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돕는 ‘치매안심거리’…제주지역 1호 지정

입력 2023.10.06 (07:44) 수정 2023.10.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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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노인 10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 환자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치매 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치매안심거리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시장 골목골목마다 설치된 30여 개 CCTV는 실종 신고된 치매 환자를 찾는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최용민/서귀포매일올레상점가조합 이사장 : "계속 시장에서 한 두 시간, 장기간 계시게 되면 그럼 사무실에서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1년에 7, 8번은 되는 것 같아요. 지난해 기준으로 봐서."]

시장을 배회하는 치매 의심 노인을 상인들이 직접 제보해 실종 사고를 예방하는 겁니다.

[김계선/시장 상인 : "어디 사시는가도 물어보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이상하게 들린다 할 때 있죠. 일단 주위 분들이나 우리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보호하면서 (인계하죠.)"]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치매 노인 실종신고만 매해 100건을 웃도는 상황.

제주도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1호 치매안심거리로 지정했습니다.

230여 개 상점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며 길 잃은 치매 의심 환자를 신속히 가족이나 경찰에 인계하고, 상점 내 쉼터도 제공합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치매안심거리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박은경/제주도 공공의료팀장 : "상인 한 분 한 분이 치매 파트너로 따뜻한 동반자가 돼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돌봄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노인 10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 환자로 추정되는 제주, 인구 고령화 속도에 맞춰 지역 공동체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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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환자 돕는 ‘치매안심거리’…제주지역 1호 지정
    • 입력 2023-10-06 07:44:16
    • 수정2023-10-06 08:22:50
    뉴스광장(제주)
[앵커]

제주지역 노인 10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 환자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치매 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치매안심거리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시장 골목골목마다 설치된 30여 개 CCTV는 실종 신고된 치매 환자를 찾는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최용민/서귀포매일올레상점가조합 이사장 : "계속 시장에서 한 두 시간, 장기간 계시게 되면 그럼 사무실에서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1년에 7, 8번은 되는 것 같아요. 지난해 기준으로 봐서."]

시장을 배회하는 치매 의심 노인을 상인들이 직접 제보해 실종 사고를 예방하는 겁니다.

[김계선/시장 상인 : "어디 사시는가도 물어보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이상하게 들린다 할 때 있죠. 일단 주위 분들이나 우리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보호하면서 (인계하죠.)"]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치매 노인 실종신고만 매해 100건을 웃도는 상황.

제주도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1호 치매안심거리로 지정했습니다.

230여 개 상점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며 길 잃은 치매 의심 환자를 신속히 가족이나 경찰에 인계하고, 상점 내 쉼터도 제공합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치매안심거리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박은경/제주도 공공의료팀장 : "상인 한 분 한 분이 치매 파트너로 따뜻한 동반자가 돼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돌봄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노인 10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 환자로 추정되는 제주, 인구 고령화 속도에 맞춰 지역 공동체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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