 주식의 백지신탁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시누이한테 팔았다고 하면서 주식 파킹 의혹이 생겼어요. 그러면 사실 판매할 때 시누이와의 주식 거래 매매 계약서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 최경영 : 매매 거래 내역서.
▶ 신현영 : 네. 그런데 또 알고 봤더니 시누이한테만 판 것도 아니고 지인한테도 팔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나 배우자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주식이 그 당시에 어떻게 거래가 됐는지에 대한 내역도 제출을 해야.
▷ 최경영 : 얼마에 팔고 얼마에 다시 샀는지.
▶ 신현영 : 네. 그런 것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2018년, 19년에 다시 회사를 인수하면서 본인들 회사 가치가 막 79배로 뛰고 이랬거든요. 그래서 이거 주식 조작하면서 다시 매수한 거 아니야? 하는 의혹도 있어요.
▷ 최경영 : 아니면 실제로 돈이 오고 갔는지는 확인해 봐야겠네요, 거래가 됐는지.
▶ 신현영 : 네. 그리고 그런 주식 매매를 할 때 회삿돈으로 한 거 아니야? 이런 것들에 대한 배임의 문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본인 아니고 가짜뉴스라고 하면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 부분이고요. 특히나 배우자가 그동안 소셜 뉴스에 근무하면서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이런 것들이 투명하게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본인의 개인 신용 카드는 사용 안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법인 카드는 얼마를 사용했는지 실제로 다른 신용 카드를 사용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혀야 되는 부분이고 또 우리 후보자께서 해외 연수 가셨을 때 그동안에 마치 회사를 잠시 떠나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거의 몇 년 동안 1억 6,000 정도의 또 회사의 그런 수익을 본인이 가져가셨단 말이죠. 그러면서 해외 유학이나 연수에 대한 자금 출처 이런 내역에 대해서도 조금 소상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김행 후보자 입장에서 반론을 드려보면 모든 게 우연일 수도 있잖아요. 가령 그 기업의 경영이라는 게 굴곡이 있기 때문에 마침 그때 영업 실적이 좀 안 좋았다가 그 이후에 좀 좋아졌다가 다시 안 좋았다가 뭐 이럴 가능성은 있긴 있거든요.
▶ 신현영 :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본인이 오늘 나오시면 그런 거라고 주장을 하시겠죠. 그 주장에 그러면 우리가 납득을 하려면 그 주식에 대한 굴곡, 그 변동 내역 이런 것들을 그냥 투명하게 회사에 데이터로 밝히시면 되는 거거든요. 실제로 예전에 우리 김현숙 장관도 인사청문회할 때 이런 주식 거래 내역이나 이런 법인 카드 내역이나 이런 거 다 공개하셨거든요. 그런데 김행 장관은 투명하지가 않다. 그러면서 구두로만 아니라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이런 것들을 오히려 떳떳하다면 더 명백하게 밝힐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김행 후보자의 자질이나 전문성에 관해서는 여가부 장관으로서?
▶ 신현영 : 실제로 뭐 양성평등원장을 하셨기 때문에 전문성에 대한 혹여나 그런 정책적인 그런 소신이나 그런 것들이 있을까에 대한 검증도 오늘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에 본인이 칼럼을 기고하거나 아니면 발언을 하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런 전문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의심되는 상황들이 많은 것이죠. 특히 뭐 여자는 결론적으로 예뻐야 된다. 그리고 피해 의식을 버려야 된다. 이런 뭔가 여성의 입장에서의 여가부 장관의 적절한 정책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 최경영 : 그런 말도 있어요?
▶ 신현영 : 네. 그런 부분들이 사실 저희는 충격적으로 들었습니다. 결론은 여자는 예뻐야 돼. 이런 것들은 그러면 우리가 성형, 외모주의를 지향하는 국가로 더 나아가야 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남성의 그런 외모 평가에 대해서 우리는 그런 것들을 의식하며 살아야 되는 것인가. 이런 것들이 사실은 같은 여성으로서는 너무 속상한 일입니다. 실력과 전문성과 유능함으로 여가부를 이끌어도 지금 이렇게 망가져 있는 여가부를 재건하는 데 어려운데 결국에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하겠다고 하면서 장관으로서 나오신 거잖아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사실 김현숙 장관도 여가부 폐지하러 왔다는 발언을 하면서 여가부 공무원들이 상당히 위축됐거든요. 일을 하면 하는 대로 눈치 보이고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눈치 보이는 애매모호한 상황에서의 여가부가 그동안 부처로서 운영이 됐었고.
▷ 최경영 : 그런데 여가부는 폐지는 못 하고 이제 김현숙 장관은 나가게 됐는데 김행 장관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여가부 폐지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그래서 여가부 폐지론을 또 들고 나올 것 같은데 실제로 여가부 장관으로서 본인의 부처를 폐지하겠다는 게 논리적 기본적으로 모순이 있고요. 사실 저는 잼버리 참사가 그런 장관들이 있는 부처였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는 기본 업무조차 못 하면서 이런 국가적인 재해를 낳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여가부를 언제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여야의 논의도 있어야겠지만 그래도 부처가 존재하는 한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과 청소년에 대한 업무도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우리의 인구에 대한 대책이나 가족의 대책을 더 잘하는 부처로서 거듭나는 게 윤석열 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와 여가위가 존재하는 한 최선을 다해서 우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개인적으로는 오늘 청문회에서 반드시 밝혀져야 될 의혹이 핵심적인 것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신현영 : 우선은 저희 당에서도 여가위 위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할 때 김행 장관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사실은 수사를 받아야 되는 대상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만큼 위법적인 행태가 없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주식 파킹이나 주가 조작이나 배임에 대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 소명은 꼭 필요하다. 우선되어야 될 것이고요. 그리고 인사청문회에 나왔을 때 그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 앞에서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여가부 장관으로서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저희가 정확하게 확인하고 질의할 예정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해도 대통령은 아마도 그래서 채택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이제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그냥 강행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예상은 하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그래서 대통령실도 상당히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현숙 장관이 잼버리 파행으로 숨어 버리는 바람에 사실은 새로운 장관을 지명을 했는데 김행 장관 후보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여러 가지 언론 검증에 있어서는 김현숙 장관보다도 호감도가 떨어지네? 그리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가 어렵네? 이런 판단에 대해서 상당히 난감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명을 강행했을 때 발생하는 그런 여론의 역풍 그리고 국민적 불신, 이거를 감당하기 어려울 거기 때문에 바라건대 정말 좋은 후보자를 보내주시면 저희도 열심히 검증하고 좋은 후보자를 기분 좋게 그래도 같이 보고서 채택하는 그런 방식으로의 사실 상임위 운영을 하고 싶은 게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 최경영 : 다른 후보자를 보내달라?
▶ 신현영 : 항상 적합하고 그 상황에 맞고 그리고 성실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후보자가 오시면 좋겠다. 그러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관련해서도 내일 표결이 이루어지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거는?
▶ 신현영 : 지금으로서는 부정적 기류가 당내에서 상당히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는 한데 뭐 도덕성 논란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인청 위원들이 태도에 대한 문제를 상당히 지적을 했습니다. 진지하게 질문과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 키득키득하는 진지하지 못한, 겸손하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 중간중간에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야당 의원들의 그런 분노를 좀 자아낸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만큼 내일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할 텐데.
▷ 최경영 : 당론이 결정됐어요?
▶ 신현영 :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했는데 당론으로 가자, 자율 투표하자.
▷ 최경영 : 자율 투표하자?
▶ 신현영 : 네.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기 때문에 조금 더 원내에서 의견 수렴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만약에 부결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뭐가 포인트입니까, 이균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 신현영 : 기본적으로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한 부분이, 몰랐다. 본인은 비상장주식에 대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진실성 그리고 이 후보자께서 법에 대해서 이렇게 몰랐다고 하는 것이 과연 납득이 가는가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들이 있었고요. 자식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도덕성 문제들이 더 불거졌던 것 같고 또한 사법 내에서도 그렇게 평이 좋지는 않은 후보자라는 그런.
▷ 최경영 : 법원 노조에서 무슨 성명서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신현영 : 네. 내부 평가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다 참작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당내 상황도 마지막으로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뭐 가결파라고 할 수 있겠죠. 징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신현영 :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그런 상처와 아픔을 겪었지만 그래도 저희는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통합의 리더십을 이재명 대표가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는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방식으로든 그런 메시지를 그런 쪽으로 이재명 대표가 냈으면 좋겠다?
▶ 신현영 : 네. 관내에서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이재명 리더십이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럴 때는 다양한 의견을 안고 갈 때 이럴 때 국민들께서 통 큰 정치를 하는구나라고 높게 평가해 주실 거라고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윤리심판원으로 지금 넘어갈지 안 넘어갈지 무슨 어떤 국회의원을 넘길지 이런 거는 결정된 게 없죠?
▶ 신현영 :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로 알고 있고요. 사실은 가결에 대한 기준 그리고 대상 그리고 패널티의 정도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정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당내에서 서로에 상처 주지 말자. 저는 그런 생각으로 이제는 우리가 민주당이 단결해서 나아가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현영 : 감사합니다.
- 주식 파킹 등 의혹, 소상히 밝히겠다면 자료 왜 안주나?
- 유리하면 나타나고 불리하면 숨나? 언론도 철저한 검증
- 주식 매매할 때도 회사 돈으로? 투명하게 자료 공개해야
- 장관이 여가부 폐지? 논리적 모순...맡은 역할 최선 다해야
- 대통령실도 김행 후보자 고민할 것...“좋은 후보자 보내달라”
- 이재명, 통합 메시지 내야...국민들도 ‘통큰 정치’ 평가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5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 여성가족위 간사)
▷ 최경영 : 오늘 여가부 김행, 문체부 유인촌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열릴지 안 열릴지 모른다는 또 이야기도 있네요. 김행 후보자 청문회 관련해서 여가위 야당 간사 맡고 계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신현영 : 안녕하세요? 신현영입니다.
▷ 최경영 : 언론에 지금 나오는 거는 김행 후보자 청문회에 여당이 나오기로 했다. 이렇게 합의됐다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까?
▶ 신현영 : 어제 윤재옥 원내대표와 우리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나서 그래도 인사청문회 하자라고 이야기가 됐는데 약간의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우선은 추진하는 거로 됐기 때문에 간사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요. 그런데 작은 이견을, 국민의힘이 몽니를 부리고 있어서 끝까지, 10시에 개의 예정인데 그전까지는 조금 더 소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간사 간 지금 소통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 신현영 : 네. 그런데 평소에도 원활한 소통은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힘든 소통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최경영 : 뭐가 이슈인가요?
▶ 신현영 : 그냥 들어오기에는 뻘쭘하겠죠, 국민의힘이. 어제, 그제 상황을 보시면 결국에는 뭐 단독 의결했다. 그래서 못 들어간다고 인사청문회에 뭔가 들어가기 싫고 제대로 운영하기 싫은 뭔가 핑계를 대면서 국민의힘이 파행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희는 국민의힘이 안 들어와도 사실은 김행 후보자만 있으면 야당으로라도 당연히 인사 검증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워낙에 여론이 안 좋았단 말이죠. 국민의힘이 안 들어온다 그러니까 역시 회피하는구나, 방어하기 어렵구나, 워낙 김행 후보자의 문제점들이 너무 부각돼서. 이런 여론들이 있으니까 안 들어갈 수는 없고 그런데 들어오려니까 그냥 들어오기에는 뻘쭘하고 그러면서 단독 의결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이런 것들을 요구하면 뭐 그거를 받겠다는 형식을 취할 것 같은데요. 오늘 상황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가위가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론과 더불어서 제대로 운영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간사를 맡은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잼버리 긴급 현안 질의도 파행됐고 심지어 22년 예산 결산도 열지도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가위도 여가부처럼 제대로 기능이 못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조금 더 여야가 노력해야 하는데 소통도 참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도 갑갑한 부분은 있는데 그래도 인사청문회는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 최경영 : 그전에는 후보자까지 뭐 불참할 수 있다, 김행 후보자까지. 그거는 아니죠?
▶ 신현영 : 그래서 어제 안 그래도 스멀스멀 언론에서도 기사가 나고 김행 후보자도 확실하게 출석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없었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에서 불출석하는 거 아니야라는 여론과 그런 보도가 있었고 그거 때문에 상당히 더 김행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더 악화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도 저도 못 하는 그런 후보자 입장에서의 상황이 된 것 같은데 보통 국민의힘이 출석을 안 하는 핑계로 김행 후보자가 안 나온다? 보통 그렇다면 국민들이 생각할 때 이거 정말 국무위원으로서 정말 자질이 없다. 도망가는 느낌이다. 이런 생각이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안 나왔을 때 초유의 사태를 굳이 자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최경영 : 국무위원 후보자가 청문회에 안 나온 경우가 있었나요?
▶ 신현영 : 그런 일들이 없기 때문에 사실 인사청문회 법에도 청문 대상자들은 당연히 출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았을 때에 대한 뭔가 패널티나 이런 근거도 없더라고요. 너무 당연한 일이고 출석을 안 했을 때의 일은 없었다. 그래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이제는 좀 원내대표께서 봉합을 하시고 그런 의지를 보이셨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개의는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청문회에서 모든 사안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고 김행 후보자는 뭐 여러 관련돼서 정확한 이야기는 지금 안 하고 있는데 자료는 지금 다 받아 보셨습니까?
▶ 신현영 : 상당히 문제입니다. 사실은 정말 자료가 안 오면 저희가 검증을 할 수가 없거든요. 특히나 많은 보도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청와대 대변인 임명할 때 주식 파킹 문제나 아니면 회사의 배임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이거는 위법한 건데? 수사받아야 되는 건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청문회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히려면 제대로 된 회사의 재무제표 그리고 주식 변동 상황 내역서 이런 것들 당연히 제출을 해야 저희가 이게 정말 의혹으로 끝나는지 아니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건지를 검증할 수 있는데 지금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안 하고 기업의 기밀이다, 개인 정보다 이러면서 모든 일들을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면서 자료는 하나도 안 주고 있어요.
▷ 최경영 : 자료는, 다큐먼트는 없습니까, 서류는? 관련해서.
▶ 신현영 : 네. 그래서 상당히 중요한 서류들에 대해서는 다 개인 정보에 의해서, 기업의 기밀에 의해서 이런 것 때문에 밝힐 수 없음을 이해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이 와서 사실은 야당 의원들이 상당히 지금 곤혹스러워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오늘이라도 제출이 된다면 저희가 청문회를 원활하게 검증하는 데 순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료 제출을 안 하는 상황에서 청문회가 원활히 될 수 있을까? 이런 또 걱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김행 후보자가 어제까지 계속 단독으로 뭔가 의혹 제기들이 계속 나왔는데.
▷ 최경영 : 언론에?
▶ 신현영 : 네. 사실 저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장관 두 분이 낙마하셨고 여러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번에는 뭐 야당 의원의 검증의 노력도 있었지만 언론에서 더 분노해서 검증을 더 철저히 했던 부분들이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출퇴근하면서 도어 스테핑 하다가 프레스 프렌들리 하다고 본인이 이야기하고 마치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밝힐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결국에는 기자분들에게도 자료나 이런 것들, 객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협조를 안 하고 결국에는 도어 스테핑도 중단했었잖아요. 유리하면 나타나고 불리하면 숨어 버리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이 장관 후보자를 신뢰를 과연 하실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언론에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최경영 : 아까 지금 서류 제출을 제대로 안 했다고 주식 파킹과 배임 혐의가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이랄지 이런 거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 신현영 : 네. 상당히 여러 건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에 그래서 소셜 뉴스 위키트리를 운영하면서 대변인 임명되면 주식의 백지신탁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시누이한테 팔았다고 하면서 주식 파킹 의혹이 생겼어요. 그러면 사실 판매할 때 시누이와의 주식 거래 매매 계약서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 최경영 : 매매 거래 내역서.
▶ 신현영 : 네. 그런데 또 알고 봤더니 시누이한테만 판 것도 아니고 지인한테도 팔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나 배우자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주식이 그 당시에 어떻게 거래가 됐는지에 대한 내역도 제출을 해야.
▷ 최경영 : 얼마에 팔고 얼마에 다시 샀는지.
▶ 신현영 : 네. 그런 것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2018년, 19년에 다시 회사를 인수하면서 본인들 회사 가치가 막 79배로 뛰고 이랬거든요. 그래서 이거 주식 조작하면서 다시 매수한 거 아니야? 하는 의혹도 있어요.
▷ 최경영 : 아니면 실제로 돈이 오고 갔는지는 확인해 봐야겠네요, 거래가 됐는지.
▶ 신현영 : 네. 그리고 그런 주식 매매를 할 때 회삿돈으로 한 거 아니야? 이런 것들에 대한 배임의 문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본인 아니고 가짜뉴스라고 하면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 부분이고요. 특히나 배우자가 그동안 소셜 뉴스에 근무하면서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이런 것들이 투명하게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본인의 개인 신용 카드는 사용 안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법인 카드는 얼마를 사용했는지 실제로 다른 신용 카드를 사용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혀야 되는 부분이고 또 우리 후보자께서 해외 연수 가셨을 때 그동안에 마치 회사를 잠시 떠나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거의 몇 년 동안 1억 6,000 정도의 또 회사의 그런 수익을 본인이 가져가셨단 말이죠. 그러면서 해외 유학이나 연수에 대한 자금 출처 이런 내역에 대해서도 조금 소상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김행 후보자 입장에서 반론을 드려보면 모든 게 우연일 수도 있잖아요. 가령 그 기업의 경영이라는 게 굴곡이 있기 때문에 마침 그때 영업 실적이 좀 안 좋았다가 그 이후에 좀 좋아졌다가 다시 안 좋았다가 뭐 이럴 가능성은 있긴 있거든요.
▶ 신현영 :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본인이 오늘 나오시면 그런 거라고 주장을 하시겠죠. 그 주장에 그러면 우리가 납득을 하려면 그 주식에 대한 굴곡, 그 변동 내역 이런 것들을 그냥 투명하게 회사에 데이터로 밝히시면 되는 거거든요. 실제로 예전에 우리 김현숙 장관도 인사청문회할 때 이런 주식 거래 내역이나 이런 법인 카드 내역이나 이런 거 다 공개하셨거든요. 그런데 김행 장관은 투명하지가 않다. 그러면서 구두로만 아니라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이런 것들을 오히려 떳떳하다면 더 명백하게 밝힐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김행 후보자의 자질이나 전문성에 관해서는 여가부 장관으로서?
▶ 신현영 : 실제로 뭐 양성평등원장을 하셨기 때문에 전문성에 대한 혹여나 그런 정책적인 그런 소신이나 그런 것들이 있을까에 대한 검증도 오늘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에 본인이 칼럼을 기고하거나 아니면 발언을 하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런 전문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의심되는 상황들이 많은 것이죠. 특히 뭐 여자는 결론적으로 예뻐야 된다. 그리고 피해 의식을 버려야 된다. 이런 뭔가 여성의 입장에서의 여가부 장관의 적절한 정책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 최경영 : 그런 말도 있어요?
▶ 신현영 : 네. 그런 부분들이 사실 저희는 충격적으로 들었습니다. 결론은 여자는 예뻐야 돼. 이런 것들은 그러면 우리가 성형, 외모주의를 지향하는 국가로 더 나아가야 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남성의 그런 외모 평가에 대해서 우리는 그런 것들을 의식하며 살아야 되는 것인가. 이런 것들이 사실은 같은 여성으로서는 너무 속상한 일입니다. 실력과 전문성과 유능함으로 여가부를 이끌어도 지금 이렇게 망가져 있는 여가부를 재건하는 데 어려운데 결국에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하겠다고 하면서 장관으로서 나오신 거잖아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사실 김현숙 장관도 여가부 폐지하러 왔다는 발언을 하면서 여가부 공무원들이 상당히 위축됐거든요. 일을 하면 하는 대로 눈치 보이고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눈치 보이는 애매모호한 상황에서의 여가부가 그동안 부처로서 운영이 됐었고.
▷ 최경영 : 그런데 여가부는 폐지는 못 하고 이제 김현숙 장관은 나가게 됐는데 김행 장관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여가부 폐지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그래서 여가부 폐지론을 또 들고 나올 것 같은데 실제로 여가부 장관으로서 본인의 부처를 폐지하겠다는 게 논리적 기본적으로 모순이 있고요. 사실 저는 잼버리 참사가 그런 장관들이 있는 부처였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는 기본 업무조차 못 하면서 이런 국가적인 재해를 낳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여가부를 언제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여야의 논의도 있어야겠지만 그래도 부처가 존재하는 한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과 청소년에 대한 업무도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우리의 인구에 대한 대책이나 가족의 대책을 더 잘하는 부처로서 거듭나는 게 윤석열 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와 여가위가 존재하는 한 최선을 다해서 우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개인적으로는 오늘 청문회에서 반드시 밝혀져야 될 의혹이 핵심적인 것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신현영 : 우선은 저희 당에서도 여가위 위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할 때 김행 장관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사실은 수사를 받아야 되는 대상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만큼 위법적인 행태가 없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주식 파킹이나 주가 조작이나 배임에 대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 소명은 꼭 필요하다. 우선되어야 될 것이고요. 그리고 인사청문회에 나왔을 때 그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 앞에서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여가부 장관으로서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저희가 정확하게 확인하고 질의할 예정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해도 대통령은 아마도 그래서 채택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이제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그냥 강행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예상은 하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그래서 대통령실도 상당히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현숙 장관이 잼버리 파행으로 숨어 버리는 바람에 사실은 새로운 장관을 지명을 했는데 김행 장관 후보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여러 가지 언론 검증에 있어서는 김현숙 장관보다도 호감도가 떨어지네? 그리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가 어렵네? 이런 판단에 대해서 상당히 난감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명을 강행했을 때 발생하는 그런 여론의 역풍 그리고 국민적 불신, 이거를 감당하기 어려울 거기 때문에 바라건대 정말 좋은 후보자를 보내주시면 저희도 열심히 검증하고 좋은 후보자를 기분 좋게 그래도 같이 보고서 채택하는 그런 방식으로의 사실 상임위 운영을 하고 싶은 게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 최경영 : 다른 후보자를 보내달라?
▶ 신현영 : 항상 적합하고 그 상황에 맞고 그리고 성실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후보자가 오시면 좋겠다. 그러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관련해서도 내일 표결이 이루어지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거는?
▶ 신현영 : 지금으로서는 부정적 기류가 당내에서 상당히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는 한데 뭐 도덕성 논란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인청 위원들이 태도에 대한 문제를 상당히 지적을 했습니다. 진지하게 질문과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 키득키득하는 진지하지 못한, 겸손하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 중간중간에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야당 의원들의 그런 분노를 좀 자아낸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만큼 내일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할 텐데.
▷ 최경영 : 당론이 결정됐어요?
▶ 신현영 :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했는데 당론으로 가자, 자율 투표하자.
▷ 최경영 : 자율 투표하자?
▶ 신현영 : 네.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기 때문에 조금 더 원내에서 의견 수렴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만약에 부결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뭐가 포인트입니까, 이균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 신현영 : 기본적으로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한 부분이, 몰랐다. 본인은 비상장주식에 대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진실성 그리고 이 후보자께서 법에 대해서 이렇게 몰랐다고 하는 것이 과연 납득이 가는가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들이 있었고요. 자식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도덕성 문제들이 더 불거졌던 것 같고 또한 사법 내에서도 그렇게 평이 좋지는 않은 후보자라는 그런.
▷ 최경영 : 법원 노조에서 무슨 성명서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신현영 : 네. 내부 평가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다 참작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당내 상황도 마지막으로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뭐 가결파라고 할 수 있겠죠. 징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신현영 :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그런 상처와 아픔을 겪었지만 그래도 저희는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통합의 리더십을 이재명 대표가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는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방식으로든 그런 메시지를 그런 쪽으로 이재명 대표가 냈으면 좋겠다?
▶ 신현영 : 네. 관내에서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이재명 리더십이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럴 때는 다양한 의견을 안고 갈 때 이럴 때 국민들께서 통 큰 정치를 하는구나라고 높게 평가해 주실 거라고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윤리심판원으로 지금 넘어갈지 안 넘어갈지 무슨 어떤 국회의원을 넘길지 이런 거는 결정된 게 없죠?
▶ 신현영 :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로 알고 있고요. 사실은 가결에 대한 기준 그리고 대상 그리고 패널티의 정도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정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당내에서 서로에 상처 주지 말자. 저는 그런 생각으로 이제는 우리가 민주당이 단결해서 나아가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현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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