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아이들 손편지가 이끌어낸 변화
입력 2023.10.05 (21:49)
수정 2023.10.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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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한 초등학교 앞 광주천변에 있는 돌계단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높이가 제각각이어서 노약자들은 허리를 숙여 돌을 짚고 다니기도 했는데, 초등학생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
징검다리 양쪽 가장자리에 돌로 쌓은 계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돌의 높이가 높은 것은 40cm도 넘어, 키가 작은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은 손을 짚고서야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이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현장 답사 활동을 하다 이 같은 불편을 알게 됐습니다.
돌계단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모였고, 지난 6월 손편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광주시의회와 광주시청에 보냈습니다.
정성껏 그린 그림과 직접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돌이 크고 가파르고 울퉁불퉁한데 키가 작은 사람들은 짚고 내려와야해서 불편합니다. 안 해보고 안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사연을 확인한 시의회와 광주시는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손잡이 설치는 폭우 등으로 범람할경우 시설물이 떠내려가며 안전 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하천법상 불가능했습니다.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큰 돌 사이에 작은 디딤돌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명 진/광주시의회 의원 : "우리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걸 해결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예전보다 훨씬 안전해진 돌계단 덕에 아이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선형주·이서빈/빛고을초 4학년 : "돌다리가 얼마나 바뀔지 궁금했어요. (비가 오는 날이면 미끄러질 것 같았어요. (지금은) 편리해졌어요.)"]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아이들...
그리고 진정성 있게 대응한 행정력이 어우러져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최연호/빛고을초 4학년 : "마음을 뭉치면 저걸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걸 알았던 것 같아요. 정말 뿌듯했어요."]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광주 한 초등학교 앞 광주천변에 있는 돌계단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높이가 제각각이어서 노약자들은 허리를 숙여 돌을 짚고 다니기도 했는데, 초등학생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
징검다리 양쪽 가장자리에 돌로 쌓은 계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돌의 높이가 높은 것은 40cm도 넘어, 키가 작은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은 손을 짚고서야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이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현장 답사 활동을 하다 이 같은 불편을 알게 됐습니다.
돌계단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모였고, 지난 6월 손편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광주시의회와 광주시청에 보냈습니다.
정성껏 그린 그림과 직접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돌이 크고 가파르고 울퉁불퉁한데 키가 작은 사람들은 짚고 내려와야해서 불편합니다. 안 해보고 안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사연을 확인한 시의회와 광주시는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손잡이 설치는 폭우 등으로 범람할경우 시설물이 떠내려가며 안전 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하천법상 불가능했습니다.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큰 돌 사이에 작은 디딤돌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명 진/광주시의회 의원 : "우리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걸 해결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예전보다 훨씬 안전해진 돌계단 덕에 아이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선형주·이서빈/빛고을초 4학년 : "돌다리가 얼마나 바뀔지 궁금했어요. (비가 오는 날이면 미끄러질 것 같았어요. (지금은) 편리해졌어요.)"]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아이들...
그리고 진정성 있게 대응한 행정력이 어우러져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최연호/빛고을초 4학년 : "마음을 뭉치면 저걸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걸 알았던 것 같아요. 정말 뿌듯했어요."]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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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0-06 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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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초등학교 앞 광주천변에 있는 돌계단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높이가 제각각이어서 노약자들은 허리를 숙여 돌을 짚고 다니기도 했는데, 초등학생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
징검다리 양쪽 가장자리에 돌로 쌓은 계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돌의 높이가 높은 것은 40cm도 넘어, 키가 작은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은 손을 짚고서야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이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현장 답사 활동을 하다 이 같은 불편을 알게 됐습니다.
돌계단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모였고, 지난 6월 손편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광주시의회와 광주시청에 보냈습니다.
정성껏 그린 그림과 직접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돌이 크고 가파르고 울퉁불퉁한데 키가 작은 사람들은 짚고 내려와야해서 불편합니다. 안 해보고 안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사연을 확인한 시의회와 광주시는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손잡이 설치는 폭우 등으로 범람할경우 시설물이 떠내려가며 안전 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하천법상 불가능했습니다.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큰 돌 사이에 작은 디딤돌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명 진/광주시의회 의원 : "우리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걸 해결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예전보다 훨씬 안전해진 돌계단 덕에 아이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선형주·이서빈/빛고을초 4학년 : "돌다리가 얼마나 바뀔지 궁금했어요. (비가 오는 날이면 미끄러질 것 같았어요. (지금은) 편리해졌어요.)"]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아이들...
그리고 진정성 있게 대응한 행정력이 어우러져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최연호/빛고을초 4학년 : "마음을 뭉치면 저걸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걸 알았던 것 같아요. 정말 뿌듯했어요."]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광주 한 초등학교 앞 광주천변에 있는 돌계단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높이가 제각각이어서 노약자들은 허리를 숙여 돌을 짚고 다니기도 했는데, 초등학생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
징검다리 양쪽 가장자리에 돌로 쌓은 계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돌의 높이가 높은 것은 40cm도 넘어, 키가 작은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은 손을 짚고서야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이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현장 답사 활동을 하다 이 같은 불편을 알게 됐습니다.
돌계단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모였고, 지난 6월 손편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광주시의회와 광주시청에 보냈습니다.
정성껏 그린 그림과 직접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돌이 크고 가파르고 울퉁불퉁한데 키가 작은 사람들은 짚고 내려와야해서 불편합니다. 안 해보고 안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사연을 확인한 시의회와 광주시는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손잡이 설치는 폭우 등으로 범람할경우 시설물이 떠내려가며 안전 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하천법상 불가능했습니다.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큰 돌 사이에 작은 디딤돌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명 진/광주시의회 의원 : "우리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걸 해결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예전보다 훨씬 안전해진 돌계단 덕에 아이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선형주·이서빈/빛고을초 4학년 : "돌다리가 얼마나 바뀔지 궁금했어요. (비가 오는 날이면 미끄러질 것 같았어요. (지금은) 편리해졌어요.)"]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아이들...
그리고 진정성 있게 대응한 행정력이 어우러져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최연호/빛고을초 4학년 : "마음을 뭉치면 저걸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걸 알았던 것 같아요. 정말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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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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