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위키트리, 성희롱 보도 악질적 양산…김행 사퇴해야”

입력 2023.10.05 (15:04) 수정 2023.10.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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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공동창업한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에서 성희롱적 보도를 양산했다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용 의원은 오늘(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위키트리가 성범죄 기사 등에 쓴 제목들을 언급하며 “성희롱적 보도를 악질적으로 양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용 의원은 “위키트리의 성범죄 관련 보도가 대부분 다 이렇다”며 “질의를 준비하면서 너무 혐오감이 들어서 입에 다 담지도 못하겠다. 해당 보도들 대부분이 김행 후보자가 경영에 관여한 이후의 기사들이고 언중위의 시정 권고를 받았던 기사들인데도 지금까지 위키트리 홈페이지에 남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팩트체크 없이 각종 커뮤니티의 논란 글들을 퍼다 나르면서 유명인에 대한 사이버 괴롭힘도 조장했다며, “가십성 기사와 성희롱 그리고 악성 댓글로 여성 유명인들의 죽음이 연달아 발생했는데도 반성 없이 계속 이런 기사들을 양산했고 누군가를 죽음으로 내몰면서까지 트래픽 수를 올리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차별과 혐오에 기생해서 100억이 넘는 자산을 증식시켜 놓고 여성가족부라는 공직까지 맡겠다는 건 너무 욕심이 과하신 것 같다”며 “부끄럽다면 그 자리에서 사퇴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희가 대표이사도 있고 편집국장도 있다”면서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의 현실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1년부터는 언론사 퇴직자 4명이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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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15:04:48
    • 수정2023-10-05 1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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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공동창업한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에서 성희롱적 보도를 양산했다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용 의원은 오늘(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위키트리가 성범죄 기사 등에 쓴 제목들을 언급하며 “성희롱적 보도를 악질적으로 양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용 의원은 “위키트리의 성범죄 관련 보도가 대부분 다 이렇다”며 “질의를 준비하면서 너무 혐오감이 들어서 입에 다 담지도 못하겠다. 해당 보도들 대부분이 김행 후보자가 경영에 관여한 이후의 기사들이고 언중위의 시정 권고를 받았던 기사들인데도 지금까지 위키트리 홈페이지에 남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팩트체크 없이 각종 커뮤니티의 논란 글들을 퍼다 나르면서 유명인에 대한 사이버 괴롭힘도 조장했다며, “가십성 기사와 성희롱 그리고 악성 댓글로 여성 유명인들의 죽음이 연달아 발생했는데도 반성 없이 계속 이런 기사들을 양산했고 누군가를 죽음으로 내몰면서까지 트래픽 수를 올리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차별과 혐오에 기생해서 100억이 넘는 자산을 증식시켜 놓고 여성가족부라는 공직까지 맡겠다는 건 너무 욕심이 과하신 것 같다”며 “부끄럽다면 그 자리에서 사퇴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희가 대표이사도 있고 편집국장도 있다”면서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의 현실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1년부터는 언론사 퇴직자 4명이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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