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지 마’ 욕설 논란은 가짜뉴스? 15년 전 어땠길래? [현장영상]

입력 2023.10.05 (18:04) 수정 2023.10.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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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두 번째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진 욕설 논란과 관련해 "허위이고 조작이다. 욕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오늘(5일)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재직 시절에 보였던 욕설 또는 세뇌 (발언) 이런 걸 국민들이 알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2008년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찍지 마" 발언

유 후보자(당시 문체부 장관)는 2008년 10월 24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소속 이종걸 의원 질의가 끝난 뒤 사진기자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사진 찍지 마. ( ) 찍지 마. 성질이 나 뻗쳐가지고 정말. ( ) 찍지 마"라고 발언해 욕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발언은 당일 저녁 뉴스로 앞다퉈 송출됐고, 일부 방송사들은 유 장관의 발언 중 일부분을 '삐'처리하거나 무음 처리하면서 자막에 "XX"라고 적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발언 다음 날 해명자료를 내고 "유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며 "격한 감정을 스스로에게 드러낸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욕설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 뒤인 10월 26일, 유 후보자(당시 문체부 장관)도 "모욕감에 화가 난 상태에서 이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가 취재진에게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보인 점을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XX 자막으로 욕설한 것처럼 만든 건 가짜뉴스"

이와 관련해 유 후보자는 오늘 이병훈 의원의 지적에 "감정을 자제 못 해서 그때 사실은 감정 표현은 좀 과하게 했지만, 그 뒤에 (자막에) XX 이렇게 붙여 놓고 이것은 다 허위이고 조작"이라며 "욕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자의 해명은 당시에 욕설을 하지 않았는데, 편집된 방송사 영상에서 자막에 "XX"를 달아 욕설처럼 보이게 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도 “음성을 들은 분들은 욕설을 하지 않은 것을 충분히 확인 가능하다”며 “XX 이렇게 (자막이) 붙어서 마치 욕설을 한 것처럼 뉴스가 나갔다.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가짜뉴스"라고 지적했고, 유 후보자는 “그 당시에도 그렇지 않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려도 계속 XX로 나갔다"고 맞장구쳤습니다.

유 후보자의 15년 전 논란이 됐던 발언은 어땠을까요?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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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지 마’ 욕설 논란은 가짜뉴스? 15년 전 어땠길래? [현장영상]
    • 입력 2023-10-05 18:04:26
    • 수정2023-10-05 19: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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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두 번째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진 욕설 논란과 관련해 "허위이고 조작이다. 욕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오늘(5일)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재직 시절에 보였던 욕설 또는 세뇌 (발언) 이런 걸 국민들이 알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2008년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찍지 마" 발언

유 후보자(당시 문체부 장관)는 2008년 10월 24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소속 이종걸 의원 질의가 끝난 뒤 사진기자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사진 찍지 마. ( ) 찍지 마. 성질이 나 뻗쳐가지고 정말. ( ) 찍지 마"라고 발언해 욕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발언은 당일 저녁 뉴스로 앞다퉈 송출됐고, 일부 방송사들은 유 장관의 발언 중 일부분을 '삐'처리하거나 무음 처리하면서 자막에 "XX"라고 적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발언 다음 날 해명자료를 내고 "유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며 "격한 감정을 스스로에게 드러낸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욕설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 뒤인 10월 26일, 유 후보자(당시 문체부 장관)도 "모욕감에 화가 난 상태에서 이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가 취재진에게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보인 점을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XX 자막으로 욕설한 것처럼 만든 건 가짜뉴스"

이와 관련해 유 후보자는 오늘 이병훈 의원의 지적에 "감정을 자제 못 해서 그때 사실은 감정 표현은 좀 과하게 했지만, 그 뒤에 (자막에) XX 이렇게 붙여 놓고 이것은 다 허위이고 조작"이라며 "욕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자의 해명은 당시에 욕설을 하지 않았는데, 편집된 방송사 영상에서 자막에 "XX"를 달아 욕설처럼 보이게 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도 “음성을 들은 분들은 욕설을 하지 않은 것을 충분히 확인 가능하다”며 “XX 이렇게 (자막이) 붙어서 마치 욕설을 한 것처럼 뉴스가 나갔다.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가짜뉴스"라고 지적했고, 유 후보자는 “그 당시에도 그렇지 않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려도 계속 XX로 나갔다"고 맞장구쳤습니다.

유 후보자의 15년 전 논란이 됐던 발언은 어땠을까요?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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