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전부터 2차 방류 개시…“17일 동안 7천 8백 톤 방류”

입력 2023.10.05 (12:07) 수정 2023.10.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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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조금 전, 오전 10시 반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 460톤씩, 모두 7천8백 톤가량을 17일 동안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이 오늘 오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1차 방류 이후 20여 일 만입니다.

2차 방류는 17일가량 이어집니다.

바닷물과 섞어 방류하는 오염수의 양은 하루 460톤, 모두 합쳐 약 7천8백 톤가량을 후쿠시마 원전에서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

지난 3일부터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는 등 2차 방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방류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방류를 시작한 이후, 바닷물이나 물고기에서도 방류를 중단할 만한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2차 방류 상황과 정보를 철저히 점검한다면서도 활동에 제약이 될 수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선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런던협약과 의정서에서 규정하는 '해상 투기'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인데, 해양수산부도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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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오전부터 2차 방류 개시…“17일 동안 7천 8백 톤 방류”
    • 입력 2023-10-05 12:07:07
    • 수정2023-10-05 12: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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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조금 전, 오전 10시 반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 460톤씩, 모두 7천8백 톤가량을 17일 동안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이 오늘 오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1차 방류 이후 20여 일 만입니다.

2차 방류는 17일가량 이어집니다.

바닷물과 섞어 방류하는 오염수의 양은 하루 460톤, 모두 합쳐 약 7천8백 톤가량을 후쿠시마 원전에서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

지난 3일부터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는 등 2차 방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방류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방류를 시작한 이후, 바닷물이나 물고기에서도 방류를 중단할 만한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2차 방류 상황과 정보를 철저히 점검한다면서도 활동에 제약이 될 수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선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런던협약과 의정서에서 규정하는 '해상 투기'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인데, 해양수산부도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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