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출생자는 평생 담배 못 산다?…영국 총리의 특단의 대책 [오늘 이슈]

입력 2023.10.05 (16:32) 수정 2023.10.05 (18: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더라도 담배를 사지 못하는 연령을 점차 높여, 이른바 '비흡연 세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영국 리시 수낵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연례 보수당 전당대회 에서 "2009년 이후 출생한
현재 14세 이하는 성인이 돼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해마다 1살씩 올려, 젊은이들의 흡연이 단계적으로
사라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027년에 18세가 되는 현재 14세 청소년과 그보다 어린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매하기 어려워집니다.

영국 정부는 이 계획으로 2075년까지, 영국 흡연 인구가 최대 17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흡연자 수는 1970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인구의 13%인 640만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흡연이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해 공공 의료제도의 재정적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다수가 금연을 시도하더라도 이미 중독돼, 금연에 실패한다며, 애초에 습관을 들이지 않아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9년 이후 출생자는 평생 담배 못 산다?…영국 총리의 특단의 대책 [오늘 이슈]
    • 입력 2023-10-05 16:32:21
    • 수정2023-10-05 18:30:13
    영상K
성인이 되더라도 담배를 사지 못하는 연령을 점차 높여, 이른바 '비흡연 세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영국 리시 수낵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연례 보수당 전당대회 에서 "2009년 이후 출생한
현재 14세 이하는 성인이 돼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해마다 1살씩 올려, 젊은이들의 흡연이 단계적으로
사라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027년에 18세가 되는 현재 14세 청소년과 그보다 어린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매하기 어려워집니다.

영국 정부는 이 계획으로 2075년까지, 영국 흡연 인구가 최대 17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흡연자 수는 1970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인구의 13%인 640만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흡연이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해 공공 의료제도의 재정적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다수가 금연을 시도하더라도 이미 중독돼, 금연에 실패한다며, 애초에 습관을 들이지 않아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