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낙태 발언’ 논란에 “제 인생 60년 이상을 매도하는 가짜뉴스”
입력 2023.10.05 (18:45)
수정 2023.10.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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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태와 관련한 자신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대표적인 가짜 뉴스"라며 "어떻게 저의 인생 60년 이상을 이렇게까지 매도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후보자는 2012년 9월 위키트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성폭행당해도 낳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거나 강간 출산을 옹호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전혀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가 예산의 70%를 미혼모와 한부모 가족 그리고 아이 돌보미에 쓰고 있다"며 "그것에 대한 사회적 관용이 바뀌지 않으면 법 제도가 아무리 지원을 해줘도 아이를 키울 수가 없는 것"이라며 발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여자도 강간당해도 애를 낳으라 얘기할 사람은 없다"며 "저도 인권을 공부하고 사회학을 공부하고 이쪽에서 상당히 역할을 했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가부 예산 마련을 고민했다며 "최근에 이미 다 언론에 나왔으니까, A 전 장관님 불륜설이 나온 것은 말할 수 없는 정말 쓰레기 같은 기사이고 여당 의원, 야당 의원 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야당 의원들의 고성과 항의가 쏟아졌고 김 후보자는 "제가 왜 여기서 모욕을 당해야 하느냐, 저도 60살이 넘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에 민주당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특정 사람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굉장히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과하시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권 위원장은 "문제가 됐던 것은 (김 후보자가) 필리핀 사례를 들었기 때문이다. 필리핀이 낙태를 못 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혼외 아이들이 53.3%가 되는 나라이고, 이혼이 금지된 거의 유일한 나라"라며 "여가부 장관 자격으로서 문제 제기가 언론에서 될 수밖에 없었던 하나의 원인 제공이 여기에 있다. 필리핀의 사례가 굉장히 부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후보자는 2012년 9월 위키트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성폭행당해도 낳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거나 강간 출산을 옹호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전혀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가 예산의 70%를 미혼모와 한부모 가족 그리고 아이 돌보미에 쓰고 있다"며 "그것에 대한 사회적 관용이 바뀌지 않으면 법 제도가 아무리 지원을 해줘도 아이를 키울 수가 없는 것"이라며 발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여자도 강간당해도 애를 낳으라 얘기할 사람은 없다"며 "저도 인권을 공부하고 사회학을 공부하고 이쪽에서 상당히 역할을 했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가부 예산 마련을 고민했다며 "최근에 이미 다 언론에 나왔으니까, A 전 장관님 불륜설이 나온 것은 말할 수 없는 정말 쓰레기 같은 기사이고 여당 의원, 야당 의원 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야당 의원들의 고성과 항의가 쏟아졌고 김 후보자는 "제가 왜 여기서 모욕을 당해야 하느냐, 저도 60살이 넘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에 민주당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특정 사람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굉장히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과하시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권 위원장은 "문제가 됐던 것은 (김 후보자가) 필리핀 사례를 들었기 때문이다. 필리핀이 낙태를 못 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혼외 아이들이 53.3%가 되는 나라이고, 이혼이 금지된 거의 유일한 나라"라며 "여가부 장관 자격으로서 문제 제기가 언론에서 될 수밖에 없었던 하나의 원인 제공이 여기에 있다. 필리핀의 사례가 굉장히 부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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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5 18:45:36
- 수정2023-10-05 19:41:28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태와 관련한 자신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대표적인 가짜 뉴스"라며 "어떻게 저의 인생 60년 이상을 이렇게까지 매도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후보자는 2012년 9월 위키트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성폭행당해도 낳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거나 강간 출산을 옹호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전혀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가 예산의 70%를 미혼모와 한부모 가족 그리고 아이 돌보미에 쓰고 있다"며 "그것에 대한 사회적 관용이 바뀌지 않으면 법 제도가 아무리 지원을 해줘도 아이를 키울 수가 없는 것"이라며 발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여자도 강간당해도 애를 낳으라 얘기할 사람은 없다"며 "저도 인권을 공부하고 사회학을 공부하고 이쪽에서 상당히 역할을 했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가부 예산 마련을 고민했다며 "최근에 이미 다 언론에 나왔으니까, A 전 장관님 불륜설이 나온 것은 말할 수 없는 정말 쓰레기 같은 기사이고 여당 의원, 야당 의원 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야당 의원들의 고성과 항의가 쏟아졌고 김 후보자는 "제가 왜 여기서 모욕을 당해야 하느냐, 저도 60살이 넘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에 민주당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특정 사람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굉장히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과하시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권 위원장은 "문제가 됐던 것은 (김 후보자가) 필리핀 사례를 들었기 때문이다. 필리핀이 낙태를 못 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혼외 아이들이 53.3%가 되는 나라이고, 이혼이 금지된 거의 유일한 나라"라며 "여가부 장관 자격으로서 문제 제기가 언론에서 될 수밖에 없었던 하나의 원인 제공이 여기에 있다. 필리핀의 사례가 굉장히 부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후보자는 2012년 9월 위키트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성폭행당해도 낳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거나 강간 출산을 옹호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전혀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가 예산의 70%를 미혼모와 한부모 가족 그리고 아이 돌보미에 쓰고 있다"며 "그것에 대한 사회적 관용이 바뀌지 않으면 법 제도가 아무리 지원을 해줘도 아이를 키울 수가 없는 것"이라며 발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여자도 강간당해도 애를 낳으라 얘기할 사람은 없다"며 "저도 인권을 공부하고 사회학을 공부하고 이쪽에서 상당히 역할을 했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가부 예산 마련을 고민했다며 "최근에 이미 다 언론에 나왔으니까, A 전 장관님 불륜설이 나온 것은 말할 수 없는 정말 쓰레기 같은 기사이고 여당 의원, 야당 의원 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야당 의원들의 고성과 항의가 쏟아졌고 김 후보자는 "제가 왜 여기서 모욕을 당해야 하느냐, 저도 60살이 넘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에 민주당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특정 사람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굉장히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과하시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권 위원장은 "문제가 됐던 것은 (김 후보자가) 필리핀 사례를 들었기 때문이다. 필리핀이 낙태를 못 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혼외 아이들이 53.3%가 되는 나라이고, 이혼이 금지된 거의 유일한 나라"라며 "여가부 장관 자격으로서 문제 제기가 언론에서 될 수밖에 없었던 하나의 원인 제공이 여기에 있다. 필리핀의 사례가 굉장히 부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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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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