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블랙리스트 재조사? 이왕 한다면 노무현·문재인 정부까지”

입력 2023.10.05 (15:39) 수정 2023.10.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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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iqEdmOzOEY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를 한다면 노무현·문재인 정부까지 다 하는 것도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후보자는 오늘(5일)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문화예술계 일각에서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과 재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재조사를 하겠다면야 제 마음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지만, 이왕 하시겠다면 조금 더 넓히셔서 노무현·문재인 정부까지 다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권리 침해를 겪었다고 주장하는 예술인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15년 전에 이 문제는 당시 국정감사에서도 상임위에서도 끊임없이 야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제가 수없이 많은 답변을 한 기억이 있다”며, “물론 일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대해선 제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본질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충분히 그분들 의견을 들을 자세가 있다”면서도, “사실 이런 일은 다 상대적인 것이다. 제 이야기를 하면 또 복잡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3년 동안 문화예술계에 대한 블랙리스트는 절대 존재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언젠가 인터뷰에서도 ‘이런 일을 했으면 석고대죄해야 한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며, “실제로 제가 그런 명단을 만들어서 지원을 불평등하게 줬다든가 그런 일이 없으므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2019년 펴낸 백서에 자신의 이름이 104번 등장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 백서는 사실 일방적으로 기록된 것”이라며 “이 백서를 만드는 분들도 어느 한 줄이라도 제 의견을 조사해서, 불러서 물어봤었으면 좋았을텐데 일체 그런 의견을 물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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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촌 “블랙리스트 재조사? 이왕 한다면 노무현·문재인 정부까지”
    • 입력 2023-10-05 15:39:21
    • 수정2023-10-05 17: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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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iqEdmOzOEY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를 한다면 노무현·문재인 정부까지 다 하는 것도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후보자는 오늘(5일)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문화예술계 일각에서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과 재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재조사를 하겠다면야 제 마음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지만, 이왕 하시겠다면 조금 더 넓히셔서 노무현·문재인 정부까지 다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권리 침해를 겪었다고 주장하는 예술인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15년 전에 이 문제는 당시 국정감사에서도 상임위에서도 끊임없이 야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제가 수없이 많은 답변을 한 기억이 있다”며, “물론 일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대해선 제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본질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충분히 그분들 의견을 들을 자세가 있다”면서도, “사실 이런 일은 다 상대적인 것이다. 제 이야기를 하면 또 복잡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3년 동안 문화예술계에 대한 블랙리스트는 절대 존재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언젠가 인터뷰에서도 ‘이런 일을 했으면 석고대죄해야 한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며, “실제로 제가 그런 명단을 만들어서 지원을 불평등하게 줬다든가 그런 일이 없으므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2019년 펴낸 백서에 자신의 이름이 104번 등장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 백서는 사실 일방적으로 기록된 것”이라며 “이 백서를 만드는 분들도 어느 한 줄이라도 제 의견을 조사해서, 불러서 물어봤었으면 좋았을텐데 일체 그런 의견을 물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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